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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물사전 14 : 남성의 광기를 잠재운 여성들

시사인물사전 14 : 남성의 광기를 잠재운 여성들

시사인물사전-14이동
이휘현 등저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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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0479
ISBN10 89884104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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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은은 투명인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폴 버호벤의 『할로우 맨』을 비평하면서 다음과 같이 '아줌마'를 원조 '투명인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니 그보다는 원조 투명인간으로서, 아류 투명인간을 보러갈 이유가 없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른다. 안 그렇겠는가. 아줌마는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로 살고 있는데, 할리우드 배우는 혈청주사를 맞고 전기쇼크에 몸부림치면 투명인간이 되지만, 한국 여자들은 정액주사를 맞고 산통에 몸부림치고 나면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 안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인 존재, 본 척 만 척해도 아무 지장 없는 존재, 보여도 안 보이는 것으로 취급당하는 그런 존재. 그러니 아줌마들의 블루스크린은 봐도 안 본 것으로 치부하는 세상의 시선인 셈이다. 투명인간 만드냐고 수억 달러를 쓸 필요가 뭐 있겠어.
달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마찬가지다. 투명인간이 되로 싶다는 욕망은 관계로부터 단절되고 싶다는, 즉 사회적 인간으로서 사망하고 싶다는 욕망일 텐데, 아줌마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아줌마들에게 사회의식이 없다고 욕하지 말 것, 그게 불만이라면, 먼저 아줌마들에게 사회적 인간이 될 기회를 허용할 것. 이상. 지금부터 실시!)
--- p.266
바니걸의 실상에 대한 놀라움은 곧 그것을 폭로한 여성 저널리스트에게로 집중되었다. 그녀는 곧 플레이보이 클럽에 의해 명예훼손 소송을 당해야 했고 휴 헤프너에게서 '나는 당신 기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다소 오만한 편지를 받아야 했다. 또 익명의 사람들에게 외설적인 전화협박을 받아야 했으며 그 기사로 인해 온갖 비난과 모략에 시달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그녀는 그 기사 덕분에 저널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정작 바로잡혀야 할 바니걸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그녀는 바니걸의 실상을 폭로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보이 클럽에 의해 농락 당해야 했다. "바니걸 지망을 촉진했다"는 설명과 함께 그녀의 사진이 1983년 『플레이보이』 잡지의 여러 홍보용 사진들 틈에 끼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 여성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기사가 바니걸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그리고 그 기사로 인해 비난과 협박에 시달려애 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 기사를 쓴 것을 후회했다. 그녀는 후에 여성이 처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바니걸의 실상을 폭로한 기사와 그 기사가 불러온 남성들의 온갖 비난과 모욕이 낳은 생채기를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
"여성이란 모두 바니걸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여성해방운동이 활발해진 이후 나는 비로소 이 기사를 쓴 것을 후회하지 않게 되었다"
--- p.184
나혜석의 이혼 사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간통이었다.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정조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혼당했다. 11년 동안의 살갑던 부부 생활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무너졌고 자신의 몸보다 중시하고 사랑했던 네 아이와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회로부터 버림받아야 했다. 정조를 지키지 않았다는 단 한 번의 실수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나혜석은 "정조는 취미"라고 얘기한다.

"정조는 도덕도 법률도 아무 것도 아니요, 오직 취미다. 밥 먹고 싶을 때 밥 먹고, 떡 먹고 싶을 때 떡 먹는 거와 같이 임의용지로 할 것이요, 결코 마음의 구속을 받을 것이 아니다. …… 왕왕 우리는 이 정조를 고수하기 위하여 나오는 웃음을 참고 끓는 피를 누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한다. 이 어이한 모순이냐. 그러므로 우리 해방은 정조의 해방부터 할 것이니 좀더 정조가 극도로 문란해지고 다시 정조를 고수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저 파리와 같이 정조가 문란한 곳에도 정조를 고수하는 남자 여자가 있나니 그들은 이것저것 다 맛보고 난 다음에 다시 뒷걸음치는 것이다. 우리도 이것저것 다 맛보아가지고 고정해지는 것이 위험성이 없고, 순서가 아닌가 한다."
--- pp.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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