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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로큰롤

시골에서 로큰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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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80g | 128*188*20mm
ISBN13 9788956609232
ISBN10 895660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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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으로 올라온 직후에 학부모 면담이 있었는데, 담임선생이 “오쿠다는 장래 뭐가 되고 싶지?” 하고 물었다. 나는 록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지식이 부족해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설명하기도 귀찮고, 옆에 어머니가 있기도 하고 해서 ‘학교 선생이 되고 싶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때 담임선생이 한 말이 잊히지 않는다.
“야, 오쿠다, 좀 더 뜻을 크게 품지 그러냐?”
지금 같으면 웃음을 터뜨렸을 장면이다. 어른들이 이따금 보이는 인간미를 조금씩 접하는 것 또한 중학교 3학년인지도 모르겠다. --- p.159~160

내 단언하는데, 대중은 눈뜬장님이다. 대중은 부화뇌동하고, 유행에 휩쓸리고, 권위에 약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까지 말하지는 않는다. 이미 오래전에 달관했다. 하지만 이 무렵에는 의분에 사로잡혀 반동으로 안이한 상업주의를 경멸하곤 했다. --- p.195

학생은 ‘자, 좋은 대학 가게 공부하자’파와 ‘자, 놀자’파로 뚜렷이 나뉘었다. 나는 말하나 마나 후자였다. 첫 정기 고사에서 1학년 약 400명 중 이백몇십 등이어서 ‘에고고’ 싶었다. 오쿠다 소년, 여기서는 평균 이하였다. 내 생각에 사람은 이쯤에서 도금이 한 번 벗겨지는 것 같다. 중학교 시절은 기본 성능만으로 어떻게 됐지만, 그다음부터는 다른 엔진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그게 없었다.
포기가 빠른 나는 이제 눈치 보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록에 쏟아부었다. 성적은 점점 나빠졌다. 헤헤. --- p.198

나는 갖고 싶은 레코드가 있을 때는 주저 없이 수업료를 구입 자금으로 유용했다. 갖고 싶은 레코드는 언제나 있었으므로 거의 매달 수업료가 미납이었다. 그러다가 체납금이 늘면 열일곱 살의 오쿠다 소년은 파친코로 구멍을 메우려 했다. 정말이지 웃기는 고등학생이 다 있다. --- p.258

작가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쓸 수 없는’ 게 아니다. 그런 것은 100퍼센트 자기 책임이고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없다. 괴로워하든 말든 맘대로 하면 되고 동정받을 일이 아니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혼신의 작품이 전혀 안 팔릴 때 느끼는 괴로움이다. 인간은 노력이 보답받지 못할 때 가장 힘들다. --- p.266

십대 후반에 내 큰 결점은 자의식과 자존심이 너무 강했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같은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실제로는 전력을 다했다가 내 진짜 능력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니 무슨 일에나 진지하지 못했고, 모로 꼬아서 봤고, 여유 있는 척했다. 하여간 아니꼬운 녀석이었다. 그러니 기억하기 싫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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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록이 수많은 10대를 구원했다고 쓰고 있다. 마니아라면 오쿠다 히데오처럼 록이겠지만 난 록이란 어휘를 그것을 포괄하는 ‘음악’으로 바꾸고자 한다. 음악은 그 매혹적인 선율과 리듬으로 듣는 이를 몰입과 광기로 끌어간다. 그는 주변의 무관심과 때로는 핀잔 속에서 10대 시절을 건강하게 세탁하는 저주받은 특권을 누린다. 그 음악 청춘이 사는 세계는 구세계가 아닌 신세계다.
―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21세기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20세기 음악에 빠져 있다. 몇십 년 된 음악이 요즘 음악보다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옛날 음악을 찾아 듣는 건 젊은 힙스터들의 필수 항목이다. 이런 현상은 디지털 시대의 음악이 딱히 들을 만한 게 없음을, 음악의 시대가 갔음을 방증한다. 이 때문에 음악 이야기를 할 때면 젊은이들보다 늙은이들이 오히려 기세를 올린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오쿠다 히데오는 시종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 다시 말해 꼰대스럽지 않게 건넨다.
― 성기완(3호선 버터플라이 기타리스트,시인)

아, 1970년대. 우리가 까맸다면 일본은 황금기였구나. 시카고의 《Live In Japan》, 딥 퍼플의 《Made In Japan》, 스콜피언스의 《Tokyo Tapes》가 탄생한 그 시절. 1959년생 로큰롤 오타쿠에게서 듣는 그때 일본 이야기. 이를테면 레인보. 그것도 로니 제임스 디오, 리치 블랙모어, 코지 파월의 레인보라니. 그들의 나고야 공연을 그 사람 시점으로 본다. 아니, 읽는다. 그 사람, 심지어 오쿠다 히데오다. 들려온다. 간결하고 코믹한 그의 문장이. 명료한 스타카토로 〈Smoke On The Water〉처럼.
임희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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