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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그림자

어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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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1314110
ISBN10 8941314119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콜트가 얼굴을 찌푸리며 불편하게 자세를 바꾸었다.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하려는 남자를 반드시 그런 식으로 모욕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
알시아가 펄쩍 뛰었다. 콜트는 자신이 권총을 빼들었다고 해도 그녀가 저렇게 움찔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와이오밍의 농장을 걸고 맹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에 그녀는 의자에서 10센티미터도 넘게 뛰어올랐다.
'겁내지 마시오.'
그녀가 여전히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그가 말을 이었다.
''생각한다'고 했잖소. 그러니까 아직은 안전 지대에 있는 셈이오.'
'내게는 오히려 지뢰밭처럼 들리는데요.'
다시 떨게 될까봐 두려워서 알시아는 그에게서 손을 빼냈다.
--- p.164
이런 일에 먼저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콜트는 그녀 쪽으로 한 걸음 내딛으며 두 팔을 벌렸다. 그의 품에 다가가 자신의 팔로 그를 끌어앉는 것은 알시아에게도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그녀가 그의 어깨에 기대고 그가 그녀의 머리에 볼을 갖다대자 그들은 둘 다 한숨을 쉬었다. 무너진 댐으로 물이 흘러나가듯이 긴장이 빠져나갔다. 그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자신도 없었지만, 이것이 옳다고 느꼈다. 아주 단순하지만 옳았다. 처음 그녀를 끌어앉았을 때와는 달리 거기에는 욕정도, 혈관을 달구는 뜨거운 불길도 없었다. 하지만 온기와 달콤함, 견실함과 일체감이 있었다. 그는 몇 시간이고 이런 식으로 알시아를 안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p.127
알시아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러대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맹목적인 공포와 분노에 사로잡혀 그녀의 몸을 감싸는 팔을 미친 듯이 할퀴고 때렸다. 그녀는 다시 비명을 지르기 위해 숨을 몰아쉬면서 그녀를 꼼짝 못하게 조이는 존재와 더불어 야생 동물처럼 싸웠다. 그녀는 남자의 손이 그녀의 몸을 더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느님 맙소사. 이번에는.....
'알시아.'
콜트가 그녀를 세게 흔들었다. 심장이 미친듯이 갈비뼈를 두드려 대고 있었지만 그는 차분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알시아, 깨어나시오. 당신은 끔을 꾸고 있소. 어서 정신차려요.'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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