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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지침서

이혼 지침서

[ 양장 ]
쑤퉁 | 아고라 | 2006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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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4g | 130*195*30mm
ISBN13 9788992055031
ISBN10 8992055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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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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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택규
1971년에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중국 현대시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국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양서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연인아, 연인아』『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죽은 불 다시 살아나』『영국 연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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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렌은 벌떡 일어나 천줘첸의 목을 붙잡았다.
“나리, 오늘 밤 나랑 같이 있어줘요. 난 귀여워해줄 사람이 없어요. 나리가 날 귀여워해줘요.”
“당신이 이런 꼴인데 어떻게 귀여워해준단 말인가? 차라리 개를 귀여워해주는 게 낫지.”
쑹렌이 술에 취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루가 달려왔다. 문가에서 아미타불을 몇 번 외고 들이닥친 그녀가 천줘첸에게서 쑹렌을 떼어냈다. 위루는 쑹렌을 누르고 그녀의 입에 약을 집어넣으려 했지만, 그만 그녀에게 밀려 몸을 휘청거렸다. 천줘첸이 쑹렌의 허리를 부둥켜안았다. 쑹렌은 그의 품속에서 축 늘어져 웅얼거렸다.
“나리, 가지 말아요. 오늘은 뭐든지 다 해드릴게요. 만지라면 만지고 핥으라면 핥을 테니 제발 가지만 말아요.”
---「처첩성군」중에서
“나도 경험이 있어. 두 번이나 이혼해봤거든. 이건 생사를 건 결투야. 잘못하면 양쪽 다 다칠 수도 있어. 자네, 그거 알아? 나도 전처한테 고환 한쪽을 붙잡혀서 아직도 날만 궂으면 은근히 통증이 있다고.”
“저는 오래 못 버틸 것 같아요. 지칠 대로 지쳤어요. 뇌수와 심장, 피부까지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양보는 입술을 깨물고 허공을 움켜잡는 시늉을 했다.
“머리를 쓰라고, 머리를.”
라오진이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 전처는 그때 하마터면 미칠 뻔했어. 나도 꽤나 무서웠지. 그래서 내가 무슨 수를 썼는지 알아? 내가 먼저 미쳐버렸어. 전처가 정말 미치기 전에 먼저 미쳐버렸지. 매일 집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웃다 울다 했지. 전처 치마를 입고 거리에 뛰쳐나가 자동차 앞으로 달려들기도 하고. 내가 먼저 미치니까 그녀는 미치지 않더라고. 하루하루 냉정을 되찾더니 결국 이혼 수속에 합의했지.”
---「이혼지침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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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퉁은 위화와 더불어 현재 중국 문단의 핵심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그의 소설은 비평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드문 예에 속한다. 그러니 그의 소설이 영화의 원작으로 즐겨 채택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편소설 「처첩성군」을 원작으로 하여 장이모우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홍등>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매혹시켰는데, 학술계나 언론계에서 ‘오늘날 중국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데 빈번히 주요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 소설에 훨씬 못 미친다. 소설 읽기가 영화 보기보다 공이 드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대신 그것이 가능케 하는 성찰은 더욱더 깊고 풍부한 것이다.
중국에서 수십 년간 억압받아온 ‘문학’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말, 80년대 초부터였고, 본격적인 발전과 성숙은 80년대 중반 ‘뿌리 찾기 문학’, ‘선봉파 문학’, ‘신사실 소설’ 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80년대에 그 중심에 서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 쑤퉁은 90년대 이후 자신의 문학 세계의 넓이와 깊이를 한층 더해가며 중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반열에 당당히 올랐음을 힘있게 증명해왔다. 그의 소설은 삶의 부조리를 특유의 아이러니를 통해 통렬히 드러내는 데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거니와, 이번에 번역 소개되는 「처첩성군」「이혼 지침서」「등불 세 개」의 세 작품은 쑤퉁의 그 놀라운 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 작품들의 번역 소개가 한국 문학에 대해서도 유익한 자양분의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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