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랭보 시선집

랭보 시선집

: 지옥으로부터의 자유

리뷰 총점9.0 리뷰 1건
정가
7,000
판매가
6,3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1쪽 | 21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55000
ISBN10 89706550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장정애(張貞愛)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매길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과 불어권 캐나다 문학을 연구했으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학에 불어권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으로 재직했다. 주요 번역서로는 불어권 캐나다의 시인 넬리강의 시전집 『내가 사랑한 그대』(민음사)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선원들이 나를 인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이상 안 들더군.
형형색색 말뚝에 발가벗겨 못 박아 놓고
인디안들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공격하더군.

플랑드르산 밀이나 영국산 목화를 운반하는
선원들이야 어찌돼든 난 아랑곳하지 않았네.
내 선원들과 그 소동이 끝나자
강물은 날 내버려두었네, 내가 원하는 곳, 그곳으로 내려가도록.

밀물이 격렬하게 출렁거리는데,
어느 겨울, 아이들의 대뇌보다 더 귀가 먹어버린 나는
흘러갔도다. 반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전에 없는 의기양양한 소동을 치렀다네.

바다 위에서의 나의 각성을 폭풍우가 축복했다오.
코르크 마개보다 더 가벼워진 나는 물결 속에서 춤을 췄다오.
나를 희생자들이 탄 영원한 흔들배라 불러다오,
초롱불처럼 몽롱한 눈으로, 열흘 밤을 여한없이 춤을 췄다오!

시큼한 사과 속살보다 아이들에겐 더 부드러운
초록색 물이 나의 전나무 선체에 스며들었네.
청포도주 얼룩과 토사물들이
키와 갈고리에서 흩어지며 나를 씻었다네.

그 때부터 나는 바다의 시 속에서 헤엄쳤다네.
별들이 잠겨 있는 젖빛 바다, 초록빛 창공을 탐식하는
바다의 시 속에서. 거기엔 창백하고 넋잃은 부유물처럼
생각에 잠긴 익사체가 떠내려오고 있었다네.

거기, 갑자기 푸르스름하게 물들이며, 태양의
번득임보다 느린 착란과 리듬들이
알콜보다 더 강하게, 우리의 리라보다 더 광대하게
사랑의 적갈색 씁쓸함을 삭이고 있다네!

<이하 생략>
--- pp.58-60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존의 랭보의 번역시집들이 상당 부분 고색창연한 번역으로 그를 소개한 일면이 있다. 그것은 열혈 청년 랭보의 시를 노인의 그것으로 만드는 이미지의 변질을 초래하였다. 그 점이 못마땅해 있던 차에 랭보 시 선집을 젊고 재미있는 번역으로 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랭보의 전기 『랭보· 지옥으로부터의 자유』와 짝패로 출간되는 이 시 선집을 통해서 독자들이 젊고 패기에 찬 랭보의 시를 만나 그의 뜨겁고 신선한 수액을 공급받게 되기를 바란다. 시 선집을 내면서 내가 다시 한번 만난 랭보는, 신화와 족보를 폐기하는 진리와 자유의 탐색가로서의 랭보였다. 과연 그의 삶은 신화와 족보를 폐기하려는 부단한 발걸음, 그 도보자로서의 삶이었다.
--- '역자의 말' 중에서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