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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처럼 눕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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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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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33801284
ISBN10 893380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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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범신
1946년 충남 논산군 연무읍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 당선.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ㆍ단편을 발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93년 당시 문화일보에 소설을 연재하다가 돌연 절필을 선언, 3년여의 강고한 침묵 끝에 1996년 문학동네에 중편 「흰 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단편집 『토끼와 잠수함』『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등이 있고, 장편으로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불의 나라』『침묵의 집』등 다수를 출간했다. 현재는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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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엽은 두 손을 포켓에 찔러넣었다. 밤송이 머리의 고향집은 지금쯤 바다 같은 호수의 물밑에서 잠잘까. 내쫓긴 그의 고향사람들은 어디에서 어디로 떠돌고 있을까. 그는 그러나 가급적 바다만을 생각하려고 애를 썼다. 힘차게 부서지는 포말, 사기그릇 같은 백사장,파아랗게 시린 수면......그러나 이상스럽게 그런 바다는 생각나지 않았다. 아주 오래 전에 잃어버린 물건처럼 아름다운, 싱싱한 바다는 오염되어 더러운 바다에 가리어 있었다. 트럭이 검문소 앞에 멎었다. 경찰과 정복 헌병들이 나란히 서 있었다. 도엽은 그들의 시선을 피해 검문소 뒤의 앙상한 벗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았다.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헌병이 그냥 가도 좋다고 뒤편을 향해 절도 있게 손짓을 했다. 도엽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이제 위험한 고비는 지난 것이었다. 오성면에 내려 버스든 기차든 빨리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출발하면 밤에는 서울역에 닿게 되겠지. 그러나 오, 옥상의 방마저 갈 수 없다면 나는 서울의 어디에서 쉴 수 있을까. 고향 읍내의 절름발이 거지처럼 찔뚝뺄뚝 찔뚝뺄뚝 빌딩 사이를 부랑하다가 마침내 혹독한 겨울바람 속에 새우처럼 등을 오그려붙이고 얼어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는 자신의 삶이 예정된 비극을 향해 쏜살같이 밀려가는 것을 명징하게 느꼈다.
--- pp.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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