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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빠진 사람들

디지털에 빠진 사람들

카마타 히로키 저 / 김수진 역 | 참솔 | 2001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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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45g | 153*224*20mm
ISBN13 9788988430187
ISBN10 89884301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디지털세계를 선도하는 괴짜들의 아이디어와 열정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마타 히로키
1949년 훗카이도 출생. 정보기술(IT) 전문의 리서치&컨설팅 회사인 소켄 플래닝을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표준화 컴소시엄인 OMG의 일본 대표로 1980년 이후부터 미국의 대표적 하이테크 기업의 경영인, 소프트웨어 전문가, 언론인 등과 폭넓은 교류를 계속해온 미국통이다.

저서로는 『전자출판』『인터넷』등이 있고 역서로 『Convergent Engineering』『CORBA 건출술 입문』등이 있다.
역자 : 김수진
1965년생. 고려대학교 생물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으며 생물, 의학 관련 연구보고서와 만화, 게임 등의 영상물 번역을 많이 했다. 역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성서』『파리기행』(출간 예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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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의 제조업 특별조사단 의장 래리 존슨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인물이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과 멋진 수염, 그리고 가죽 재킷과 화려한 셔츠는 눈에 띄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30년 전의 히피가 그대로 나이 든 모습, 또는 서부 개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입고 있는 셔츠를 그는 '파워 셔츠'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하고 있다. 여성용 스카프의 무늬가 가슴께에 그려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결코 가벼운 사람이 아니다. 당당한 체구와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때로는 예리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때로는 위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정중하게 대답하는 모습은 신사 그 자체이다.

그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라는 대기업에서 15년간 근무했다. 현재 MSC 소프트웨어도 CAD 분야에서는 상당히 비중 있는 회사이다. 조직 속에 있으면서도 그는 항상 자유로웠다. 조직이 그의 이러한 자유로움을 인정하는 것은, 그가 명예나 이익에 급급하지 않으며 결코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제조업이라는 세계에서 IT를 구축하는 데 그만큼 적합한 개성도 없을 것이다.
--- pp.107-108
IT 기업 성공의 최대 요인은 기술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실제로 기술의 우수성이 반드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물론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이 조건이지만, 같은 수준에 있는 두세 개 제품 중에서 어떤 것이 살아 남을까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 전략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제품을 엄밀하게 평가하지 않고, 구매의사 결정도 광고와 선전에 쉽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의 오라클과 사이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둘러싼 경쟁에서는 처음에 마케팅에 힘을 기울인 오라클이 기술의 우수성을 과신했던 사이베이스를 점유율 면에서 앞서갔으며, 그 뒤 많은 돈을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기술 면에서도 앞서려고 했다.

1980년대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아폴로의 워크스테이션 경쟁에서도 기술의 선진성을 과신한 아폴로가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 pp.207-208
75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표준화 컨소시엄인 OMG의 회장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위해 11년 동안이나 경쟁자들의 이해를 조정하고 협력하게 만드는 일에 몸바쳤다. 대립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길 즐기는 그는 훌륭한 말솜씨와 발산하는 에너지, 부드러운 성품, 게다가 유머 감각까지 지니고 있기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이 일을 해낼 수 있었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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