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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사랑과 미술

중세의 사랑과 미술

아트 라이브러리-08이동
마이클 카밀 저 / 김수경 역 | 예경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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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652g | 188*257*20mm
ISBN13 9788970841670
ISBN10 89708416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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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이클 카밀
시카고대학교의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세 미술에 관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역자 : 김수경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아주립대학교와 NYU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홍익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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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펜던트 갑의 반대편에 묘사된 한 야만인을 창으로 찌르는 기사와 바닥에 누워있는 또다른 야만인은 비열한 욕망과 고귀한 욕망사이의 대비를 암시한다. 게다가 거기에 쓰인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 '은례를 받은 자 마리아여 평안할지어다Ave Maria Gratia Pl[ena]'라는 명문은 의사종교적 암시까지 보여준다. 이 것이 전장에 나간 전사를 보호하려는 목적의 호신용 부적이나 보석을 넣어두는 작은 상자였다면, 여성이 이런 물건을 준다는 것은 펜던트 표면에 그려진 대로 기사에게 남자다움을 부여하는 여인의 역할을 실행하는 행위가 된다. ...... 이런 논의가 창이나 탑, 성의 출입구 같은 사물을 '남근적'으로만 해석하도록 밀어붙인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오늘날 우리가 '프로이트적'이라 부를 수 있는 견해의 중세적 증명을 관찰하기 위해 <<장미이야기>>의 가장자리 삽화들을 볼 필요가 있다.
--- p.120-121
심장은 자신의 가장 큰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진심이라고 보장할 수 없는 이미지일 뿐이다. 오비드Ovid의 『사랑의 기술』을 프랑스어로 옮긴 번역자는 이 점을 명확히 하였다.

연애관계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은 연인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사적인 의무, 모든 바람, 모든 수고를 행할 준비가 된 척 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은 그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연인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기 원한다고 노래한다. 그들은 짧은 노래에서 "나의 연인을 위해 / 나는 내 마음과 내 자신을 주어버렸네"라고 노래한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언급하는 이미지가 물건들이 반드시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채택할 수 있도록 관례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마음을 다 바쳐de tout mon coeur"라는 문구가 새겨진 작은 금 자물쇠가 무엇을 잠그는 물건이었든간에 그것은 심장의 완전함과 진실이라는 관념을 통해 잠가놓은 물건을 보호하였다.
---pp.153~154
남성이 여성에게,때로는 여성이 남성에게 주었던 사치스런 물건들은 중세의 사랑행위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기보다는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것들은 아마도 그들에게 제공되었던 성적인 욕구,복종,억제의 정교한 환상만큼이나 두 남녀의 결혼을 합법화시켰고,그들의 지위를 표시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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