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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 살고 싶다

이런 집에 살고 싶다

: 사랑이 있는 풍경

변상태 | 정음 | 2006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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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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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5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164476
ISBN10 899016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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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변상태
변상태는 부산 출생으로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는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질적 체험’과 ‘은유적 즐거움’을 미학적 모토로 삼고 있는 그는 일상 속 아이디어를 자신의 디자인에 투영시키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통상산업부장관상, 국무총리상, 추천작가상 등 각종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LG, 삼성, SK, 태평양 등 대기업의 제품 디자인은 물론 ‘청운동 주택’ 국내외 박람회 전시장 등 다수의 설계 건축이 있다. 저서로는 <테크니컬 드로잉> <디자인과 표정> <오디오에 관한 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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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이 지긋지긋한 셋방을 탈피하여 언젠가는 저 영화처럼 전원주택에 살아야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후 나는 아내의 발언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우리가 꿈꾸는 집을 구상하며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스케치북에 수십 장의 설계도를 그려댔다.
아내는 늘 '브리핑 해봐요'라며 주말이면 나의 스케치를 검증했고 당시 함께 들었던 곡이 전원 교향곡이었다. 그리고 세이재에서 그 전원을 가장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왜건이 있는 창이다. 북쪽 벽면 전체를 통유리로 만든 이 창은 자연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하나의 자연산 액자다. 아침에 일어나면 뿌연 안개의 베일에 덮인 자연은 한 장의 그림 엽서가 되고 햇살 비치는 낮 커튼에 비친 소나무 그림자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봄이면 뜰에 가시장미 수국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빗줄기가 땅을 콩콩 내리치는 모습에 한더위가 가시는 느낌이다. 가을에는 누런 들판과 청명한 가을 하늘이, 겨울에는 흰눈이 나무며 땅을 뒤덮는 별세상이 되니 이보다 더 귀한 선물이 없다.
--- p.23
"옆집에서 마 기생집 채렸나 카겠다."
"장구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요?"
"그냥 뚜드리믄 되는 거 아이가?"
그럴 때면 뽀로통해진 아내는 내 붓글씨 쓰는 모양을 질책하며 비수의 한 마디를 꽂는다.
"아무리 잘 쓰면 뭐해요. 이렇게 글씨에 힘이 없어요. 이게 여자 글씨지 어디 남자 글씨에요?"
아내는 장구채를 내려놓고 조금 전에 받은 무안을 씻어 내듯 내 붓을 뺏어 힘차게 획을 긋는다. 붓글씨 강의에 들어간 것이다. 사실 내가 섬세하면서도 유약한 꼼꼼함의 소유자라면 아내는 시원시원하고 대담한 성격인지라 필체에서도 이런 성향이 확연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작고한 장인어른은 평소에도 글쓰리르잘 쓰셨는데 아내 역시 그 기본을 물려받아 나에게 던지는 조언은 수준급이었다.
글씨 타박에 잠시 의기소침해진 나에게 아내는 '시크릿 가든'을 아느냐고 물어 온다.
"아이고 밤낮 듣던 거 아이가!"
음악 이야기에 기분이 스르륵 풀리며 CD를 찾아 들려주니 고개를 끄덕이는 아내. 단전호흡 선생이 명상하기 좋은 음악이라 권했단다. 그중에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음악은 2번 트랙의 <포엠>인데 가끔 방송국의 시그널 음악이나 CF 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는 매우 서정적인 바이올린 연주곡이다. 결국 붓글씨와 장구로 냉기를 뿜던 우리 사이는 음악 한 곡으로 다시 평화로운 부부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제 방 한 구속 주인을 잃은 장구는 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처량하게 홀로 서 있다. 덩더쿵 덩더쿵 아내의 장구 소리가 귓전을 때리면 <포엠>이 생각난다.
아내가 늘 꿈꾸던 영혼의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지면 어느새 그녀의 어설픈 장구 자락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 후회가 밀려들 뿐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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