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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없어라

눈뜨면 없어라

[ 개정판 ]
김한길 | 해냄 | 2006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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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377831
ISBN10 897337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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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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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없는 젊은 날에 대한 눈물나는 보고서
도서1팀 이지영 (jylee721@yes24.com)
2009-10-07
이 책을 처음 읽은 날을 기억한다. 감기 몸살로 많이 아팠던 날.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밖은 어두워져서, 마치 어젯밤 잠들기 전 시각으로 돌아가 있는듯한 기분. 몸은 아픈데 정신은 어느 때보다 맑아서, 무엇이라도 읽거나 쓰고 싶어지는 이상한 날이었다. 그런 날 꺼내 읽은 것이 이 책, 『눈뜨면 없어라』였다.

내가 알고 있는 김한길은 머리가 하얀 중년의 모습이지만, 그에게도 서른 살, 지금의 나보다 더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다방에서 커피도 마시고, 비 오는 날 우산 하나 나눠 쓰고 걷기도 하면서 한 여자와 사랑을 했을 것이다. 그 여자와의 행복한 결혼도 꿈꿨을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젊었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신혼 생활을 기록한 일기장. 지독하게 그립고, 아프도록 안타까운 김한길 젊은 날의 스케치이다.

'병정일기'라는 글이 문제가 되어 모 기관에 끌려가 심한 야단을 맞은 김한길은 아내와 함께 도망치듯이 미국으로 떠난다. 무뚝뚝한 글쟁이와 곱게 자란 모범생이 미국에서 무얼 할 수 있었겠나. 김한길은 밤에는 주유원으로, 낮에는 햄버거 가게 쿡헬퍼로 일하고, 그의 아내 미나는 옷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하루하루를 꾸려간다. 한 사람이 일하고 돌아오면 한 사람이 나가서 일하고, 한 사람이 자고 일어나면 한 사람은 일어나 나가는 고달픈 신혼생활. 어느 날은 큰 맘 먹고 휴가를 얻어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은 피곤에 지쳐서 일어나질 못하고 아내는 차마 그를 깨우지 못해 화장만 고치며 하루를 그냥 보내고 만다. 그렇게 예쁘고 애달픈 부부였다.

그러나 나는 이들 부부의 미래를 알고 있었다. 그토록 애달픈 모습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에도 나는, 이 책의 결말을 미리 알고 있었다. 남자는 나이가 들어서 어느 여배우와 재혼을 할 것이다. 미나와는 헤어질 것이다. 이 이야기는 새드 엔딩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남자의 현재를 알고 있었다. 김한길이 밤에 일하던 주유소는 위험한 흑인 마을(그들끼리는 흑석동이라고 부르는)에 있었다. 그는 방탄유리 안에 꼼짝없이 갇힌 채로 밤을 보내야 했고, 누구라도 안에 들어오려고 하면 장총으로 쏘아 죽여야 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죽지 않았음을 안다. 흑인이 쏜 총에 맞아 죽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기자가 되었고, 미국사회에서 성공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국회의원 자리에 올랐다. 그렇게 보면 이 이야기는 해피 엔딩이다.

그들의 눈물 나는 일기장,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향하는 남자의 벅찬 가슴,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아내…. 이 모든 젊은 날의 일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행복한 부부의 모습으로 일기는 끝나지만, 나는 그 마지막장에서 뚝뚝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젊은 날은 슬프다. 모든 반짝이는 것들은 슬프다. 금새 사라져버리니까.

그날 내가 그렇게 울었던 것은 몸이 아파 마음이 약해졌기 때문일까.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젊었고 반짝였던 것 같다. 그날을 생각하는 지금, 이렇게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지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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