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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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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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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5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59372
ISBN10 890105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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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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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를 좀 못한다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공부를 좀 잘한다고 우쭐할 이유도 없다. 모름지기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진로를 선택한 아이들은 무엇을 해도 열정적이다. 그런 열정을 안고 더 높은 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명 부모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크게 성공할 것이다. 열정보다 확실한 성공의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 p.27

열 살 전후의 아이들에게 딱딱한 논리 교육은 효과가 없다.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훨씬 머리에 잘 남을뿐더러 이후에 받은 논리 교육은 든든한 밑바탕이 된다. 책을 백 번 읽어도 재미가 어려우면 머리에 남질 안는다. 마음으로 읽은 책이라야 비로소 자기가 읽은 책이 된다. ‘마음으로 읽기’는 결코 논술학원 같은 곳에서 해결해 줄 수 없다. 나는 우리나라 논술시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철학 시험 바깔로레아를 위해 프랑스 학생들이 학원 같은 곳에서 따로 논술을 배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 p.145

나무는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욕구를 가졌다. 대나무도 에외는 아니어서 기본적인 생태 환경만 제공되면 어떻게든 환경에 적응해 성장하려고 한다. 특히 뿌리의 특징이 그렇다. 거름을 주면 그게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알아서 그쪽으로 뿌리를 뻗는다. 그래서 대나무를 퍼뜨릴 때 굳이 뿌리를 패다가 옮겨 심지 않아도 옮기려는 쪽에 거름만 주면 알아서 뿌리가 그 방향으로 이동하여 죽순을 올린다.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다 제대로 된 교육 환경만 만들어주면 아이는 저절로 자란다. --- p.187

아이를 기르다보면 너무나 세세한 고민들이 많은데 이때 부모에게 철학이 없으면 그때마다 흔들리고, 그런 모습에 아이들도 덩달아 흔들린다. (중략) 공부 문제도 그렇다. 아이의 뜻에 맞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두고 그 청사진에 따라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명확한 자기 철학과 원칙을 세웠더라면 시시각각 변하는 교육 체제나 주변의 극성스런 사교육 열풍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 p.211

비록 아이들에게 실수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책망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원칙을 지키며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대치동식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라는 주변 유혹도 물리치고, 경제적으로 너무 풍족하게 아이들을 키우지도 않는다. 그건 내가 교육학도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엄격해지자고 하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나는 실제로 대치동식 교육이나 지나친 풍족함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믿는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실수하고 후회하고 때로 고집 부리면서 나의 교육학적인 믿음도 더 단단해지고 있는 걸 느낀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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