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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득 찬 책

바다로 가득 찬 책

: 제2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 양장 ] 민음의 시-137이동
리뷰 총점3.0 리뷰 1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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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296g | 124*210*20mm
ISBN13 9788937407475
ISBN10 89374074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인의 말

전지가위
위대한 암텃
미근
복숭아
봄날의 도서관
언어로 가득한 주방
차디찬 고깃덩어리
만두
베이글 만들기
곰국
절여진 슬픔
그린티 아이스크림
칵테일
껍질
치한이 되고 싶은 봄밤
가을날의 피에로
쇠 침대
비눗방울
당 르 누아르
기린
바다로 가득 찬 책
그린다는 것
마젠타
화이트
블랙
회색이란
너의 이름
야생 보호구역
하짓날 하오 세시
피어싱
달거리가 끝난 봄에는
연애에 대한 기억
미약 제조법
연애
고무장갑
벨트
고리
저녁 어스름처럼 스며든
마네킹
고슴도치
열두 개의 회색 벨벳 양복으로 남은 사내
에스컬레이터
미아
다몽증 - 몸
난지도
데자뷔

씻김굿
울음
빅 브라더
얼굴 작동 부호화 시스템
방 한 칸
어떤 하루
덩굴손
선물
다몽증 - 집

붉으락푸르락
이별
검은방울새
너무나 조용한 소풍
잠꼬대
돌계집
뭉게구름
나의, 나의 것도 아닌
보름달

작품 해설 / 서동욱
렉터 박사, 외과 수술, 아니 식사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다로 가득 찬 책』은 “야수인 예수”와 렉터 박사라는, 식인 풍습에 기원을 두는 두 인물을 큰 축으로 삼아 설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 두 인물은 잡아먹기와 먹이기라는 서로 상반된 방향의 운동을 하는데, 고기를 잡아먹는다는 매혹적인 행위 안에서 ‘먹이기’를 발견하는 것은 시적 화자의 정신세계에서 큰 전회에 해당한다.
유한성 속에서 홀로 죽는 대신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을 먹이는 사건’. 이것은 내가 나의 유한성을 넘어서, 타인이 누리고 살아갈 시간 한 조각을 쪽배처럼 얻어 타고 계속 살아 나가는 방식이다. 결국 ‘먹이기’라는 행위의 본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구원의 사건’이며, 이렇게 타인을 먹임으로써 그를 구원하고 동시에 내가 구원받는 것, 그것이 바로 ‘어머니 대지’가, 곧 우주가 살아 나가는 방식인 셈이다. 그러므로 시적 화자는 한 개체로서의 여자라기보다는, 코라(Khora), 바로 생명들의 요람인 어머니 대지이며 “만물을 삼키고 뱉어 내는 소용돌이”, 만물을 ‘먹이고 먹는 일’을 돌보는 질서, 더 나아가 우주의 바퀴를 회전하게 하는 “위대한 암컷”이다. 서동욱(시인·문학평론가)
--- 작품해설 중에서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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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노래책시렁 89 바다로 가득 찬 책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9.05.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노래책시렁 89《바다로 가득 찬 책》 강기원 민음사 2006.12.4.  어쩜 그렇게 후줄근한 책이 잔뜩 팔릴 수 있느냐고 묻는 이웃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넌지시 말길을 터 봅니다. 이른바 막나가는 연속극은 아침저녁으로 텔레비전을 가득 채우고, 꽤 많은 분이 이 연속극을 볼 뿐 아니라, 얼결에 이런 막나가는 연속극을 보다가 재미나서 빠져든다는 분도 많다고,;
리뷰제목

노래책시렁 89


《바다로 가득 찬 책》

 강기원

 민음사

 2006.12.4.



  어쩜 그렇게 후줄근한 책이 잔뜩 팔릴 수 있느냐고 묻는 이웃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넌지시 말길을 터 봅니다. 이른바 막나가는 연속극은 아침저녁으로 텔레비전을 가득 채우고, 꽤 많은 분이 이 연속극을 볼 뿐 아니라, 얼결에 이런 막나가는 연속극을 보다가 재미나서 빠져든다는 분도 많다고, 날마다 사건·사고투성이에 싸움질 이야기가 가득한 텔레비전인데 참 많은 분들이 꼬박꼬박 챙겨서 본다고, 우리 스스로 얼마나 고운 빛님인 줄 모를 적에는 후줄근한 책이 장삿속에 언론질로 얼마든지 팔릴 만하지 않겠느냐고 속삭입니다. 《바다로 가득 찬 책》을 지난가을에 읽었는데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시쓴이가 들려주려는 노래가 무슨 뜻이요 삶인지 거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달을 책상맡에 놓고 가끔 들추지만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여기며 이제 그만 덮기로 합니다. 저는 아이들한테 아이 눈빛으로 들려줄 수 있는 어른시를 만나고 싶습니다. 어른다운 노래란 살을 섞는 이야기만 가득 끄적인 책일 수는 없다고 여깁니다. 슬기롭고 어질고 참하고 고우면서 새롭게 피어나는 눈부신 숨결이 환하게 흐르는 가락으로 짓는 말마디를 얹기에 비로소 어른시라고 여깁니다. 책이 바다로 가득하다면, 바닷빛을, 바닷물을, 바다노래를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여전히 그녀는 명소다 / 수많은 자들의 탐험이 있었으나 /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 은밀한 문 (위대한 암컷/12쪽)


무뚝뚝한 껍질 뒤에 숨긴 / 무향(無香)의 다감한 속살 / 이제 그대만을 위해 내어 드립니다 기꺼이 (베이글 만들기/25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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