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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
만화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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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24*176*20mm
ISBN13 9791125683346
ISBN10 112568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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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양의 노래』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Kei Toume의 작품. 투박한 선과 그림체가 외로운 캐릭터들의 모습과 묘하게 닮아있다. 무언가 심오해 보이는 제목에 비해 줄거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대학 졸업자 주제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인 주인공, 우오즈미. 그가 직업을 갖지 않는 이유라면 간단. 무능해서! 그러나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차원이 아니라 특별히 원하는 일, 장래희망 같은 것이 없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런 상태도 '無능'은 무능일 것이다. 없기는 없는 거니까.

그런 주인공이 뭐 특별한 사건 사고를 저지를 리가 있나. 그래서 이 만화는 얼핏 지루한 듯도 보인다. 고작 일어난다는 사건 사고라면 거의 매일 그의 일터로 나타나는 이상한 소녀, '하루'와의 대화 정도? 그리고 대학시절 좋아했다는 시나코에게 때늦은 고백을 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 당하는 정도. (이 정도면 개인에겐 꽤 큰 사건이긴 하지만 요즘 만화의 스토리란 것이 누가 죽기라도 해야 사건 사고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바 아니던가.)

이렇게 별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만화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그러나 이 작품은 그 평범함 덕분에 눈에 띄는 작품이다. 꽃치마에 미용실 언니가 손질해준 듯한 헤어 스타일을 한 여자들 틈바구니 속에서는 오히려 평범한 면바지에 커트 머리가 눈에 띄듯이 이 만화도 그런 만화인 것이다. 굳이 어려운 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리얼리즘 만화'랄까? 자신의 나아갈 길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사람들 보다는 두리번 두리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주위를 둘러 보고만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 만화는 보기 드물게 그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만화인 것.

물론 '진짜 현실'에서는 예쁜 소녀가 나에게 관심 가져줄 리 만무하다. 그러니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보기 위해 매일 아침 좋아하지도 않는 컵라면을 사먹는 어여쁜 소녀는 생각 만큼 많지 않다는 소리다. '나를 보는 낙 하나만으로 나의 가게를 찾는 소녀' 생각해보면 없으리란 법도 없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이런 행운이 범인들에게 쉽게 찾아와 줄리 없다. 써놓고 보니 너무 냉소적인가 싶기는 하지만.

그러나 리얼리즘이라는 것이 꼭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야만 인정될 수 있는 것이던가. 환타지 소설에도 리얼리즘은 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도 리얼리즘은 있다. 읽다 보면 사건 전개 과정에 고개를 끄덕끄덕할 수 있게 되는 것. 리얼리즘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물과 거의 똑같은 배경 그림보다 '그럴 수도 있다'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구성력일 것이다.

만화 속, 소녀와 청년이 나누는 대화는 단조롭고 한편으로는 어색하지만 현실의 지루함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들이라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그와 혹은 그녀와 대화할 때마다 얼마나 자주 어색하고 지루한 느낌에 자주 빠져들곤 했던가 말이다.

소녀가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양치기 소년 얘기 알아? 거짓말을 잘하는 요령은 거짓말 속에 약간의 진실을 섞어 놓는 거래.'

허구가 지녀야 할 필수 덕목은 이것이다. 진실.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완벽한 진실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진실은 사람을 너무나 화나게 하니까. 완벽한 허구라면 말할 것도 없고. 허구 속에 섞인 진실, 진실 속에 섞인 허구. 그것만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몇 가지 매뉴얼 중에서 가장 쓸만한 것이 아닐까. 이 만화의 미덕이라면 바로 허구(만화는 어쨌든 허구니까) 속에 적절히 진실을 배치해 놓았다는 사실.

아쉬운 점이라면 콘티가 좀 부실하다는 것. 대사나 줄거리나 인물 묘사나.. 꽤 괜찮은 편에 속하지만 좀 더 섬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의 상처 입은 표정이 나오기가 무섭게 화면 전환이 일어나니 작품의 분위기 자체는 느릿한데 정작 그 느릿함을 담아내야할 구성은 빠르기 그지 없다는 설명.

그러나 이런 아쉬움만 참아낼 수 있다면 이 만화는 한번쯤 읽어볼 만화이다. 특히나 엎치락 뒷치락,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도저히 일어날래야 일어날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의 연속인 만화들에 진저리(?)를 치는 당신이라면 이 만화는 휴식같은 만화가 되어줄 수도 있을 듯. 당신 자신의 우유부단함과 어리석음을 돌아볼 수 있게끔 하는 휴식 같은 만화. 어쩌면 나만 그런 건 아니지, 하는 안도감을 준다는 의미에서의 휴식일 수도 있겠다.

--- 이지영 jylee721@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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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말한 착각에 종지부를 찍고 자전거 채로 넘어졌어.
그냥한번 자기변혁을 시도해봤을 뿐이야.
거짓말쟁이인 자신을 힘껏 쫓아내 봤어.
그리고 도망갈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되나 하고 봤더니
뜻밖에, 아무렇지도 않더라구.
계속 같은곳에 있을 뿐.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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