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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의 역사

항해의 역사

: 배를 타고 세계를 탐험하는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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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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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962g | 178*230*30mm
ISBN13 9788937831362
ISBN10 893783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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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베른하르트 카이
1930년에 태어나 슐레지엔, 마르크 브란덴부르크, 엘자스, 오스트프리란트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전문적인 전자정보처리(EDV) 기술을 습득한 카이는 기술분석과 프로그래밍 분야의 관리자가 되었으며 최초의 활자조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후 사진식자 프로젝트에 공동책임자로 참여하면서 전문서적을 집필하고 리포터, 논설가로서 활동한다. 숙련된 해양 요트 선장으로서 항해 관련 교육담당 지도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1984년부터 역사와 해양을 주제로 기사를 쓰기 시작해 1994년 이후에는 작가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취리히 호수 근처의 라헨에 살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mypage.bluewin.ch/kompassrosen/index.htm)에 정기적으로 항해사와 관련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옮긴이 : 박계수
독문학 박사. 번역문학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이화여대, 총신대, 서울 장신대에서 강의했다. 현재 씨알번역 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E.T.A. 호프만의 『악마의 묘약』을 우리말로 옮겨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티베트에서의 7년』 『시간』 『괴테에게 길을 묻다』 『은밀한 몸』 『위대한 항해자 마젤란』 『에로틱한 가슴』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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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에 식량이 바닥을 드러냈다. 트리니다드호 갑판에서는 통에서 나온 구더기를 모아 그것으로 죽을 끓였다. 쥐 오줌에 적신 톱밥으로는 납작 과자를 구웠다. 쥐조차도 맛있는 음식이었다. 굶주린 사람들은 몸을 웅크린 채 갑판 위에 누워 있었다. 그들은 잇몸이 심하게 부어서 통속에 남아 있는 한 모금의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못할 정도였다. 상어 떼가 배를 쫓아와 죽은 자를 기다렸다. 깊은 실망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염되었다. 1521년 3월 6일 아침에 수습선원인 나바로가 뱃전에 올라가 “육지다! 육지다! 세상에!” 하고 외쳤을 때도 선원들 중 많은 이들이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들은 위협하는 듯 대포를 쏘았고 카스티야의 기를 게양했다. 그리고 밝아오는 한낮의 빛 속에서 우현으로 산의 정상이 나타났다. 그들은 마리아넨 섬에 도착했다. 마젤란은―해협을 지난 후에 1만 해리 이상을 온 것이다―태평양을 횡단했다!
그는 여기서 선원들이 그렇게 원했던 얌의 뿌리, 코코넛, 바나나 등 물과 식량을 배에 실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 수많은 섬들 사이를 통과해 필리핀으로 나아갔다. 1521년 3월 16일 그들은 필리핀에 도착했다. 그들은 이제 친숙한 환경에 들어섰다. 마젤란의 말레이 노예인 엔리크가 모국어로 원주민과 대화할 수 있었다. 동화 같은 향료섬을 찾기 위해 마젤란은 그렇게 먼 거리를 여행했다. 향료섬은 수평선 뒤로 며칠만 더 가면 도착할 수 있다. 포르투갈 군대의 젊은 해군장교로서 그는 여러 번 동인도에 와본 적이 있다. 다리 부상도 그때 입었다. 이제 그는 동인도와의 재회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위대한 승리인가!
그러나 마젤란은 더 이상 경험할 수가 없었다. 상륙하고 한 달 동안 그는 두 원주민 추장의 싸움에 말려들었다. 그는 불필요하게도 백인의 힘을 과시하기로 결심했다. 적은 수의 선원들을 데리고 어느 섬에 상륙해 마을에 불을 질렀다. 그와 선원들은 원주민 3,000명의 대나무 창에 마구 찔렸다. 그날은 1521년 4월 27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피가페타는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그는 우리의 퇴각을 엄호해 주겠다고 고집했다. 쓰러져 적에게 공격을 당하면서도 그랬다. 그는 우리가 구조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시선을 우리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우리의 거울이자 우리의 빛이며 우리의 위로이고 동시에 충성스러운 지도자였던 그의 생명을 빼앗아갔다.”

그것은 긴 여정 동안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노고와 끔찍한 위험을 겪은 한 남자가 목적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 맞이해야 했던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죽음이었다.
마젤란의 죽음으로 함대는 와해되었다. 선장들 중 그만이 함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다. 길고 힘든 귀향길에서 몇몇은 물 속에 가라앉고 몇몇 사람들은 조난당했다. 그리고 모두 해적들에게 약탈당했다. 열과 괴혈병, 전쟁 등이 선원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 중에도 한 척은 세비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522년 9월 8일 빅토리아호는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배로서 거의 3년간의 여행을 마치고 엘카노의 지휘하에 세비야 선착장에 도착했다.
마젤란은 세계지도에 새로운 대양을 추가했으며, 이전까지 이론에 불과했던 것을 실제로 증명했다.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그러나 그 대가는 비쌌다. 마젤란과 함께 출항한 사람들 268명 중에 18명만이 돌아왔다. 그들은 다음날 여행 중 가장 어려웠을 때 했던 맹세를 지켰다. 맨발로, 속죄의 셔츠를 입고, 손에는 촛불을 들고 항구에서 도시를 거쳐 대성당의 산타마리아 델 안티구아 관으로 이동했다.
언제나처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피가페타는 마젤란에 대한 감동적인 추도사를 작성했다.

“그를 칭송하는 많은 덕들 가운데 특별히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닌 것이 있다. 그는 항상 최악의 불행 속에서도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확고한 사람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바다에서 그는 자신에게 다른 선원들보다 더 많은 제약을 가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배고픔을 더 잘 참아냈다. 지도와 항해술에 관한 지식을 그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전에 어떤 누구도 세계를 일주하려는 정신과 모험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빅토리아호 선장이자 마젤란의 가장 충실한 신하였던 후안 세바스찬 엘카노, 무엇보다도 빅토리아호를 구해야 한다는 자신의 과제에 충실했던, 그리고 조용한 남자였던 엘카노는 왕에게 보고했다. 하나의 위대한 행위가 이보다 더 소박한 언어로 표현된 적은 없었다.

“우리가 도착했다는 것을 폐하께서도 아실 겁니다. 영광스럽게 기억될 총사령관 페르난도 데 마가야네스의 지휘하에 파견되었던 다섯 척 중 한 척을 타고 18명만이 돌아왔습니다. 폐하께서는 우리가 장뇌와 계피, 진주를 발견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폐하께서는 우리가 둥근 지구를 일주했다는 것을 평가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계속 서쪽으로 항해하면서 동쪽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감격과 열광이 스페인 각지로 퍼져 나갔다. 그것은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로 번졌다. 학자들은 환호했으며 상인들은 새로운 투자에 나섰다. 지구 위 공간은 남김없이 측량되었다. 지구는 공처럼 둥글다!

--- p.28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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