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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709g | 148*210*30mm
ISBN13 9788984380240
ISBN10 89843802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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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신겸수
성균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졸업, 문학박사.
현재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논문 '셰익스피어 희극에서의 웃음의 연구'외 다수
역서 '셰익스피어 초기 희극론'
역서 '암피트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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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설 때 결코 자기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해라.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 한 예술가로서 행동해라. 누구도 결코 자기 자신을 벗어날 수는 없다. 무대에서 자신을 잃는 순간, 진실한 배역의 생활과는 멀어지고 그때부터 과장된 거짓 연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무대에 설 때 배우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양한 목표와 주어진 상황에 따라 해야 한다. 여러분이 배역을 준비하면서 정서적 기억이라는 용광로에 용해시켜 놓은 목표와 주어진 상황 사이에 무수히 많은 조합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 p.214 (9장 정서기억 중에서)
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양손을 불끈 쥐고는 털썩 안락 의자에 주저 앉았다. 실패였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자, 불현듯 나는 부아가 치밀었다. 잠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나의 입은 '피다, 이아고, 피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토해냈다. 순간 한 순진한 사나이의 영혼에 가해진 온갖 억울함이 가슴으로 느껴져 왔다. 오셀로에 대한 레오의 해석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내 정서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아울러 일순간 청중들이 앞으로 빨려오면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퍼져가는 것 같았다.

- 중략 -

오늘 우리는 우리들의 연기에 대한 연출 선생님의 강평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른 무엇보다도 예술적으로 훌륭한 것을 찾아 내어 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라. 그러니 이번 시험에서 드러난 건설적 요소들부터 논의를 시작해보자.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순간은 둘 밖에 없었다. 하나는 마리아가 굴러떨어지듯이 계단을 내려오면서 '아이구 살려주세요.'라고 절망적으로 비명을 지르던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은 좀 더 길었지만, 코스챠 나즈바노프가 '피다, 이아고, 피다!'라고 외치던 장면이다. 두 경우 모두, 연기를 하던 배우들이나 보고 있던 우리들이나 무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었다. 이런 성공적인 순간들을 따로 뗴어놓고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우리는 이들을 배역을 생활하는 예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예술은 어떤 것입니까?" 내가 물었다.
"자네가 체험한 대로지. 어디 느낀 바를 말해보게."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고, 전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토르초프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당황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 자네 스스로 느낀 내적 흥분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인가.양손과 두 눈, 그리고 몸전체로 무언가를 잡으려 했던 게 기억나지 않는다구?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글썽이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인가?"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니까 제 행동이 생각나는 것도 같습니다."
나는 사실대로 털어 놓았다.
"내가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자네의 감정 표현 방법을 몰랐을 거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몰랐을 겁니다."
"자네는 무의식적으로 직관적으로 연기를 했다는 말이지?"
선생님은 결론을 내리듯 물으셨다.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좋은 것입니까? 아니면 나쁜 것입니까?"
"배우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직관이라면 아주 좋은 것이지만 실수를 저지르는 직관이라면 아주 나쁘다." 토르초프 선생님이 설명하셨다.
"이번 시범 연기에서 자네의 직관은 잘못이 없었다. 게다가 비록 짧지만 성공적이었던 그 순간, 자네가 우리에게 준 감동은 훌륭한 것이었다."
"그게 정말입니까?" 내가 물었다.
"그렇다. 왜냐하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은 배우가 연극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배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전히 배역을 생활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도 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저절로, 무의식적이며 직관적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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