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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932g | 138*222*35mm
ISBN13 9788954638289
ISBN10 8954638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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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비탈 로넬
Avital Ronell
해체론의 창조적 계승자로 손꼽히는 미국의 철학자, 비평가, 번역가. 관념론과 해석학,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을 비롯한 다양한 이론적 바탕 위에서, 문학과 철학, 대중문화와 기술사회, 기독교와 이슬람 문제 등 문명사의 폭넓은 사안을, 독특한 글쓰기를 통해 숙고해온 우리 시대의 독창적 사상가다.
1952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로넬은 이스라엘 외교관이던 부모를 따라 네 살 때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다. 미들베리 대학을 졸업한 뒤, 베를린 자유대학에 유학해 야콥 타우베스와 한스게오르크 가다머가 운영하던 해석학연구소에서 수학한다. 1979년 스탠리 콘골드의 지도 아래 프린스턴 대학에서 독일학 박사학위를 받고, 그해 6월, 한 학술대회에서 평생 스승이 될 자크 데리다와 만난다. 데리다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에 데리다가 이름을 묻자 “형이상학Metaphysics”이라고 대답한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1980년 데리다의 에세이 「장르의 법칙」을 영어로 번역해 소개한 이래, 데리다 저술의 영어 번역자로 학계에 이름을 알린다. 이듬해 훔볼트 재단의 연구원으로 3년 동안 베를린에서 지내며 데리다, 엘렌 식수, 폴 드 만 같은 학자들과 교류한다. 1984년 버지니아 대학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부당한 사유로 해고된 뒤, 캘리포니아 대학(버클리) 독문학과와 비교문학과 교수로 부임해 10년 남짓 재직한다. 이곳에서 필리프 라쿠라바르트, 장뤽 낭시, 주디스 버틀러 등과 함께 연구하고, 캐시 애커 등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행위예술가로도 활동하면서, 문화운동과 페미니즘에 헌신한다.
1995년 뉴욕 대학 비교문학과와 독문학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재직중이며, 유럽대학원에서도 정기적으로 강연하고 있다. 데리다와 폴 드 만 이후 해체론 철학을 가장 활발히 연구하는 학자이자 현대 사상의 최전선에 있는 이론가로 평가된다. 2009년 파리 퐁피두센터 주최로 ‘아비탈 로넬에 따르면’이라는 제목의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같은 해 제자 다이앤 데이비스의 주도로 낭시, 버틀러, 베르너 하마허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로넬의 사유를 정리한 책 『로넬 읽기』가 발간된다.
주요 저서로 『받아쓰기: 신들린 글쓰기』(1986), 『전화번호부: 기술, 정신분열증, 전자 연설』(1989), 『마약 전쟁: 문학, 중독, 조증』(1992), 『유한성의 악보: 밀레니엄의 종말에 관한 에세이』(1994), 『어리석음』(2002), 『테스트 충동』(2005), 『아메리칸 필로』(2006), 『패배한 자식들: 정치학과 권위』(2012)가 있고, 그밖에 논문 모음집 『위버리더』(2008), 프랑스에서 출간한 인터뷰집 『아메리칸 필로』(2006)[영어판 『투쟁하는 이론』(2009)]가 있다.
역자 : 강우성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주립대(버펄로) 영문과에서 19세기 미국문학과 데리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미국문학, 영화,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국문학사』,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Translated Poe』(이상 공저), 옮긴 책으로 『미국 변화인가 몰락인가』, 『이론 이후 삶』(이상 공역) 등이 있고, 「해체론과 문학의 문제」, 「문화비평의 정치학」, 「미지의 글쓰기: 데리다와 시」, 「폭력과 법의 피안: 정치적 주체의 탄생」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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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태양, 즉 로고스를 지향했던 위세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발견되지 않았거나 억압된 사유의 영역에 빛을 비추자는 주장들은 당분간 유보되어야 합니다. ……너무나 쉽게 광휘와 빛나는 진리의 상징들에 휩싸여온 지식 영역과 확연히 다른 편에 다다르기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엄청난 분량의 빛, 은유에 의존하는 대신 이제부터 어둠 속으로 길을 헤쳐나가고 암흑과 대면해야만 합니다. --- p.6

어리석음은 블랑쇼적 의미의 무효성nullity, 즉 전적으로 쓸모가 없는 것, 허무에 이르는 그 무엇에 더 가깝다. 그런 무효성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작품이, 그 작품의 본질적 가능성이 거기서 발원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 p.60

순결한 존재는 천진한 백치상태로 점철된 은총을 뜻하는바, 현재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채 타자의 담론과 미래의 약속으로 충만해 있는 순수한 인물이다. --- p.123

완전한 굴복으로서의 사랑은 함께함being-with이 어리석게 넘쳐흐를 통로를 열어준다. 사회적 지성과 분별 있는 활동을 명문화하는 법은 언어를 창조하는 사랑의 장면들이 진행되는 동안 중지된다. 이는 또한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 우리는 진짜로 무너지고 터무니없이 멍청해야만 한다는 것, 또는 어리석음이란 오직 사랑만이 허가하고 해방시킬 힘을 지닌 인간 정서의 억압된 기반이라는 것을 뜻한다. --- p.150

판단력의 결핍이 아무리 형편없는 판단일지라도 적어도 하나의 판단은 내려졌음을 함축하듯, 판단과 판단력의 결핍을 나누는 경계에는 종종 빈틈이 많다. ……판단의 행위는 “거의 총체적 이해 불가능성”으로 정식화되는 동시에 연기延期되면서, 가능한 이해의 조건들을 마련한다. --- p.189

바타유는 철학을 발가벗기고 철학의 의복을 찢어버린 노출증 환자였다. --- p.245~6

상처받고 억눌린 자들의 삶은 일종의 망각 불가능성이라는 주형에 새겨진다. 돌이킬 수 없이 짓밟히지만 어떻게든 하나의 가명이나 유령 같은 환유에 의해 표상되는 이 삶은 기념비나 회상이나 증언이 없는데도 망각이 불가능해진다. --- p.272~3

니체가 기쁨에 겨워 춤추는 반면 도스토옙스키는 공포에 질려 기절한다. 이는 기질 혹은 심지어 기온, 기후의 문제임에 분명하고, 두 사람 모두 이 문제에 매우 민감했다. --- p.280

데리다가 지적했듯이, 위조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 혹은 기만의 문제가 제기되기나 할까? --- p.317

국외자이자 누추한 그[미쉬킨]는 신의 가면은 아니지만 신의 특사로 도래한다. 가난한 자, 비천한 자, 국외자, 가장 비참한 국외자의 출현 뒤에 숨어 있는 손님이 신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겠는가? 데리다가 주장하듯, 이 고전적 구성은 그야말로 방문의 형태로 자신을 드러내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도착을 알리면서 환대의 기원을 가리킨다. --- p.320

초청된 바 없는 타자성의 한 측면을 구현하는 국외자가 없다면, 즉 다른 곳에서 온 이 특사가 없다면, 신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p.321

워즈워스가 가르쳐주었듯 비유로서의 언어는 신체처럼 언제나 결핍상태이다. --- p.418

시는, 공백을 그려내는 존재의 떨림으로서, 시는 백치 소년이다. --- p.424

오직 칸트 이후에야 철학과 문학을 구분하는 일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필수사항이 되었다. 칸트는 실패한 작가로 자신을 표상했고 그렇게 자기 저작에 서명했다. --- p.431

하이네와 니체가 상기시키듯 칸트 이래로는 쭉 철학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형편없이 글을 써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계약의 일부, 즉 칸트 텍스트의 볼썽사나운 정언명령이 되었다. 칸트의 유산 덕분에 진정한 철학자는 이제부터 형편없는 글쟁이가 되어야만 하거나, 아니면 수사적으로 늘어지고, 구문에 있어 밋밋하며, 어법의 측면에서는 궁핍해져야만 할 것이다. --- p.433

이론에 대한 수많은 공격이 드러내듯(혹은 감추려고 하듯) 칸트 이래로 아름다운 글쓰기는 여성화되었고 동성애화되었다. --- p.433~4

이삭은 트라우마적 반복의 형상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기보다 먼저 땅을 팠던 땅에서 구덩이를 팠으며, 어머니 대지에 구멍을 내고 이미 아브라함의 표식이 붙은 구덩이들을 만들어냈다. 아들은 땅을 파서 텅 비워내면서 마치 무언극을 담당한 듯 구덩이를 재생산하는데, 그 무언극의 의미는 나중에 햄릿을 통해 서구의 의식에 각인된다. ……순교자의 위엄을 박탈당한 채, 신과 인간 사이의 유례없는 접촉을 확립하는 공을 빼앗김으로써, 이삭은 공허한 반복이라는 트라우마의 지대에서는 결코 발견되지 않을 진리의 보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며 살아갈 운명에 처해졌다.
--- p.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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