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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자

다시, 날자

: 상실의 아픔을 딛고 다시 날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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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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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5*210*20mm
ISBN13 9791186606025
ISBN10 118660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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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바네사 리
이주연
1951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치과대를 졸업한 후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이민의 삶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과 영원한 신랑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그후 남편과 함께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중국에서 사역하던중 건강이 나빠진 남편이 2008년 폐암 진단을 받았다. 두 사람은 7년여 간의 사역을 정리하고 다시 미국 시애틀로 돌아왔다. 3년의 투병생활 후 남편을 본향으로 떠나보내고 홀로서기 연습을 해왔다.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이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상실의 아픔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러나 고통의 순간에 함께하며 위로가 되시는 주님을 더 깊이 알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고통받는 다른 이들을 위로하고 일으키며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을 새로운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순을 넘기며 조금씩 철이 들어가고 성숙의 참맛을 만끽한다는 그녀는, 복잡하고 화려한 계획들을 가지치고 보다 단순하고 겸허하게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따라가며 이 땅에서 남은 시간을 촘촘하게 채워 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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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무너질까 봐 애통하는 감정을 단단히 붙잡아 매려고 몸부림쳤지만 어느새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보지만 항상 내 곁에 있던 그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이는 지금 다른 곳에 머물고 있다고 애써 스스로에게 말해 본다.

그이가 있는 곳에 너무나도 가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지난 두 달 동안 일부러 감정을 꾹꾹 누르고 분주하게 보냈는데도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지금, 그가 떠나고 없다는 현실감이 엄습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가끔씩 가슴 한 부분이 살을 도려내듯 아프다.
이 세상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느냐는 오직 주님만이 아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다. 남편은 암 진단을 받고 나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런 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돌아보았고, 이 땅에서 그가 받은 사명을 다시금 확인했다.

우리는 대부분 암 진단을 받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때까지 전전긍긍하며 허송세월을 보낸다. 바로 지금부터 후회 없고 풍성한 삶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당장 점검할 게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신의 성품, 아직 이루지 못한 꿈과 모험, 삶의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한다. 왜 우리는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살지 못하는 것일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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