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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승영조
승산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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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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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빛의 속도가 느린 도시
2. 탐킨스씨를 꿈꾸게 한 노교수의 상대성이론 강의
3. 탐킨스씨. 휴가를 떠나다
4. 휘어진 공간.중력.우주에 관한 노교수의 강의
5. 맥동하는 우주
6. 우주의 오페라
7. 양자당구공
8. 양자정글
9. 맥스웰의 도깨비
10. 즐거운 전자 공동체
10 1/2. 탐킨스씨가 졸다가 듣지 못한 앞강의
12. 원자핵의 내부
13. 나무조각가
14. 공간 속의 구멍들
15. 탐킨스씨. 일본음식을 맛보다

저자 소개 1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서로 다수의 소설 외에 『동물의 무기』, 『전쟁의 역사』, 『우주와의 인터뷰』, 『아인슈타인 평전』, 『무한의 신비―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통증 유발자, 마음』, 『초등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등이 있고, e북 번역 해설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지은 책으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승영조의 다른 상품

저자 : 조지 가모브
빅뱅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6개 국어를 할 수 있었던 그는 독특한 가모브식 언어를 구사하며 독특한 문학적 향기를 갖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상대성이론, 우주론, 양자론 등 어려운 물리학 주제를 쉽게 설명한 책을 써서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1956년 유네스코로부터 칼링거상을 받았고 그밖의 수많은 명예를 누렸다.

저서로는『신비한 나라의 탐킨스 씨』『태양의 탄생과 죽음』『탐킨스 씨, 원자를 탐구하다』『지구라는 이름의 행성』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1g | 153*224*20mm
ISBN13
9788988907177

예스24 리뷰

--- 이정(symbol@yes24.com)
주장하는 것이 창의력이건 상상력이건 간에 갑자기 비싼 학습지가 허무해진다. 이 책 한 권이면 평생 익혀야 할 유연함과 논리,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 큐에 얻을 수 있는데 말이다. ( 물론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조건이 딸려있긴 하지만. ) 그래도 좀 어떤가. 아직 지식이라는 허영심과 싸울 힘이 남아있다면, 또 앞으로 실컷 싸워야 하는 어린 학생들이라면, 같은 노력으로 열 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르니 함 도전해보는 거다.

처음엔 좀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말하는 데 있어 상대성이론, 우주론, 양자론, 입자물리학이라는 것들을 빼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유컨데 뉴톤의 고전물리학이 눈에 보이는 현실에 순응하던 소박하고도 착한 조강지처였다면 현대 물리학은 화려하지만 이기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천하의 요부인 것이다. 이걸 어떻게 정복하느냐를 두고 사람들은 여러 방법들을 써 왔고 우리들은 그것들을 통해 도전하다가 쓰러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대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 마치 팀 버튼의 영화처럼 시작하여 스탠리 큐브릭으로 끝난다. 생 떽쥐베리도 분명 이 책을 읽고 어린왕자를 썼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1940년대에 처음 씌여졌다. 어린왕자와 거의 같은 시기이니 따진다면 사실 할말은 없다.) 이렇게 소설의 형식을 빌어 과학, 그것도 현대물리학 얘기를 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그건 결국 현대물리학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의 소설만큼이나 재미있다는 것이다. 어렵고 지겹고 끔찍한 건 수능시험일 뿐이지 물리는 아니다.

내 말을 못 믿겠다면 글쎄,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책 속으로

'정반대야. 전적으로 정상이지. 모든 물체에 항상 일어나는 현상이니까. 양자 상수가 너무 작고, 우리의 일상적인 관찰 방법은 너무 거칠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이런 불확정성을 볼수 없을 뿐이야. 그래서 위치나 속도의 양이 항상 확정되어 있다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 그런데 실제로는 위치나 속도가 늘 어느정도까지는 불확정적이라네. 그래서 하나(속도)를 확정지으면 다른하나(위치)가 불확실해지지.이 두가지 불확정성의 관계를 지배하는 것이 양자상수라는 거야.자 이걸보게. 당구공을 삼각형 나무틀 안에 넣어 보겠어.공의 위치를 확정하기 위해 말이야.'

--- p.108

'생각해보게!'
노교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자네에게 엔트로피 법칙의 통계적 요동을 얘기하는 순간에 이런 현사잉 발생할 줄이야! 이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건 지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거야. 액체 표면 한곳에 우연히 빠른 분자 들이 모여 저절로 액체가 끓기 시작했어! 앞으로 수십억 년ㄴ이 지나도 두 번 다시 이렇게 이상한 현상을 보게 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 p.166-167

"이 팽창은 멈추지 않을까요?"

탐킨스 씨가 물었다.

"물론 언젠가는 멈출 거야. 그런 다음에는 수축이 시작되겠지. 모든 우주는 아주 작은 지름과 아주 큰 지름 사이에서 맥동을 한다네. 대우주의 경우에는 이 주기가 아주 커서 수십억 년 단위가 된다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소우주에서는 주기가 약 두 시간 정도밖에 안 될 거야. 지금 이 순간이 최대 팽창의 상태야. 지금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느끼고 있나?"

이 소우주에 충분한 열복사는 아주 커다란 용적에 고루 퍼져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서 있는 작은 행성에서는 별로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 행성의 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까웠다.

"처음에 충분한 복사열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의 열이 남아 있는 거야."

노교수가 설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주 추웠겠지. 그러면 이 바위 주위의 공기가 액화되어서 우리는 얼어 죽었을 거야. 하지만 수축이 이미 시작되었으니까 곧 따뜻해질 걸세."

--- p. 86

"이 팽창은 멈추지 않을까요?"

탐킨스 씨가 물었다.

"물론 언젠가는 멈출 거야. 그런 다음에는 수축이 시작되겠지. 모든 우주는 아주 작은 지름과 아주 큰 지름 사이에서 맥동을 한다네. 대우주의 경우에는 이 주기가 아주 커서 수십억 년 단위가 된다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소우주에서는 주기가 약 두 시간 정도밖에 안 될 거야. 지금 이 순간이 최대 팽창의 상태야. 지금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느끼고 있나?"

이 소우주에 충분한 열복사는 아주 커다란 용적에 고루 퍼져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서 있는 작은 행성에서는 별로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 행성의 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까웠다.

"처음에 충분한 복사열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의 열이 남아 있는 거야."

노교수가 설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주 추웠겠지. 그러면 이 바위 주위의 공기가 액화되어서 우리는 얼어 죽었을 거야. 하지만 수축이 이미 시작되었으니까 곧 따뜻해질 걸세."

--- p. 86

출판사 리뷰

이런 게 바로 과학이야.
"대형 성단이든, 작은 박테리아든, 소립자든, 주변의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인간 정신이 바로 과학이지. 우리는 이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너무나 신나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는 거야."

"정보화 사회는'양자의 시대'다."
최근 매스컴이나, 신문지상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자주 거론되는 분야를 꼽으라면 정보기술인 IT, 신에너지환경인 ET, 생물산업인 BT와 신소재 극미세기술 NT를 들 수 있다. 이는 21세기에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4대 신산업이다. 이들 산업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양자현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양자 컴퓨터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이상의 정보처리 속도를 가질 것이며, 극미세기술에서 다루는 나노세계는 원자나 분자를 벽돌 쌓듯이 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나노물질을 제조하는 방식(bottom-up 방식)을 선보인다. 또한 여러 가지 생물현상도 '양자'의 눈을 통해서 관찰되고 해명되어 가고 있다.

선진국의 이러한 산업 기반이 되는 학문의 연구 수준이 4세대라면, 우리의 현실은 1.5세대 정도다. 이런 수준으로 미래에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까? 1950년대 인도가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하였고 1960년대엔 브라질이, 1970년대엔 멕시코가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하였다. 2010년대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진입이 가능할지?

뉴욕의 증권시장인 월가를 주물럭거리는 딜러들은 수학과 물리의 천재들인데 우리의 금융시장은…. 더 늦기 전에 기초학문인 물리를 공부하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승산은 나노세계를 처음 언급한 인물인 리처드 파인만의 <발견하는 즐거움>을 통해 양자역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보여줬다면, 이번 책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에서는 본격적으로 고전물리와 현대물리의 세계를 맛볼 수 있게 빅뱅이론 창시자이자 DNA 연구의 초석을 심어준 조지 가모브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려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탐킨스는 바로 독자가 대리 체험할 수 있는 매개 인물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로저 펜로즈와 스티븐 호킹은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읽고 물리학자가 되려는 꿈을 키우게 됐다고 한다. 대부분이 물리를 어려워 공부하기를 꺼려하고, 밥벌이가 안 되는 골치 아픈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이 책을 통해 이런 물리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마음속에 물리학자가 될 꿈을 가지게 될 또 한 명의 로저 펜로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인물 들여다보기

노교수
노교수는 조지 가모브 자신이다
조지 가모브는 1904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미국 핵물리학자며 우주론 학자다. 거대한 폭발로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빅뱅 이론의 창시자이며 DNA를 연구하여 현대 유전학의 발판을 마련 했다.

또한 그는 상대성이론, 우주론, 양자론 등 어려운 물리학 주제를 쉽게 설명한 책을 써서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을 널리 보급시킨 업적으로 1956년 유네스코로부터 칼링거 상을 받았으며 1965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 처칠 칼리지의 펠로가 되었다. 그 밖의 덴마크 왕립과학 아카데미 회원(1950),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 회원(1953)이 되는 등의 수많은 명예를 누렸다.

이런 가모브의 교육적인 모습은 노교수를 통해 드러난다. 노교수는 일반인들이 과학을 얼마나 어려워하는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가모브는 탐킨스라는 자신만의 인물을 만들어서 은행원인 그를 상상의 물리 세계를 맛보게 한다.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설명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강의를 하면 꾸벅꾸벅 졸고 하품만 하는 그를 상대성원리와 양자세계, 열역학이론을 흥미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노교수는 물리세계로의 안내자이자 친절한 선생님인 것이다.

탐킨스 씨
탐킨스 씨는 바로 독자가 된다.
조지 가모브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우주에 관한 기본 이론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나는 실재하는 상대적 현상과 양자세계를 과장해서, 은행원인 주인공 탐킨스 씨가 직접 그 세계를 목격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꾸몄다."

이 책의 특징은 탐킨스 씨가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구도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탐킨스 씨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갑작스럽게 물리세계에 들어가 체험을 하게 되는 독자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다. 그는 정말 물리의 물자도 모르는 평범한 은행원이다. 이 책에서는 졸다가 수위에게 면박당하는 탐킨스 씨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리를 따분히 여기는 독자의 모습일 수도 있다. 조지 가모브는 그들을 이해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에 탐킨스 씨가 물리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었다면 독자가 졸았을지도 모르겠다. 노교수도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반복되는 부분은 건너뛰며 읽기를 권했을 것이다.

노교수를 따라다니며 물리학의 대가들을 만나 그들이 주창한 이론들을 직접 들어도 보고 아리따운 노교수의 딸인 모드 양과 결혼까지 하게 되는 탐킨스 씨에게는 이 물리로의 여행이 이상하지만 행복한 여행일 수밖에 없다.

양자 정글을 통해 양자세계에서는 커다란 호랑이 떼를 사냥하면서 명중을 시키고도 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확실성이 없는 세계를 체험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아예 전자가 되어 재미있는 양자세계를 경험한다. 원자가전자들과 놀면서(책 속의 그림에서 원자가전자는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이다) 모드 양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가모브의 익살에 웃음이 터진다.

[조지 가모브, 물리 열차를 타다]가 갖는 의의
조지 가모브가 지은 책으로는 <신비한 나라의 탐킨스 씨>(1940), <태양의 탄생과 죽음>(1941), <탐킨스 씨, 원자를 탐구하다>(1944) 이외에 <지구라는 이름의 행성>(1965) 등 20권 정도가 있다. 이 가운데 1940년과 1944년에 나온 두 권의 탐킨스 시리즈를 합본한 것이 이 책이다.

향후 21세기 물리학의 전망에 대해 스티븐 호킹 박사는 금세기 안에 불확정성 원리를 근간으로 하는 양자론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통합하는 완벽한 물리학 이론이 정립되리라 기대하며 조금 더 낙관적으로 말하면 앞으로 20년 안에 물리학 분야에서 통합이론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상대론과 양자역학이 각각 완성된 지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두 이론을 결합하는 문제는 미해결의 숙제로 남아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비한 나라의 탐킨스 씨>의 상대성이론과 <탐킨스 씨, 원자를 탐구하다>의 양자론 부분을 합본함으로써 독자가 물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두 이론을 통합적으로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든 책이며 미래 물리학의 방향과도 부합되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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