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소 게임
리뷰 총점8.8 리뷰 15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434g | 128*188*30mm
ISBN13 9788989571414
ISBN10 89895714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유은경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동경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현재 일어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사랑이여 차라리 내게로 오라』『비밀 - 나와 나 사이에 숨겨진 열두 가지 이야기』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이다!’
할머니는 언제나 나무상자에 얇게 베개를 얹어서 베고 자기 때문에, 목과 바닥 사이는 어린 아이가 손 하나를 통과시킬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료이치는 창고에 가서 노끈과 장작을 하나씩 찾아내서 방으로 돌아왔다. 장작에 끈의 한쪽을 묶어 방의 미닫이문과 기둥 사이에 걸어놓았다. 여우가 죽던 때 똑똑히 봐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끈으로 할머니의 목에 감고 나서 반대쪽 창을 열었다. 바로 밑은 언제나 놀고 있던 눈밭이었다.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는 동시에 손에 반대편 끈을 쥐고서 3층 창에서 눈 위로 뛰어내렸다. 높은 창에서 눈이 쌓인 곳으로 뛰어내리는 것은, 눈이 많이 내리는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하고 노는 놀이의 하나였다. 료이치의 몸이 공중에 붕 떠올랐다.
--- p.22
“그런 여자랑 살기 시작하는 게 아니었어.”
사카구치는 자신의 경솔함이 후회스러워 밤하늘을 올려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 순간, 사카구치는 무언가 발목을 잡는 듯한 작은 공포를 느꼈다. 어두운 연상이 사카구치의 마음속으로 고개를 치밀었다. 그는 머리위로 치솟은 높은 건물을 올려다보며 이번에는 작게 웃었다. 공포와 웃음이 하나의 얼굴 안에 살고 있어서 그 부조화 때문에 볼 근육이 떨리는 듯했다.
엘리베이터로 15층까지 올라간 사카구치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현관의 문을 열었다. 집안은 깜깜했다.
“리에코는 벌써 잠든 건가.”
그 쪽이 불쾌한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어서 오히려 편하다.
난잡하게 옷을 벗어놓고 넥타이를 풀러 놓았다. 그리고는 볼일을 보기 위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탁기가 놓인 좁은 공간을 지나 화장실 문을 열었다.
문을 닫았을 때, 세세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게 무엇인지 멍청하게도 그는 신경 쓰지 못했다.
변기의 물을 내리려고 체인을 잡아당기는 순간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p.179
나쓰에는 지금쯤 아무것도 모른 채 명란젓이라도 구워서 저녁을 먹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시간 뒤에는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에이스케가 여기에서 결의를 뒤집는다면 나쓰에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대로 진행시킨다면 나쓰에는 죽는다.
한 사람의 생명과 죽음이 본인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렇게 멀리 떨어진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사람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좀처럼 살아있다는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시계가 8시를 지났다.
슬슬 행동을 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 p.33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사망진단서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며느리, 그런 살의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누구?

자살균 외지에서 홀로 파견되어 1년을 산 중년의 남자. 내일이면 홀로 나와 살던 삶도 청산하고 다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게다가 1년의 외근의 대가는 간부로 올라갈 수 있는 고속 계단. 그런데 그때 문득 얼마 전 자살한 회사 여직원의 일이 떠오른 다. 그녀는 왜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자살한 것일까?

행복을 교환하는 남자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것을 낙으로 아는 성격 강한 아내와 그 아내 밑에서 몇 푼 안 되는 용돈으로 우표 수집을 하는 나.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행운의 사나이. 이 사나이가 가져다준 진짜 행운의 정체는?

시소게임 교진 팬이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호엘즈 팬이 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무뚝뚝한 전 부인이 아닌 생기발랄하고 젊은 여자. 과연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환청이 들리는 아파트 남의 눈치를 보며 살지 못하는 신경질적인 아내. 그 아내를 위해서 쥐꼬리만한 월급의 샐러리맨이지만 무리해서 맨션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서부터 들려오기 시작하는 위층의 기분 나쁜 발자국 소리. 아내의 히스테리는 다시 시작된다. 내가 출장 갔다 온 날 밤 아내는 들려오지도 않는 발자국 소리에 질려서 이상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녀가 들은 것은 과연 무슨 소리?

꿈틀거리는 밤 내 몸에는 나쁜 벌레가 산다. 어느 날 갑자기 주체 못할 욕망에 시달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 욕망을 풀기 위해서는 하룻밤 꿈을 꾸면 된다. 꿈속에서 일어난 일을 책임지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날도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 남자도 나와 같은 종류?

천국에 가장 가까운 풀 15층 부인이 속옷차림으로 옥상의 풀에서 익사했다. 그런데 가장 확실한 동기가 있는 남편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 과연 그녀는 남편에 대한 불만 때문에 자살한 것일까?

과거를 운반하는 다리 아이가 없는 것이 흠인 젊은 부부.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에게 어느 날부터 갑자기 불행이 밀려온다. 집에 도둑이 들고, 어머니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고, 게다가 장인이 갑자기 쓰러진다. 뭔가 심상찮은 느낌을 받은 나, 도대체 뭐가 숨어 있는 것일까?

얼음처럼 차가운 여자 레이조의 집에 모인 사람들. 그들은 여름밤의 더위를 떨치기 위해서 무서운 얘기를 시작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를 마치고 청년 한 사람이 자기가 경험한 얘기를 털어놓는다.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2층에 살던 여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청년이 경험한 것은?

절벽 아내와 비가 쏟아지는 산길을 이렇게 차로 달리는 것도 오랜만이다. 자꾸 앞에 가는 버스가 거슬린다. 그런데 왜 아내는 불쑥 많은 사람들 앞에서 따로 돌아가자는 말을 한 것일까? 그때 갑자기 앞에 가던 버스가?

독을 품은 여자 그녀와는 모 호텔 바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돈을 뜯으려고 그녀의 신상을 알아본 것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녀는 충분히 내게 필요한 정도의 돈은 내어줄 수 있는 여자. 나는 잠시 돈을 빌릴 뿐이다. 여자가 의외로 순순히 나온다. 공원에 가서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바퀴벌레 환상 양계장을 헐어 그 위에 지었다는 우리집. 그래서인지 바퀴벌레가 극성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바퀴벌레 헌터가 되었다. 내 손에 죽은 바퀴벌레가 몇 마리인지 셀 수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꾼다. 1미터는 되는 바퀴벌레와 싸움을 벌인다. 이것은 꿈? 현실? 내가 죽인 것은 바퀴벌레?

기호의 참살 어느 날 도서관에 근무하던 남자 직원이 살해당한다. 그것도 도서관 서고 안에서, 떠오른 용의자들은 이 남자가 희롱한 도서관 여직원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어떻게 이 남자직원을 죽일 수 있었을까? 여자의 원망은 얼마나 큰 것이었을까?

부재증명 고대 로마의 형법에는 범인을 쫓는 두 가지 중요한 단서가 있다. ‘알리바이가 있느냐’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느냐’이다. 나는 이것대로 충분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아무리 내게 이익이 되어도 내게 알리바이만 충분하다면 잡히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파인 벽 노교수의 집으로 아주 오래전 제자가 찾아온다. 언젠가 제자는 노교수의 예전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그런데 그 집에 노교수가 이사 간 후에 이사를 해온 것이 자기의 언니라고, 그런데 그 언니가 실종이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발견> 시리즈란?

‘편식에 길들여진 우리의 그릇된 독서습관 때문에, 순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 때문에, 또는 너무 문학적이거나 너무 대중적이어서, 우리에게 낯선 제3세계의 작가여서, 아니면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거나, 반대로 이미 지나간 시대의 케케묵은 작가여서……’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들을 주목하여 새롭게 발굴하고자 하는 <작가의 발견> 시리즈는 도서출판 행복한책읽기의 새로운 문학시리즈입니다.

그 첫 권으로, 추리와 미스터리, 블랙유머를 넘나들며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뒤흔드는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토다 다카시의 작품 『시소게임』(원제: 과거를 운반하는 다리)을 선보입니다.
곧이어 마치다 고우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기레기레』(가제: 조각조각)와, 샛별처럼 떠오르고 있는 국내의 신인 장르소설 작가들의 작품집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가의 발견>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독자들은 지금까지 만나온 것과는 색다른, 자기 색깔이 확실한 개성 있는 작가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토다 다카시의 작품이 갖고 있는 맛, 특징이 전체적으로 잘 살아난 단편들로만 묶인 작품집이다. 이 책에서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더불어 ‘소설을 읽었다’라는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외국작가 중에서 단편의 명수로 알려져 있는 오 헨리의 작품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무사시노 지로(문학평론가)

“호러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너들며 일상 속에 숨은 악의를 적나라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린 걸작 단편집이다. 미스터리에서 흔히 악인으로 분류되는 등장인물은 이 작품집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내 곁에, 이웃에, 같은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거나 또는 나 자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둡고 더욱 서늘하다. 단편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안온해 보이는 일상에 얼마나 많은 악의가 숨겨져 있는지,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되새기게 되는데, 그러다 문득, 소스라치게 놀란다. 결말의 의외성으로 단편의 묘미를 잘 살린 기기묘묘하고 음산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 멋지다.”
-임지호(서평가, readordie.net 운영자)

회원리뷰 (1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