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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

: 상상할 수 없었던 아름다움과 예술의 나라

[ 개정판 ] 타산지석-05이동
이길주 | 리수 | 2006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4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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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8g | 153*224*30mm
ISBN13 9788990449320
ISBN10 8990449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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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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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자 : 한종만
한종만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독일로 건너가 뮌헨대학 경제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의 과정을 밟고 현재 배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러시아 경제 흐름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중진 학자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소련과 러시아 - 정체성의 위기>, <러시아 정치의 이해>, <러시아?러시아인>, <21세기 러시아의 시베리아?극동 개발 전략>, <러시아의 지리> 등 다수가 있다.
공저자 : 한남수
한남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 그 곳에서 19세기 러시아 소설 문학을 공부했다. 한국 시베리아 센터 연구원. 논문은 <레스꼬프의 소설 『지나쳐간 사람들』과 쥬꼽스키의 운문 소설 『물의 요정』 비교 연구>, <시베리아 선교의 비화를 통해 살펴본 구원관 : 레스꼬프의 『세상 끝에서』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역서로 솔제니친의 『이 잔혹한 시대의 내 마지막 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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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은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한다. 러시아어로 "괜찮아"는 "니체보"라고 발음되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나빠도 충분히 참을 수 있으며 참다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포된 말이다. "너 어떻게 지내?"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니체보"라고 대답하거나 혹은 ?니체보, 프쇼 프 빠랴드케(괜찮아, 모든 것이 잘 될거야)?라고 대답한다. 상황이 나쁜 경우에도 그들의 "괜찮아"는 계속 된다. 대개 "니체보 하로쉐보"(좋을 게 전혀 없네)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말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좋은 일이 없고 나쁜 일이 많으나 상황의 반전을 관망하며 기다린다는 말의 의미가 강하다.

러시아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괜찮아"는 러시아의 국교인 정교를 통해 물려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러시아인들은 인내와 희생의 정신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가난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난에 초연하면 능히 재난을 극복할 수 있으며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P49

우리는 대개 러시아에 대해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러시아인들을 강하고 무서운 사람들로만 알았었다. 그런데 그들은 참 복잡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금욕주의자들처럼 경건하고, 카사노바처럼 천하의 바람둥이며, 햄릿처럼 진지하고, 돈키호테처럼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그들을 묶어주는 사상이 하나가 있는데 다름 아닌 러시아의 정교이다. 물론 종교와 거리가 먼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 행동의 옳고 그름을 정교 사상을 통해 묻곤 한다. 물론 모든 러시아인들이 정통 정교 율법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를 제 멋대로 왜곡해 잘못된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불어넣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왠지 그런 모습이 그다지 나쁘게만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현실이라면 신 앞에 온갖 핑계를 대며 떳떳해하면서도 속으로는 은연중에 자성하고 성찰하는 그들의 모습이 좋게 느껴졌다. -P70

그들은 단순히 "생일을 축하합니다" 식의 간단한 건배의 표현이 아니라 적어도 1분 이상 축하의 말을 하며 자신의 개인기를 발휘한다. "사랑하는 나타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친구들과 함께 진심으로 네 생일을 축하한다. 모든 만물이 촉촉한 봄비를 맞아가며 겨울의 깊은 잠을 깨어 대지의 축복을 받는 계절에 태어난 네가 어느새 이처럼 아름답고 지적인 여자로 자라 오늘을 맞이했구나. 앞으로 네 앞길이 지금처럼 늘 행복하기만 바라겠다. 네 인생이 언제나 활기차고 아름답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항상 수호 천사가 너와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축사는 대략 이런 식이다. -P95

러시아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문제가 바로 민족 문제이다. 약 70년 전에 소련 전역에 살고 있는 주류와 비주류 민족들을 마구잡이로 뒤섞어 모든 민족들을 형제, 자매로 만들겠다는 스탈린의 '소수 민족 이주 정책'이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언젠가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에 각 민족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을 초대해 소련 해체 후의 민족 분규 사태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정체성 문제를 토론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루지야 계의 젊은 대학생이 이런 하소연을 했다.

'아버지는 그루지야, 엄마는 우크라이나인이에요. 저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지요. 그럼 저는 누구인가요?' -P154

1905년 1월 9일 아침, 엄청난 군중들이 넵스키 대로와 원로원 광장 등을 비롯해 페테르부르크 곳곳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14만 명을 웃돌았다. 군중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예쁜 때때옷을 입히고 손에는 황제의 초상화와 '이콘(성화)'을 들고 모두 다함께 '신이여, 황제를 보호하소서'라는 찬양을 불러대며 황궁을 향해 행진하였다. 민중들은 분명히 아버지 황제께서 자신들의 불만을 들으시고 모든 고통을 일시에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황제는 도심 도처에 가장 용맹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카자크 기병대를 배치해놓고 있다가 그들에게 일제히 발포의 명령을 내렸다. 그로 인해 1,000여 명이 죽고 4,000여 명이 중상을 당하게 되었다. 그제서야 러시아의 민중들은 황제가 자신들의 아버지가 아니며 자신들을 지켜주는 데에는 관심도 없는 존재임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에는 황제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게 되었다. -P219

러시아의 우화 작가 크릴로프의 《데미얀의 수프》를 보면 데미얀의 초대를 받은 친구가 너무나 많은 음식을 먹은 나머지 다음부터 그의 집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차려놓은 음식을 강권하는 데미얀과, 이를 거절하다 죽기 살기로 먹어대야 했던 친구의 이야기가 압권인 이 우화는 러시아인들의 넉넉한 인심을 잘 묘사하고 있다. 크릴로프의 우화처럼 러시아 가정에 초대받는 날에는 죽기 살기로 먹어대어야만 한다. 러시아인들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대로 상당히 ?손?이 크다. 그들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음식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준비하여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손님들은 그런 음식들을 모두 맛있게 먹는 것이 예의이자 의무이다.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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