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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철학과 신학의 몽타주

: 만들어진 신의 기원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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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18g | 148*210*20mm
ISBN13 9788936511203
ISBN10 89365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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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영진
저자 이영진은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 소속 목회자로, 2012년 ‘미문’(美門)이라는 가정교회를 설립하여 작고 아름다운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 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인문학 지평의 융합 속에서 성서신 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 성과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전방위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매우 보수적인 성서 테제들을 통해 혼합주의에 배타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융·복합이나 통섭과는 차별화된 연구가 주목된다.
경원대학교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하고 호서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약학을 전공했다. 청년 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심취하여, 한글로 된 성경 프로그램 보급이 미미하던 당시 ‘파워바이블’이라는 이름으로 MacOS 운영체계와 Windows PC 기반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발하여 무료로 제공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산구조(특히 서체 시스템)의 발달단계에 나타나는 상징·기호체계와 미학의 중요한 연관성을 발견하여, 독자적으로 구축한 해석학 원리를 기반으로 한 성서신학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자본적 교회》(2013), 《요한복음 파라독스》(2011)가 있으며, 〈해체시대 이후의(Post Secular) 새교회〉(2013), 〈새시대, 새교회 새목회 대상〉(2011), 〈성서신학 방법에 관한 논고〉(2011)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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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철학은 역사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였지만 교회는 양자를 불가근不可近의 관계로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 자신이 가진 모든 철학을 배설물로 간주했지만 헬라 문화와 대치했던 초대 교회의 설립자들은 효과적인 포교를 위해 자신이 받은 계시 즉 신학을 누구보다 철학적으로 잘 구사한 선례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은 신학인가 철학인가 하는 논변으로부터 이성인가 관념인가 하는 논점으로 치환해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진리로 점철되는 지성이나 신神은 언제나 이성과 관념을 오갈 뿐이었기 때문이다. 관념은 계시와 신학의 이름으로, 이성은 학문과 철학의 이름으로 그리하였다.
---「1. 어거스틴, 아퀴나스의 신, 본원성」중에서

(진화론의) 폐해는 진화론에 화들짝 놀랐던 그리스도교에까지 미쳤다. 창조론에 반한다는 이유로 진화론에 맹공을 퍼부었던 그리스도교가 아이러니하게도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 1장 28절을 근거로 사실상 약육강식을 정당화한 환경파괴에 신학을 접목하였는가 하면, 약소민족을 향해서는 식민지 사관에 바탕을 둔 선교를 펼쳤고, 자본주의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성공주의에 편승한 번영신학 따위를 설파함으로써 물량주의를 정당화하는 데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교는 근본주의적 입장에서 진화론을 배격하고 친진화론적 과학과도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며 진화론의 무위성을 입증하려 갖은 노력을 쏟았지만, 사회 실천적으로는 도리어 이 진화론에 기울어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진화의 한 법칙 안에서 정당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5. 다윈의 신, 진화」중에서

과연 이 해제된 터부의 사태를 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 신앙의 선조인 초대 교회가 동성애가 만연했던 로마시대에 어렵사리 생존해 나가면서도 돋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오로지 하나, 위 두 가지 법의 기원 중 전자인 자연법의 순리, 즉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법에 결연히 따르는 것이었다. 여기에 굳이 이름 붙이자면 윤리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로마서의 도입부는 이 주제를 제1테제로 삼고 있다. 즉,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는, 자연을 통한 계시인 것이다.
---「프로이트의 신, 무의식」중에서

통상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을 하는 사람이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는 어떤 타인에게 그 방언의 해독을 구하는 행위 자체는 마치 르네상스기 사람들이 자석에 신비로운 공감과 반감의 힘이 서려 있다고 믿은 것처럼 그 말의 음성이나 음운 자체에 신비를 부여하는 식의 이해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glossolalia 자체를 기호로 보고, 구약 바벨탑 사건과 신약 바벨탑(예루살렘) 사건의 기호 간의 상호관계를 고려해 본다면 이상한 말이라는 기호로부터는 ‘말하기보다 부
지런히 들으라’는 기의(記意, 시니피에) 하나와 (바벨탑 때와는 달리)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로서 해석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언에서 신비한 기운은 빠져나가고 말하기를 유의하여 ‘들으라’는 기의를 획득하게 된 셈이다.---「소쉬르의 신, 구조」중에서

동생 아벨을 죽였는데도 그의 하나님은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는 음성으로 나타난다. 이 음성을 우리가 ‘죄인에게도 살 길을 여시는 하나님’으로 규정한다면 그 음성은 현실계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가인과 함께 영원한 상상계에 묻히고 말 것이다. 이것이 가인이 지닌 결핍이다. 공백일 뿐인(a thing of nothing) 동생의 욕망에 평생을 시달리며 유리하는 자의 표상이다. 그는 성서에서 사라진 이름, 결코 현실계로 뛰쳐나오지 못한 이름인 것이다. 가인에게는 더 이상 목소리가 없다.
그렇지만 아벨에게는 목소리가 있다. 아벨은 계속 말한다. 하나님을 제외하고 유일한 타자였던 아벨은 죽는 순간까지도 어떠한 음성도 갖지 못했지만, 그는 오로지 죽은 뒤에 말하는 자다. 그런 목소리가 바로 창세기에서부터 신약시대에까지 다다르고 있다. 라캉의 표현으로 하면, ‘있지만 없는 것’이 된 존재다. 라캉은 그것을 욕망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욕망이라 부르지 않고 희생 또는 침묵이라고 부른다. 즉 ‘없지만 있는 것’인 셈이다.
---「라캉의 신, 욕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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