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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돌아가셨다

우주 돌아가셨다

랜덤시선-01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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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95g | 124*195*20mm
ISBN13 9788959867745
ISBN10 8959867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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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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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산뿐이다가
겨우 몇 평의 감자밭 옥수수밭이 보이면
그 둘레의 산들이 먼저 우쭐거린다
제 몸을 가득 채운 것들을 신의 흔적이다,
라고 믿고 살지만
두 눈으로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사람의 흔적인 옥수수의 흔들림 감자꽃 향기는
왕산(王山)이 본 것 중 가장 귀한 것이다
가도 가도 산뿐이다가
차 파는 오두막집이 보인다
그 주인은 이미 산(山)의 일부이면서
바람의 일부일 것이다
적막 속 어딘가에 집 한 채만 보여도
왕산(王山)은 그 기(氣)를 바꾼다
수십만 평의 산을 거뜬히 먹여 살리는 것은
한 됫박쯤 될까 말까 한
몇 사람의 숨소리일 것이다
---「목계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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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박라연의 시는 모성과 상처 각각 혹은 그 관계를 파고드는 한국 현대 여성시의 주류에 속한 듯, 안착한 듯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녀의 시는 자못 희귀하고 돌올하다. 남녀 가릴 것 없이 한국 현대 서정시의 주류가 농촌적 체험의 세련-도시화인 데 반해 그의 시는 세련된 도시적 감성의 농촌화라는, 거꾸로의 길을 걷는다. 이것은 물론, 젊은 시인들의 하위 문화 감성과 더불어, 주류의 상투성을 극복코자 하는 소중한 대목이고, 박라연의 경우 빛나는 형상화를 동반한다. 가령 이런 구절. “수(數)를 셈하지 않는 꽃잎들은/다비식이 더 눈부시다/나비의 군무이거나/시간의 무릎마다 간을 주는/향 깊은 유색 소금이거나/제 관을 덮는 홍조 띤 흙이거나/호수로 헤엄쳐가는 꽃물고기들이다/사람 마지막 가는 곳도/꽃잎 가는 곳도/같은 품일 텐데 여기엔 곡(哭)이 없다”(「꽃지붕 아래 들다」 앞부분)._김정환(시인)

여기에 이르기까지 박라연의 시세계는 세속의 길을 밝혀온 그녀의 혼불로 환했었다. 그것은 폐허의 현실을 통과하면서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려 염원했던 의지의 소산이었을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의 그런 모습은 한층 웅숭깊다. 그러나 지상의 삶으로는 수심(愁心)을 다 메울 수 없기에 ‘산 자만이 겪어내는 서러운 산란’으로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낳고 또 낳는 것이리라. 돌아가고 싶어 더욱 간절해질 때마다 울음주머니가 터진 듯 격정을 삭여내는 이 시적 승화는 마침내 간밤의 폭풍우를 고스란히 견뎌낸 뒤에 올리는 제의(祭儀)인 듯 싱싱한 풀잎들의 아침을 깨워낸다. 속내를 환하게 비추는 정화(淨化)의 이슬방울들을 잎잎마다 그득히 얹어주는 것이다._김명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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