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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의 기술

눕기의 기술

: 수평적 삶을 위한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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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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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90g | 135*200*20mm
ISBN13 9788932317564
ISBN10 893231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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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워 있는가? 그렇다면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눕지 않을 수 없고, 종종 간절히 눕고 싶어지니 말이다. 누운 상태만큼 편안한 자세가 어디 있겠는가? 눕는 것은 신체에 가장 저항이 적게 주어지는 자세이며 가장 힘이 덜 드는 자세이다. 우리는 누운 자세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잠을 자고, 꿈을 꾸고, 사랑을 하고, 생각을 하고, 슬픔이나 그리움에 잠기고, 백일몽을 꾸고 고민을 할 수도 있다.
--- p.9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계속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면화한 문화 속에서 계속 양산되는 내적 불안이 삶의 모든 영역을 장악해버린 이 시대에, 이제 시간의 나사를 반대쪽으로 살짝 돌려 리듬에 약간 변화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 p.12

“미켈란젤로가 천상의 드라마를 놀랍게 재현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명예로운 활동, 즉 침대에 누워 있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 p.21

침대에서 일했다고 알려진 문화계의 유명 인사는 프루스트만이 아니다. 마크 트웨인도 그중 하나였고, 영국의 괴짜들을 문학적으로 파헤친 글로 유명한 작가 이디스 시트웰도 마찬가지였다. 누워 있는 것은 이들이 생각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윌리엄 워즈워스는 완전히 깜깜한 한밤중 침대에 누워 시를 쓰다가 종이가 없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적었다고 전해진다.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종이를 찾기란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다. 발터 벤야민에 따르면 프랑스의 상징주의자 생 폴 루는 방해받기 싫어서 침실 문간에 앉아 『일의 시』를 썼다고 한다. 말년을 파리에서 보낸 하인리히 하이네도 프루스트와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인해 침대에서 글을 써야 했다.
--- p.85~86

고대 그리스와 로마 지역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먹고, 글 쓰고, 손님들을 접대하는 등의 일을 모두 누워서 했다고 한다. (…) 기원전 약 600년경부터 그리스의 남자들은 함께 누운 채로 학술 토론회를 했다고 전해진다. 로마인들의 침대는 부부가 사용하는 침대, 환자가 사용하는 나지막한 침대, 고인을 눕히는 관대, 낮에 사용하는 침대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 p.109

눕기, 앉기, 걷기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과거로 회귀하여 로마인들의 눕기 문화, 또는 오스만제국 사람들의 눕기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을까? 분주한 스케줄에 대한 반감이 대두되고 시간 관리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요즘, 문화적 국면은 눕기라는 행위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사색적인 삶을 다시금 활성화하고, 삶이 “순간적인 현재의 단순한 나열로 와해되는 것을 막으려면” “머묾의 기술”이 필요하다 했는데 이런 차원에서 눕기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터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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