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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페로가 들려 주는 프랑스 옛이야기

샤를 페로가 들려 주는 프랑스 옛이야기

[ 양장 ] 완역 옛이야기 그림책-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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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889g | 240*310*20mm
ISBN13 9788901034249
ISBN10 89010342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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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린이들
그림 : 곽선영
미국 Visual Arts 대학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이 책의 <작은 유리구두>, <고수머리 리케>의 그림을 그렸다.

그림 : 최숙희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이 책의 <빨간모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엄지동자>의 그림을 그렸다.

그림 : 이가경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 책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푸른 수염>의 그림을 그렸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17세기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샤를 페로'를 아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지만,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저자라면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위 작품들은 샤를 페로의 순수 창작물이라기보다는 예로부터 내려온 프랑스의 전래 동화지만 샤를 페로는 당시 천대 받고 폄하되던 옛이야기를 깔끔하고 자연스런 문체로 정리해 냄으로써 옛이야기를 다듬었고, 보다 폭넓은 계층이 읽을 수 있는 문학으로 재창조했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의 전래 동화는 샤를 페로의 작품에서 이어져 내려온다.

『샤를 페로가 들려 주는 프랑스 옛이야기 』는 프랑스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페로의 동화집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에 수록된 여덞 편의 이야기인「잠자는 숲속의 공주」, 「빨간 모자」, 「푸른 수염」, 「장화 신은 고양이」, 「작은 유리 구두」, 「요정들」, 「고수머리 리케」, 「엄지동자」를 원문 그대로 완역한 그림책으로 페로의 간결하고 자연스런 문체를 읽기 좋게 잘 살렸다. 각 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3명의 작가가 부드럽게 정돈된 파스텔 톤, 다소 거친 수채화 톤, 밝고 선명한 혼합 톤의 그림으로 나누어 그려서 각 이야기가 지닌 느낌을 잘 살려낸다.

페로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옛이야기의 함축성을 배제한 채 도덕성만 강조한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긴 하지만 애초 페로의 목적이 어린이에게 교육을 주기 위함이고 보면 오히려 300여년 전 작가가 들려주는 교훈에 좀 더 귀기울여 볼 만하다. 페로의 문체를 감칠맛 있게 살려낸 완역본도 재미있지만 각 이야기 말미에 아이들에게 타이르는 투로 페로가 직접 쓴 교훈이 오히려 눈에 띄는데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을 배우는 한편으로, 당시에는 옛이야기 속에서 어떠한 교훈을 유추해 냈는지 살필 수 있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장화신은 고양이」를 통해 젊은이에게 재치와 능력의 가치를 일깨우는 한편으로 페로는 단정한 용모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훈: 방앗간집 아들이 한눈에 공주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때로는 단정한 복장이나 외모가 사랑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백년 동안 계속 잠을 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에서 페로는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려면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훈:...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결혼의 신이 맺어 주는 인연은 늦게 찾아온다고 덜 행복한 것이 아니고, 또 기다린다고 잃는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성급하고 초조하게 결혼을 원하기 때문에 나는 이런 교훈을 설명할 힘도, 마음도 없습니다.“

늑대에게 잡아 먹힌 빨간 모자 소녀 이야기의 교훈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교훈: 예쁘고 친절한 소녀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생각 없이 따르다가는 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늑대는 당연히 사람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늑대가 다 똑 같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내가 말하려는 늑대는 깔끔하고, 수선스럽지도 않습니다. 또 불쾌한 행동을 하거나 벌컥 화를 내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온순하고 친철하기까지 해서 소녀들은 태연히 그 늑대를 따라 집안까지 들어갑니다. 이 친절한 늑대야말로 늑대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늑대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요.“

옛이야기에서 페로는 성적 도덕성, 착한 마음씨, 똑똑하고 지적인 태도의 중요성 등을 이야기하는데 시대를 관통하여 보이는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걱정과 염려마저 느낄 수 있다.

『샤를 페로가 들려 주는 프랑스 옛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지만 어느 나라, 어느 작가의 작품인지 헛갈리던 옛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300여년 전 사회에선 어떠한 가치관이 있었을까 살펴보면서 읽으면 샤를 페로가 주는 교훈이 한결 새롭게 다가온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할머니는 이가 왜 그렇게 날카로와요?'
'그건 널 잡아먹기 위해서야.'
이렇게 말한 나쁜 늑대는 와락 달려들어 빨간 모자를 한입에 잡아먹고 말았답니다.
교훈 : 예쁘고 친절한 소녀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생각없이 따르다가는 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친절한 늑대야말로 늑대중에서 가장 위험한 늑대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비는 관리인이 가져다 준 암사슴 고기가 젊은 왕비인 줄 알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돌아오면 미친 늑대가 왕비와 두 아이를 잠아 먹었다고 말할 작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녁 늘 하던대로 신선한 고기 냄새를 맡기 위해 별장의 정원과 가축우리를 서성대고 있었습니다...

교훈 : 금은보화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말과 행동은 더 강하고 위대합니다...

푸른 수염의 아내는 두 세번 열쇠를 닦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열쇠에 묻은 핏자국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다시 씻고 아무리 세게 문질러도 핏자국은 지워지지 않았어요. 그 열쇠가 마법의 열쇠였기 때문에 핏자국을 깨끗이 지울 수가 없었던 거예요. 한쪽의 얼룩을 겨우 없애고 나면 다시 다른 쪽의 핏자국이 생겼습니다.
--- p.
그러는 사이, 궁전 전체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할일을 찾았어요. 사랑에 빠진 왕자와 공주를 빼고 다른 사람들은 무척 배가 고프기도 했지요. 더 이상 참지 못해 마음이 조급해진 시녀는 공주에게 고기 요리가 준비되었다고 아주 크게 외쳤습니다.

왕은 공주가 일어서도록 부축을 해 주었습니다. 그 때 공주가 입고 있던 옷은 고급스럽기는 했지만 백 년 전의 것이라 왕자의 할머니가 입던 옷과 비슷하고 옷깃도 비뚤어져 있었지요. 그러나 유행이 지난 옷을 입었다고 해서 공주의 아름다움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왕자와 공주는 거울의 방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시종들이 가져다 주는 식사를 했어요. 바이올린과 오보에 연주자는 흘러간 옛날 곡을 연주했습니다. 백 년 만에 해 보는 것이었지만 연주는 아주 훌륭했어요.
식사를 한 뒤, 신부님이 궁전의 예배당에서 왕자와 공주를 결혼시켰어요. 왕자와 공주를 위해 시녀는 침대에 커튼을 쳐 주었고 둘은 잠깐 동안 잠을 잤습니다. 공주는 백 년이나 잤기 때문에 별로 잠이 오지 않았어요.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명한 문학사가 폴 아자르는 샤를 페로를 이렇게 평가했다.

"1697년 그는 결의를 굳히고 바르반 서점에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를 손수 전달하여 출판했다. 우리의 거위 아줌마가 하인 방이나 곳간에서 뛰쳐나와 파리 시내를 활보하게 된 것은 이때부터이다. 이렇게 해서 먼저 프랑스 어린이들이, 그 뒤를 이어 온 세계의 어린이들이 비로소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신선한 책을 얻게 되었다. ...

페로는 새벽처럼 상쾌하다. 우리는 그의 특성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한다. 장난스러운 유머. 저 상쾌한 우아함. 그는 억지로 허세를 부리거나 대중의 갈채를 노리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앞장서서 즐기고 단지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 멋진 이야기를 한다는 식이다. ... 그리고 그 명확한 단어 구사!... 그는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는 인간의 미덕 가운데 하나인 만인의 영혼을 거세게 뒤흔드는 소박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페로와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불문학자 송영규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샤를 페로 옛이야기를 동화집으로 엮으며 동화의 문체를 당시 시대의 조류와 맞게 바꾸었습니다. 인간의 지식이 아무리 진보한다해도 경직되고 고루한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과거와 현재의 깊은 골을 통과할 수도, 연결시킬 수도 없음을 인식하고 스스로 새로운 언어와 문체를 가지고 어린이의 세계로 과감히 뛰어든 것입니다.

그런 그의 작품의 특징은 바로 문체의 '단순성'과 '자연미'인데 이것은 페로의 문필가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내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시 유행하던 문체를 사용해 옛이야기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귀족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능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페로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문체를 쓰면서도 점증적인 효과, 반복을 통한 호기심 유발과 긴박감 조성 등 현대적인 구성도 시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과 악의 대립에 근거를 둔 도덕성, 숫자와 이름의 상징성 등 전통적 형식을 간직하며 원전에 충실함으로써 전래동화가 풍기는 구전적 효과도 십분 발휘하였습니다. 이렇게 프랑스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은 17세기말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서술이 꽤 돋보이는 문체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게 되었고, 동화를 '듣는것'에서 '읽는 것'으로 전환시키는데 획기적인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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