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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손자병법

자녀교육 손자병법

로저 매킨타이어 저 / 이선주 역 | 조선일보사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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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653249
ISBN10 897365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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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저 맥킨타이어
매킨타이어 박사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32년간 아동심리학과 가족 상담, 치료를 강의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과 부모』『성공적인 부모가 되기를 즐겨라』『아이들의 사랑을 위하여』와 대학 교재로 쓴 『아동심리학』『대학의 열쇠 : 입학, 성적 올리기, 네 가지 큰 실수 피하기』등 많은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가족 상담 외에도 유치원과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 교수들의 교육 문제 상담자로 활동하면서 유아의 언어 문제와 식습관, 초등학교 교육 전략, 고등학생의 학습 동기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발표했다. 메릴랜드 대학교 부회장이던 시기에는 대학 중퇴자들에 관한 몇 가지 연구도 내놓았다.
역자 : 이선주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7년까지 10년 동안 조선일보사 편집국, 출판국에 근무하면서 여성, 어린이, 문화 관련 기사를 취재, 보도했다. 2001년 2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수료,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키우며 자녀교육은 이론보다 실전이 훨씬 어렵다는 진리를 몸으로 다시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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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대신 동전 넣는 항아리를 이용하고, 아이들의 나쁜 행동을 무시하면서 좋은 행동을 격려하는 등 갖가지 시도가 사실은 모두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다. 이기적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때로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해너 : 엄마, 왜 매일 밤늦게까지 밖에서 놀면 안돼요? 어떻게 우리집 마당에서 놀다가 다칠 수 있어요? 그건 말도 안돼요!

엄마 : 글쎄, 그런데 너 숙제하려면 시간이 없잖아.

해너 : 그럼 숙제 끝내면 밖에서 놀아도 돼요?

엄마 : 너는 좀 쉬어야 돼

해너 : 그럼 텔레비전은 봐도 돼요?

엄마 : 그래, 나는 네가 정말 쉬었으면 해서 그러는 거야.

이렇게 자신이 세운 규칙을 정당화하려 애쓰지만 사실 엄마는 밖에서 무슨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저녁 시간을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 것이다.

"매일 밤 노심초사하지 않게 네가 밤에는 우리 옆에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구나."

차라리 당신 자신의 권리를 이렇게 당당하고 정직하게 말하라. 아이가 금방 이해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부모는 스스로 정당하며 공명정대하다고 느낄 것이다.

때때로 이런 이기심은 정당화될 수 있지만, 아이에게 정직하지 않은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부모는 아이가 자기 논리를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규칙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다섯 살 된 랜디에게 집 안에서 뛰거나 소리지르지 말라고 했다고 하자. 아빠로서는 랜디의 그런 행동이 너무 성가셔서 규칙을 만든 것인데, 랜디한테 말할 때는 "착한 아이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은 초점이 빗나간 것으로, 문제의 주체를 행동(뛰는 것)에서 사람(랜디)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아버지의 입장을 알 리 없는 랜디로서는 그 말을 "아버지는 내가 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제 메시지의 파장은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커졌다. 아버지는 그저 자신을 성가시게 하지 말았으면 했는데,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여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p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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