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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속 같은 세상

우렁이 속 같은 세상

김학철 | 창비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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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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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45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470654
ISBN10 89364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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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학철
191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여, 보성고보 재학중 중국 샹하이로 건너가 조선의용대에 입대했다. 1941년 일본군과 교전중 포로가 되어 일본 나가사끼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1945년 단편소설 『지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46년 월북하여 <로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하였고, 문화혁명 와중에 『20세기의 신화』, 필화사건으로 10년간 옥살이를 했다. 장편소설 『격정시대』『20세기의 신화』『해란강아 말하라』, 소설집 『무명소졸』,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 등 많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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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봄의 일이다. 어느날 소설가 김사량이 제 친구 하나를 데리고 우리집에 놀러왔다. 그 친구는 김사량의 중학교 동창으로서 후에 법학전문을 나왔는데 당시는 평양에서 꽤알려진 변호사였다. 한담설화 끝에 그 변호사가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형사사건들 중에서가장 이채로웠던 것 하나를 이야기하는데 그줄거리인 즉 대개 이런 것이었다.
악당 세놈이 짜고 밤중에 어느 부잣집에 들어가 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다가 나눠먹었는데 불과 10여일 후에 세놈 다 일망타진되었다.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치안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법원에서는 세놈에게 다 무차별폭격으로 사형을 언도하였다. 그중의 두 놈은 주범들이니까 사형이 마땅하지만 나머지 한놈은 망이나 보아주고 몫이나 타먹었을 정도니까 사형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그래서 변호사가 "상고를 해라. 상고를 하면 죽지는 않는다. 기껏해야 무기징역쯤 될 게다"고 상고할 것을 권한즉 그놈이 한참 곰곰이 생각을 해보려다가 하는 소리가
"동무들이 다 죽는데 저만 혼자 살아선 뭘 하겠습니까. 상고 그만둘랍니다. 선생님의 뜻은 잘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하고 굵게 한숨 한번을 짓더니 그만 돌아서버리더라는 것이다.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때 김사량과 나는 얼굴을 마주보며 이름하기 어려운 착잡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남을 물어넣고라도 자신만은 살아보겠다고 아득바득하는 인간들이 시글버글하는 세상에 이런 진국인지 반편이인지 도무지 분간하기 어려운 인간도 있으니 참 알고도 모를 이 세상이랄밖에 없다. 호두 속 같고 우렁이 속 같은 세상이랄밖에 없다.
---p. 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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