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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웃는 남자 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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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9쪽 | 546g | 130*195*30mm
ISBN13 9788932907109
ISBN10 893290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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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수스와 호모는 깊은 우정으로 맺어져 있었다. 우르수스는 사람이었고 호모는 늑대였다. 그들의 기질은 서로 잘 맞았다. 사람이 늑대에게 그러한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마 자기의 이름도 스스로 선택했을 것이다. 우르수스가 자기에게 적합하고, 호모는 짐승에게 걸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인간과 늑대의 협동이, 장터에서, 마을 축제 마당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거리 모퉁이에서, 그리고 어디에서든 객쩍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엉터리 묘약(妙藥)을 사고 싶어 하는 대중의 충동 덕분에, 그 둘에게 짭짤한 이익을 안겨 주었다.
--- p.13
「왜 웃느냐?」
아이가 즉각 대꾸했다. 「웃지 않아요.」
우르수스가 움찔 하더니, 한동안 그를 묵묵히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무서운 녀석이야.」
밤에는 오두막 안이 너무나 어두워, 우르수스는 아직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날이 환하게 밝자 비로소 얼굴이 그에게 보였던 것이다.
그는 두 손바닥을 아이의 양어깨 위에 얹고, 점점 더 곤혹스러워지는 표정으로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소리쳤다. 「웃지 말라니까!」
「웃지 않아요.」 아이의 대꾸였다.
우르수스의 온몸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한 전율을 일으켰다.
「너는 웃고 있어, 분명해.」
그러더니 비록 연민 때문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아이를 껴안으며 격렬한 어조로 물었다.
「누가 너에게 이런 짓을 했어?」
아이가 대답했다. 「무슨 말씀인지, 저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우르수스가 다시 물었다. 「언제부터 네가 그렇게 웃느냐?」
「항상 이랬어요.」 아이의 대답이었다.
우르수스는 고리짝 쪽으로 돌아서며 중얼거렸다.
「이런 일을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 pp.254~255
앤 여왕은 두 가지 이유로 여공작 조시언에게 원한을 조금 품고 있었다.
첫째 이유는, 여왕이 보기에 조시언이 예뻤다.
두 번째 이유는, 그녀가 보기에 조시언의 약혼자가 귀엽게 생겼다.
한 여인이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데는 두 가지 이유면 족하다. 여왕에게는 이유가 하나만 있어도 족하다.
--- p.326
어느 노파의 이마에서는 굶주림이 보였고, 어느 소녀의 이마에서는 매춘이 보였다. 소녀에게 돈을 제공하는 매춘은 더욱 음산했다. 군중 속에는 무수한 팔만 있을 뿐 연장은 없었다. 노동자들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 그러나 일거리가 없었다. 가끔 병사 하나가 노동자 곁에 와서 앉았다. 때로는 부상당한 병사였다. 그리하여 그윈플레인은 전쟁이라는 유령을 보았다. 여기에는 실업, 저기에는 착취, 그리고 또 다른 곳에는 예속, 그윈플레인은 그러한 것들을 읽고 있었다.
--- p.449
입구 맞은편에는, 즉 그윈플레인이 멈추어 서 있던 곳 정면에는, 대리석 벽면 한 조각이 제거되어 있었다. 대신 제거된 대리석 크기만큼의 통로가 열렸는데, 바닥부터 천장까지 널찍하고 높은 은빛 망(網) 한 폭이 통로를 막고 있었다.
요정 이야기에나 등장 할 만큼 올이 지극히 가는 망은 거미줄처럼 투명했다.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이 보였다. 망 중앙에, 보통 거미가 있어야 할 그곳에, 기막힌 것 하나가 있었다. 한 여인의 나신이었다.
--- p.73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690년 1월, 삭풍이 몰아치는 포틀랜드 만의 삭막한 해변에 버려진 소년.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로부터 버림받았는지도 알지 못하는 소년은 눈보라 속에서 목적도 없이 걸음을 옮긴다. 움직이는 것은 오로지 자신뿐인 듯한 그 얼어붙은 세상에서, 소년은 죽은 어미의 품에 안겨 죽어 가는 젖먹이 아이를 발견한다. 알 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 어린것을 품에 안은 소년은 구원의 손길을 찾아 나서지만 간신히 발견한 마을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날씨만큼이나 차갑기만 하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가엾은 두 영혼에게 온정을 베푼 이는 인간 혐오자를 자처하며 늑대를 벗 삼아 살아가는 우르수스뿐이다. 그로부터 15년 후, 인간이라는 이름을 지닌 늑대와 스스로를 곰이라 부르는 남자, 얼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언제나 기괴하게 웃음밖에 짓지 못하는 소년, 그리고 시력은 잃었으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아이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또 하나의 웃는 남자

최근 국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갖은 바 있는 「파리의 노트르담」, 「레미제라블」을 비롯한 위고의 많은 작품들이 탄탄한 스토리와 장중한 장면 묘사, 개성 있는 인물들이 보여 주는 매력으로 인해 영화나 뮤지컬, 만화 등으로 끊임없이 번안되어 왔다. 『웃는 남자』 역시 1909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영화화된 이래로 2006년의 뮤지컬 「웃는 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매혹시켜 왔다.

현재까지 영화화된 「웃는 남자」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독일 감독 파울 레니가 할리우드의 유니버설사와 손잡고 제작한 1928년 작이다. 주인공의 불행한 과거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강조한 이 작품은 종종 호러 영화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원작의 스펙타클한 전개를 충실히 살려 내었다는 평을 들으며, 이후 제작된 다른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05에는 뉴욕의 한 극장에서 이 작품을 다시 연극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주인공이 ‘얼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평생 웃는 표정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독특한 설정은 만화를 비롯한 여러 장르 문학의 작가들을 매혹시켰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만화「배트맨」의 악당 조커이다. 타이틀 자체를 위고의 작품에서 따온 에피소드 <웃는 남자>를 비롯하여 여러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영화에도)에 등장하는 조커는 원작 소설과는 달리 악당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 시리즈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배트맨의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조커가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레인의 이름을 딴 그윈플레인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국내에도 상당한 팬을 가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 기동대」에서 작품의 세계관을 암시하는 중요한 에피소드 중 하나인 스마일맨 사건에 등장하는 <웃는 남자> 역시 위고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더욱 잘 알려진 TV 시리즈 「하이랜더」에는 그윈플레인의 스승인 우르수스의 이름을 딴 우르사라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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