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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일본이다

이것이 진짜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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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444g | 152*225*15mm
ISBN13 9791195462728
ISBN10 11954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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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정래
1961년 강원도 인제군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때부터 시작한 일본인과의 펜팔을 계기로 늦공부에 불이 붙었다. 30대 중반에 한국방송대학 일본학과에 진학하여 2학년 때 일본유학 길에 오른다.
국립 도쿄외국어대학(東京外?語大?)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한국 무도인 ‘태권도와 내셔널리즘’을 주제로 정하고 사회학 분야의 명문 국립법인 히토츠바시대학(一橋大?) 대학원에 진학했다.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을 단위취득 만기퇴학했다. 현재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저서로 『무도의 세계에서 바라본 일본』이 있으며,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공저)을 준비 중이다. 일본어 저서로는 가제 『태권도와 내셔널리즘』, 『고통 없는 인생길을 가르쳐주는 정기도(整?道)』를 집필하고 있으며, 그 외 저자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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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인 중에는 아직도 한국을 얕보는 사람이 많다. 군국주의 사상이 남아 있는 것일까? 군마켄群馬?에 있는 구사츠온천에서 노천탕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구사츠草津 온천은 각종 병에 효험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메이지明治시대부터 스웨덴과 독일의 의사, 선교사들이 방문한 곳이다. 그들에 의해 매독과 나병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래서 나병 치료 군락도 생겼다. --- p.33

한 번은 한국에 갔을 때 술좌석에서 우리도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자고 했더니 친구 부인이 “어머, 일본에 오래 사시더니 친일파가 다 되었네요.”라고 말했다. 그 말은 오해다. 나는 일본에 오래 살았지만 한·일 관계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 우리나라에만 있으면 한·일 관계에 대해서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평가를 하기 쉽다. 그래서 일본에 있을 때 일본인의 생각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 p.67

일본 사람들은 정말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한 번 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번복을 안 한다. 일반 회사나 은행도 그렇지만 관공서는 절대적이다. 일본말로 유즈가 기카나이融通が利かない(융통성이 없음)라고 해서 많이 쓴다. --- p.133

독도는 맑은 날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보인다. 일본의 제일 가까운 섬 오키노시마?岐の島에서는 수평선만 보일 뿐이다. 상식적으로도 일본 땅일 리 없다.
이 문제가 방송에 나오자 한 일본 친구는 “섬이 두 개니 사이좋게 반으로 나누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남의 땅을 반으로 나누자니 참 괘씸하다. 또 어떤 친구는 “우리가 섬을 줄 테니 바다를 줄래요?”라고 엉뚱한 소리를 했다. 나는 말할 값어치조차 못 느끼고 화제를 돌렸다. --- p.197

개중에는 사과하는 일본인이 있다. 그들은 역사를 객관적으로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일본 정부가 만들거나 허가한 교과서만 배운다. 그러니 정부의 의도대로 갈 수밖에 없다. 일본의 국민 내셔널리즘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매스컴에서도 한다. 일본은 문화나 기술, 요리, 관광 등에서 세계 최고이고, 나는 일본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쉴 새 없이 불어넣고 있다. --- p.215

일본에선 뭐든지 시간이 너무 걸린다. 이게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안 맞는다. 정말 속 터진다. 졸업증명서를 떼는데도 며칠 전에 신청해야 한다. 얼마 전에 일본 면허증을 갱신했는데 딱 한 달 후에 찾으러 오라고 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컴퓨터에서 바로 뽑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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