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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11

도쿠가와 이에야스 11

: 두견새 (제2부 승자와 패자)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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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520g | 153*224*20mm
ISBN13 9791186634363
ISBN10 118663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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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저마다 사상과 행동의 기준을 각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시대를 난세라고 한다. 난세를 사는 인간의 자기 주장은 언제나 슬픈 고집 싸움으로 빠져들게 된다. 히데요시에게는 히데요시의 고집이 있고, 카츠이에에게는 카츠이에의 고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토시이에는 그 양쪽이 모두 허무하게만 여겨져 견딜 수 없었다. --- p.280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무리한 싸움은 하지 않는 히데요시였다. 우선 병력의 배치로 적을 압도하고, 그런 뒤 적의 내부에 이런저런 미끼를 던져 내용하는 자를 만들고 나서 다시 노부나가의 방식대로 기습을 가하는 것이 히데요시의 전술이었다. 어느 경우에나 면밀하게 포석한 뒤 ―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히데요시, 그 호언장담은 언제나 실현되어 지금은 아군의 신앙이 되기까지 했다. --- p.233

그 침침함 속에서 오이찌 부인의 모습만이 또렷이 떠올라 보인다. 싱싱하게 자기를 쳐다보는 눈에도, 여느 때는 거만스레 느껴지는 콧마루에도 조그맣게 다문 처녀 같은 꽃입술에도 야릇한 따뜻함이 스며 있다. 한 순간 시바타는, 두 방망이질하듯 뚝딱거리기 시작한 가슴의 고동을 의식하고 온몸이 한꺼번에 확 달아올랐다. 환희! 그렇다, 그것은 그의 생애에서 경험한 적이 없는 당황과 환희였다. 혹은 미칠 정도로 기쁘다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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