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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 운동 두레공동체운동 30년

하나님나라 운동 두레공동체운동 30년

: 김진홍 목사 회갑맞이논문집

살아있는 지성-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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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74쪽 | 1061g | 153*224*35mm
ISBN13 9788985915366
ISBN10 898591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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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간적·공간적으로 차이를 갖는 한국교회의 이웃사랑의 실천의 특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 개신교 초기 역사는 매우 특이하게 교회가 민족의 운명에 자신을 연대해야 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 식민지 하의 삶을 살아가는 동포들은 절실하게 교회의 '이웃'으로 다가올 수 있었고, 교회 공동체는 그 고난받는 백성들과 매우 깊게 연대했다. "그들이 고난은 나의 고난이요, 그들의 삶은 나의 삶"이었다. 교회는 그 '이웃'에게 자신을 열었다. 3·1운동이라는 민족운동이 교회조직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교회가 민족을 '이웃'을 향해 개방하지 않는 한,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해서 교회가 공동체 안으로 향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회에서 나라 빚을 갚이 귀해 금주/금연가를 부르며 모금을 하는가 하면, 인재를 길러 도탄에 빠진 백성과 나라를 구하고자 기독교 학교가 세워졌다. 이렇게 한국의 초기 교회는 초기 기독교와는 다른 양상으로 '이웃사랑'이 '나라사랑'으로 이루어지는 특이한 '삶의 자리'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실상 이웃사랑이 나라 사람이란 에토스로 형성되었다면, 그것은 바로 식민지 상황이 만든 교회 공동체의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교회는 그 시련을 통과하면서 민족과 나라가 아닌 '이웃'으로서의 인간을 발견해야 했다.

해방 이후 이웃사랑은 교회공동체 내에로 뚜렷한 방향전환을 하게 된다. 이것은 이미 존재하던 '교회의 비정치화' 프로그램과 연관되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편으로는 이웃사랑은 급본주의적으로 표현된 '영혼사랑'으로 확립되고, 교회는 내부지향적으로 구조화 되어간다. 다른 한편으로 이웃사랑은 교회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하나의 윤리적 요구로 인식되어 진다. 신앙과 윤리, 믿은과 선행은 이렇게 이원화되어 간다. 이렇게 하여 '한국 교회적'이웃사랑의 실천은 이언론적 에토스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경향에 대한 비판적 흐름으로서 우리는 70년대 이후의 교회의 사회적·정치적 실천중심의 신학을 경험했다. 이웃사랑은 거기서 경제적 약자와의 연대를 의미한다. 교회는 민중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고자 한다. 그러나 거기서 더 이상 이웃사랑의 가치의 내면화와 창의적 삶의 형태로서의 에토스는 보이지 않는다. 형제사랑이 어떠한 사회적 모순을 극복해나가는 '강건함'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두레운동의 모티브는 바로 이러한 한국교회의 긴장에서 시작되었다. 신앙적·교회공동체적 삶의 역사적·사회적 지평을 열고자 하는 끊임 없는 도전이 두레를 시작하게 했고, 지금의 위치에 서게 했다는 것이다. 그 도전이 공동체적 삶의 모델을 찾는 것으로 시도된 것은 예수운동으로의 합당한 지향이었고, 초기기독교적 에토스 형성의 '원 모델'에도 부합된다고 본다. 문제는 우리 사회와 교회이 현실에서 기독교적 근본가치를 어떠한 삶의 형태로 창조해내느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웃사랑의 가치가 한시대의 한국기독교적 에토스로 형성될 수 있는가는 역시 과제로 남는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우리사회는 종교적 차원으로 경도된 기독교에게 사회적 차원의 선명한 삶의 가치와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 p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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