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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교육과 사회변화를 위한 프레리와 호른의 대화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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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20 1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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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88996683
ISBN10 898899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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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일스 호튼
1932년 테네시 주의 쿰버랜드에 하이랜더 지역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의 시민권 운동과 지역사회학교운동을 이끌었던 유명한 교육활동가이다. 유니온신학교 재학 시 라인홀트 니부어의 영향을 받았고, 여성인권운동가인 제인 애덤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기를 꿈꾸면서 흑인과 노동자들의 교육에 일생을 바친 그는 1950년대 매카시 열풍이 미국을 휩쓸었을 때 공산주의자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오늘날 하이랜더 연구교육센터는 환경문제, 빈곤, 경제적 불평등, 청소년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애팔래치아 지방과 미국 남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프락시스
2000년 가을 ‘비판적인 교육학’을 함께 공부해보자고 5명이 결의하여 결성된 모임이다. 처음에는 ‘삶 나누기 방식’의 수다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각자 관심의 영역을 하나둘씩 풀어놓으면서 평생교육이라는 터전 위에 노동교육, 시민교육, 여성교육, 성인 기초교육 등 사회 참여적 교육학 영역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15명 안팎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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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발견은 아주 독특한 맛, 바로 창조와 재창조의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줍니다. 쉽지는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요.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 창조의 순간을 맛볼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시계를 보고 오전 10시∼11시에는 책을 읽고 오후 2시∼3시에는 글을 쓴다는 식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관료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 이 사회가 갖고 있는 가장 비극적인 병 중 하나는 ‘마음의 관료화bureaucratization of the mind’입니다. 이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면,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단절ruptura의 경험 없이, 즉 옛것과 결별하지 않고, 의사결정과정에서 갈등을 겪지 않고, 무언가를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단절이 없다면 인간 존재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p.58
어린 시절, 저와는 사회계층이 다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계층이 같은 친구들도 있었고요. 요즘도 저는 저와 제 형제들은 ‘고리 친구connective children’였다고 말합니다. 두 계급 사이를 오가면서 일종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몇 달 전에 어릴 적 축구하던 거리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거기에 가면 배고팠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즐겁게 축구를 하다가도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럴 때면 ‘왜 누구는 먹고 누구는 못 먹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순진하지만 참 어린아이다운 질문이었지요.
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벅찬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알고 싶은 것도, 생각하고 싶은 것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상상하고 싶은 것도, 실현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저는 다른 사회를 꿈꾸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 사회의 윤곽조차 잡기 힘들었어요. 그러나 매우 구체적인 방식으로 생각했습니다. 페드로, 카를로스, 두라도, 디노 같은 친구들이 함께 먹고, 공부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해 생각했지요. 그 당시에는 어떻게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저의 꿈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형태의 삶, 다른 형태의 사회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 p.81~82
역사를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를 완전히 뜯어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물론 쉬운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교육을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에 속하지요. 교육에는 혁명과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거든요. 예컨대 교육 안에는 권위주의적 전통주의라든가 전통적 전체주의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혁명이 일어나기 몇백 년 전부터 있던 것들로 심지어 혁명 내부에도 기생하고 있습니다. 가끔 혁명가의 연설과 실천이 서로 모순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혁명가를 교육자로 본다면 굉장히 전통적인 교사라고 할 수 있지요. 학생들이 교사인 자신을 넘어설까 봐 두려운 거예요. 이런 혁명가들도 학생, 즉 민중의 능력을 신뢰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를 두려워합니다. 아주 오래된 공포, 즉 자유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지금은 정치적으로 교화의 기능을 담당했던 낡은 교육이 아닌 새로운 꿈과 비전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모색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민중의 비판적인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자유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창출하는 일이 중요한 거지요.
--- p.27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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