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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횡포 (상)

쾌락의 횡포 (상)

동문선 현대신서-044이동
장 클로드 기유보 저 / 김웅권 역 | 동문선 | 2001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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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342g | 124*176*20mm
ISBN13 9788980381180
ISBN10 898038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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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 클로드 기유보
작가이자 기자이며 출판인이다. 특히 『천사들의 언덕. 베트남으로의 귀환』『눈물의 문. 이디오피아로의 귀환 』『계몽 정신의 배반』을 출간했다.
역자 : 김웅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파리 3대학 누벨 소르본 앙드레 말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앙드레 말로-소설 세계와 문화의 창조적 정복』이 있으며, 역서로는 『심층심리학자 니체』『이별』『천재와 광기』『니체 읽기』『상상력의 세계사』『순진함의 유혹』『영원한 황홀』『진정한 모럴을 비웃는다』『운디네와 지식의 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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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눈살을 찌푸린 억압의 언어(혐의가 조금이라도 있는 자에 대해서는 꼼짝 마라! 한다든지, 너무 애무를 심하게 하는 선생들을 처벌하라!든지)가 있다. 다른 한쪽에는 니체적인 수다와 제재를 거부하는 자유주의적인 여론(포르노를 방영하는 텔레비전 만세! 나이트 클럽에서 만나 즐기고, 체인징 파트너하는 짝짓기 만세!)이 있다. 아침에는 엄숙한 훈계의 담론(어린 시절의 순수성을 보호하자! 동물적 욕망을 부끄러워하자!)을 펼치고, 저녁에는 자유주의적인 항의(도덕적 질서를 부정하는)를 하는 것이다. 이중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와 같은 병리 현상은 회피하고 보자는 하나의 전적인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는 억압하면서 동시에 관용을 베풀고, 스스로 더 이상 단호하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들을 경찰에 맡김으로써 용기 없이 도피하고 있다. 그것도 섹스와 섹스를 동반하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피에르 마낭은 이러한 현대인의 비겁함이 드러내는 역설을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 아마 - 가장 덜 에로틱할 것이다. 사실 외양적 모습은 기만적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 특히 얼굴을 붉히지도 않고 - 모든 것을 말하고, 모든 것을 보여 주며,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그토록 애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에로스를 있는 그래도 바라조는 대신에 오히려 그것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사람들은 에로스를 '있는 그대로' 단순히 바라볼 수가 없다. 욕망과 법칙 또는 정숙함 사이에 우리가 현상을 객관적으로 응시할 수 있는 그 중립적인 장소를 찾아낼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에로스에 추상적인 것들로 이루어진 그물 - 여성 잡지들이 열정적으로 한 주간의 특색을 잡아내는 '사건들'과 '성의 권리들' - 을 던지는 것이다. 이 추상적인 것들은 우리에게 허구적인 지배를 획득하게 해주고, 이로부터 우리로 하여금 관능적인 것은 전혀 없지만 우리의 가장 큰 즐거움인 그런 즐거움을 끌어내게 해준다. 이 즐거움은 우리의 세계 이전의 모든 세계들보다 우리가 우월하다고 느끼는 즐거움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과학이, '삶 앞에 우리의 현실주의'가 이 세계들을 지배했던 편견들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시대는 이 시대가 지닌 인습의 노예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우리 시대는 모든 인습을 청산했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더 나쁘다고 할 것이다."
--- pp.97-98
인류가 뽑혀져 나왔다고 간주되는 대체할 수 없는 에덴으로서 서양의 '시간' 속에서 그리스-로마 시대가 차지하는 위치는, 모든 점에서 지리적으로 시인들의 시테라 섬[그리스 남부 끝에 있는 아프로디테의 섬으로 사랑과 쾌락의 전원적 섬이다]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견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사랑의 울적한 눈길을 머금은 여인들과 천진한 욕망으로 가득 찬 폴리네시아의 저 타이티 섬과 다도해가 차지하는 위치와 비견된다. 이 여인들은 오세아니아의 발견자인 부갱빌 남작이 1678년에 묘사한 것과 같이 우리의 타오르는 불꽃에 제공된 여인들이앋. "이 님프들의 대부분은 나체였다. 왜냐하면 그녀들을 동반한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그녀들이 일상적으로 걸치는 (허리에 두르는) 옷을 벗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탄 카누에서 우리에게 우선 약간의 교태를 부렸다."
상상의 이 타히티 섬은 디드로에게까지 근대인이 '진지함'과 구속적인 정숙 때문에 잃어버렸다고 보여지는 지상 낙원의 신화를 탄생시키게 만들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대 세계는 사라진 최초의 하모니가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일을 맡았다. 오늘날의 인간은 자신이 쾌락에 관하여 주변의 도덕주의와 종교적인 '어리석음'을 얼마나 거부하는지 보여 주기 위해, 마레 노스트룸의 하늘 아래 부끄럼 없이 사랑을 나누었던 그 그리스인들과 라틴인들의 감미로운 자유를 기꺼이 상기시킬 것이다. 그렇게 행동하면서, 그가 다시 주장하는 그의확신은 성과 관련하여 오랜 세월 동안 서양의 남자와 여자를 죄라는 무거운 짐에 극적으로 예속시킨 것은 바로 종교들 - 특히 그리스도교 - 미며, 그것들뿐이라는 것이다. 몽상된 이 고대 세계의 본질적인 기능은 모든 '그 이후'가 행복했던 것보다 더 행복했던, 유대교-그리스도교가 도래하기 '이전'을 구현하는 것이다.
--- pp.183-184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성적 욕망이 불안한 만큼 폭발적인 힘이라면, 그 이유는 그것이 원래의 의지를 벗어나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의 저서에서 발기나, 또는 반대로 실패와 관련된 놀라운 개진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과연 이 기관의 지배자가 아닌 것이다. 《신국》에서 그는 이렇게 쓴다. "때때로 이 열기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성가시게 돌발적으로 나타난다. 때때로 그것은 욕망을 기만한다. 영혼은 불타는데 육체는 얼음장 같다. 이상한 일이다! (……) 생식 기관에 대해 말하자면, 음욕이 그것을 아주 예속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음욕이 쇠약해지거나, 자발적이든 자극을 받았든 음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있다. 이것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고, 남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달아나게 하는 것이다."
맹공을 받은 이 인간의 의지, 다시 말해 우리 내부에서 정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이 동물적인 부분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원죄의 정의 자체를 구성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의지를 우롱하는 성욕의 생리적 그 자율성은 최초의 와해, 즉 "원죄 이후로 인격체 안에 자리잡은 불화의 항구적 원리"를 암시하고, 결국 이것을 '죽음의 축소된 그림자'로 만든다.

'원죄'의 관념은 근본적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오르가슴 및 생식과 관련된 성적 쾌락이 아마 지상의 낙원에 없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때 그것은 의지와 전적으로 동시에 일어났던 것이다. 최초의 과실, 즉 원죄(이것은 성적인 성격이 아니다)의 결과는 이와 같은 극적인 분열을 나타낸다. 의지는 더 이상 '육체를 완전히 구속시킬' 수가 없고, 인간은 불구이며, 부정적 표시가 찍힌 음욕은 이제 그를 공격하는 낯선 힘과 같다. 따라서 육체에 저항한다는 것은 자신의 최초 위엄 속에 - 은총의 도움을 받아 - 인간의 의지를 재안치시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정신에 저항하는 이 육체, 정신에 예속된 열등한 이 육체이기 때문이다."
--- p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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