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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40일간의 낮과 밤

히말라야, 40일간의 낮과 밤

: 에베레스트·안나푸르나 트레킹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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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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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6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544822
ISBN10 899554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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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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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명경
1968년 서울에서 출생. 호서대학교 국문과 졸업. 도쿄 커뮤니케이션에서 광고학 전공. LG애드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네팔로 이주하여 남편 김홍성과 함께 ‘히말라야 소식’ 등의 무크지를 창간했다. 2002년에는 카트만두에 ‘소풍’이라는 작은 음식점을 열었다. 2005년 3월에 귀국하여 2006년 7월 2일, 3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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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바람의 순례자 쿰부를 걷다
쿰부(에베레스트)지역은 1950년대 외국인에게 개방된 이래 세상의 많은 등반가, 모험가 그리고 여행가들을 끌어들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는 이 지역의 수많은 아름다운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쿰부 에베레스트 지역으로 트레킹을 떠나 일단 루클라공항에 내려서 트레킹의 처음 단계인 남체바자르에 도달하면 바로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3,000미터 이상 되는 산들 사이에 있는 것이다.

카트만두에서 루클라까지 40여분 걸리는 비행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지구의 등뼈, 히말라야 산맥의 위용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경험은 특별했다. 해발 4,000미터 고지대에 펼쳐진 경작지들과 그것을 둘러싼 신령스런 설산들을 바라보며 나는 온몸이 떨리는 감동을 맛보았다. 그리고 탄식했다.
“아! 진작 왔어야 하는 데가 바로 여기였구나!”
--- p.23

밤하늘을 우러르고 서있는 돌하르방 같은 사내의 실루엣이 저만치 보였다. 찬모 형을 홀린 밤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별이 있었다. 히말라야의 밤은 정말 별들의 고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태양빛으로 가득 찬 낮의 하늘과 별들로 가득 찬 밤하늘은 너무나 다른 하늘이었다. 별들로 가득 찬 밤하늘이야말로 찬란한 하늘이었다. 조금 달리 말해도 된다면, 찬란한 슬픔의 하늘이라고 말하고 싶다.
남쪽 하늘에서 별똥별 하나가 길게 떨어지는 것을 끝까지 보고 혼자 방으로 들어왔다.
--- p.80

보통 페리체나 딩보체에서 출발하여 투클라에서 점심을 먹고 로부제까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일정이다. 투클라에 있는 세 개의 롯지는 주로 트레커들이 점심을 먹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리체에서 로부제까지는 하루에 600미터를 오르는 일이라 고산병 예방을 위해 투클라에서 하루 묵는 것이 바람직하다.
--- p.88

쿰부 순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소적응이다.
고소적응은 체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고소 적응은 나무늘보나 달팽이처럼 천천히 걸어야 하고 충분히 쉬어야 가능해지는 것이다. 고소 적응에는 타고난 체질이 따로 없다. 스스로 타고난 체질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고소 적응을 무시하면 언제 어느 높이에서 그것이 올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 p.160

2부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킹
안나푸르나에서 가장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는 안나푸르나 산군을 한 바퀴 도는 라운딩이다. 라운딩은 트레커를 매혹시키기에 안성맞춤인 드라마틱한 구조를 지녔다. 그것은 5416미터의 토롱 라를 넘으면서 풍경이 180도 바뀌는 것을 말한다. 트레킹 코스에서 5426미터의 고개를 넘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도전이지만 눈 덮인 고개를 넘어 묵티나트에 내려오면 황량한 티베트 풍경이 펼쳐진다. 더구나 이곳은 불교와 힌두교의 성지이다.

‘안나푸르나’는 보통 풍요를 주관하는 여신의 이름이라고 알고 있지만 카트만두에서 네팔어를 가르치는 대학교수에 의하면 ‘안나’는 ‘곡식’, ‘푸르나’는 ‘가득한’이라는 뜻으로 안나푸르나는 ‘하얀 쌀밥이 쟁반에 가득 담긴 모양’이 어원이라고 했다. 모내기를 하기 전에 정성스럽게 푸자(기도)를 올리는 풍습에서 과연 안나푸르나의 진정한 뜻을 알 것 같았다.
--- p.166

이날 우리의 목적지는 바훈단다였다. 바훈단다는 힌두 ‘브라만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그 마을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엉금엉금 기어 올랐다. 아침부터 물을 5리터 정도 마셨는 데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한 번도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았다.
큰 보리수나무 아래에는 마낭까지 짐을 지고 가는 짐꾼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털썩 주저앉아 숨을 헐떡거리다가 그들이 내려놓은 80킬로그램짜리 짐을 보니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 p.178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왼쪽으로 안나푸르나 2봉이 구름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른쪽으로는 출루이스트 피크(6,558미터)가 보였다. 피상 마을 초입에서 본 설산은 마치 동화에 나오는 ‘큰 바위 얼굴’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 p.222

에반에게 이곳 안나푸르나가 20년 전과 지금 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에반은 나무들이 많이 없어졌고 그 대신 큰 호텔들이 많이 생겼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솔직하고 친절하다고 말했다.
나는 3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전보다 사람들이 불친절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해마다 네팔을 찾아오는 에반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말 변함없다고 느끼는 것일까? 에반이 그렇다면 그는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 p.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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