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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 더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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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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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75쪽 | 3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47563
ISBN10 895274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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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재닛 에바노비치
뉴저지의 사우스리버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이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많은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으나 수없이 반송됐다. 그러던 중 『사랑의 두 번째 기회』라는 로맨스 소설이 편집자의 눈에 들어, 로맨스 소설 작가로 활동한다. 12권의 로맨스 소설 이후, 방향을 바꿔 도발적이고 유쾌한 여자 현상금 사냥꾼 스테파니 플럼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리즈로 그는 미국 최고의 대중소설 작가로 자리 잡았다.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원 포 더 머니 one for the money』로 CWA 신인상과 딜리스 상을 수상했으며 『Two for the dough』로 CWA 유머 미스터리 상을, 『Three to get deadly』로 CWA 실버대거 상을 수상했다.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는『Twelve sharp』까지 출간됐으며 이 작품 또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재닛 에바노비치는 현재 뉴 햄프셔에 거주 중이며 샤롯테 휴즈와 함께, 다양한 로맨스 소설과 코미디 소설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 중이다.
역자 : 류이연
옮긴이 류이연은 1976년 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만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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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온몸의 무게를 실어, 샤워커튼 걸이가 휘어지길 바랐지만,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침내 모렐리가 다시 화장실 문 앞에 나타났다.
“그래서?”
나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이제 어쩌려고?”
그는 한가롭게 문틀에 기대서서 말했다.
“그냥 다시 한 번 봐 둘까 와 본 거야.”
그는 내 가슴께로 눈길을 돌리며 씨익 웃었다.
“춥나봐?”
여기서 풀려나면, 나는 사냥개처럼 그를 쫓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유죄든 무죄든 상관없었다. 그리고 내 남은 생을 다 바쳐도 상관없었다. 내 손으로 그를 잡아야지 직성이 풀릴 터였다.
“지옥에나 떨어져.”
그의 웃음이 더 커졌다.
“내가 신사라서 다행인 줄 알아. 이런 상황에 처한 여자를 가만히 두지 않을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까."
"나가 죽어.”
그는 몸을 바로 세웠다.
“만나서 반가웠다.”
“잠깐, 설마 나를 이 상태로 두고 가겠다는 거야?”
“그런 것 같은데.”
“이 수갑을 어쩌고? 나보고 어쩌라고?”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부엌에서 무선 전화기를 들고 돌아왔다.
“나가면서 현관문을 잠글 거니까,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을 부르도록 해.”
“아무도 열쇠를 갖고 있지 않아!”
“넌 똑똑하니까 뭔가 생각해 내겠지.”
“경찰이나, 소방서나, 해병대라도 부르던가.”
“난 알몸이라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윙크를 날리고는 사라졌다.
나는 내 현관문이 여닫히는 소리와, 자물쇠가 돌아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시험 삼아 불러볼 용기도 나지 않았다. 나는 잠시 숨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봤지만, 모렐리는 정말 가버린 것 같았다. 나는 전화기를 꼭 쥐었다. 그리고는 제발 통신사에서 약속대로 전화를 재개통 시켰기를 신께 기도했다. 나는 수갑이 채워진 손의 높이에 다다를 수 있도록 욕조 한쪽으로 올라섰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안테나를 올리고, 전원을 킨 후 수화기를 귀에 대 보았다. 신호음이 뚜렷하게 들려왔다. 안도감에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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