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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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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474g | 153*224*20mm
ISBN13 9788991949997
ISBN10 899194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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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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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모명숙
독일 뮌스터에서 수학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강사와 출판사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요헨의 선택』, 『운명』, 『미술의 순간』, 『아인슈타인의 그림자』, 『중세 최대의 연애사건 :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금단의 사랑』, 『최후의 베두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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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갖 의무들에서 벗어나야 했다. 나는 항상 어딘가에 출석해야 하고, 언제나 연락 가능해야 하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든 늘 답변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그 모든 삶으로부터 떠나야 했다.
사막에서라면 우리는 존재하는 동시에 완전히 여분으로 남을 뿐이다. 나를 찾거나 필요로 하거나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도 없다. 그리고 그런 공간에서는 결국 나 자신마저 없어도 더 이상 아쉬울 게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편엽서에 있는 것처럼 땅은 작고 말이 없다. 어떤 소리도 냄새도 없다. 그저 그림일 뿐이다. 걸어서 가면 모든 게 넓다. 땅은 감각적으로 지각되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놀랍고 경이로운 일들을 늘 숨기고 있다. 걱정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포마저 감추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것은 밖의 광활함만이 아니다. 우리 안의 텅 빈 공간은 더욱 헤아릴 길이 없다.
--- p.22
사막은 산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사막의 텅 비어 있음이 우리를 겸허하게 만들고 경탄하게 하기 때문이다. 혹시 우리 자신 안의 텅 비어 있음에 대해 경탄하는 건 아닐까? 모세, 그리스도, 무하마드 등 종교창시자들만 사막에서 영감을 얻은 게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기 위해 사막으로 갔다. 기분을 전환시켜줄 수 있는 오락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다. 사방 어디서나 늘 똑같은 그림만 보일 뿐이다. 모래알들 사이에서 종종 들리는 것이라고는 바람소리뿐이다. 이것이 정적이다. 그런데도 광활한 사막은 숨을 쉬고 말을 하고 빛을 발한다. 무한성과 영원성에 대한 예감이 사막에서는 우리 자신의 제한성과 연약함과 만난다.
--- p.24
살아남는 규칙이나 기술을 알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극한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실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준 밖에서 나의 행동을 시험하는 것만이 중요해서가 아니다. 규범들로부터 벗어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니까 내게는 매번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모험 본연의 묘미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삶의 자극조차 일률적으로 규정되고 관청의 승인이 필요한 시대에는 고유한 삶을 살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길을 좇지 않고 어떤 지시나 허가 없이 전 세계를 횡단하는 것은 내 평생의 소원 중 하나이다.
--- p.43
"다음번에는 함께 사막에 가요."
시몬이 선언하듯이 말했다.
"내가 금세 너무 늙을 텐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내가 대답이랍시고 한 말은 다시 질문이 되고 말았다.
"할 수 있고말고요. 아빠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아빠의 짐을 많이 덜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시몬이 이런 말로 내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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