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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사랑아

고마워, 사랑아

: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로맨틱 힐링 에세이

안신영 저 / 이소 그림 | 예담 | 2006년 12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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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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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74g | 150*205*20mm
ISBN13 9788959131891
ISBN10 8959131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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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신영
명지대 일어일문과와 서강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CBS-FM <신지혜의 영화음악> 등 방송과 잡지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로 좋은 책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장편동화《노아의 방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서른 살 즈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에 느꼈던 외로움과 슬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일기를 쓰듯 표현한 소설 같은 글입니다. 어느 해 여름의 이별을 시작으로 가을과 겨울, 봄을 지내면서 눈물과 외로움, 추억을 통해 실연을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 특히 사랑에 상처 받았거나 이별의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등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으로 조용히 들어가 사랑에 대한 성찰과 기쁨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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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의 첫사랑에게,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슬펐던 적이 언제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의 첫사랑과 헤어졌을 때가 제일 슬펐다고 대답했다. 그가 얼마나 슬펐는지 그와 헤어진 이후에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그런 종류의 고통도 있었다. 누군가와 막 이별한 사람을 보면 얼마나 괴로울까 심히 안타깝다. 이별의 고통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루하루 시간을 묵묵히 견뎌낼 수 있을 뿐.

‘이별’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풍경이 하나 있다. 어느 해 여름, 한낮에 걷고 또 걸었던 강릉 시내의 풍경이다. 그때 나는 누군가와 헤어졌고, 친구들과 함께 강릉으로 여행을 갔다. 마음을 달래려고 떠난 여행은 우울했다. 바다도, 음식도, 대화들도 모두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지친 우리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문득 실내가 숨 막힐 듯 답답해서 나는 무작정 시내로 나와 걸었다. 한여름의 폭염은 무자비하고, 강릉 거리는 낯설기만 했다. 극도로 피로했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 속에 몰아넣고 있었다. 쓰러질 때까지 걷고 나면 이별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거라고,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나를 떠난 그에게, 낯선 도시를 걷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토록 슬픈 나를, 그토록 떠도는 나를, 그토록 서성이는 나를. 그가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 순간만큼은 나를 지켜봐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떠난 사람이 나를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직 이별한 것이 아니다. 이별이란 누군가와 완벽하게 단절된 이후에 찾아오는, 막막한 미로를 걷는 시간이다. 이별한 직후, 한동안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감정은 요동을 친다. 친구에게 하소연하기도 하고, 소리쳐 울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이런 격렬한 순간들이 지나면 새벽 바다처럼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 찾아온다. 이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우리는 기이하리만치 담담하게 시간을 헤쳐 나간다. 이별을 단번에 극복하게 해주는 드라마틱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루하루 변함없이 펼쳐지는 일상을 살아가며, 타고난 성향으로 이별을 견디어 나간다. 그것은 지극히 섬세하고 감성적인 이별의 시간이다. 우리는 계절이 들려주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한다. 출근길에서 남몰래 깊은 숨을 쉬거나, 책에 밑줄을 그으며 슬픔을 달래기도 한다. 그때 나 자신과 비슷한 감성과 대화의 방식을 지닌 친구가 곁에 있다면 이별을 견디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이별을 감성적으로 견디어나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보낸, 다른 이에게 일일이 털어놓을 수 없던 사적이고, 섬세한 이별의 시간들을 담아 보았다. 그녀는 담담해 보이지만 열정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계절의 속삭임과 어린 날의 추억, 책의 한 구절까지, 인생이 주는 크고 작은 메시지에 쉼 없이 반응하고 있으니까. 그런 그녀 곁에는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가 하나 서 있다. 인생이 보내주는 선물과 같은 사람.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위로한다기보다, 흘러가는 마음의 결을 가만히 어루만져준다. 그리고 그녀는 서서히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이는 떠났지만 인생은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별 후,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한두 명 쯤 있었던 것 같다. 지극히 섬세하고 감성적인 마음의 촉수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 나는 그들에게 ‘지극히 사적인 이별의 순간들’에 대해 들려주었다. 가령 그해 여름, 강릉 시내를 혼자 걷다가 내게 일어난 그 미묘한 감정 변화 같은 것을. 터벅터벅 시내의 외곽까지 걸어간 후 맞닥뜨린 작은 철교에 대해.
다리 위에서 흘린 눈물에 대해.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돌아서서 친구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갈 수 있었는지.

고요하게 이별을 견디는 당신을 위해.
그런 당신의 곁에 머물러 있는 누군가를 위해.
이 순간도 당신을 변함없이 기억하고 있는 인생을 위해.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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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마지막 쪽을 읽고 나서 떠오른 것은 ‘이별은 영혼의 감기’ 라는 누군가의 말이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몇 번씩은 겪게 된다는 점에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도 앓을 만큼 앓아야 똑 떨어진다는 점에서 감기와 이별은 비슷하게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이별을 앓고 떼어내는 법’ 만을 일러주는 건 아닙니다. 이 책의 갈피갈피에는 이별을 극복할 뿐 아니라 삶을 맛보고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윤현진 SBS 아나운서)

이 책에서 작가는 이별을 통해 질기고 질긴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으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신영 작가는 누구보다 연을 소중히 여기고 잘 쌓아 오는 사람입니다. 프리랜서로, 방송작가로 사람들과, 글과 인연을 맺어온 그가 이제는 그 자신의 책을 통해 인연을,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그의 글을 따뜻합니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따뜻한 마음이며, 인연이라는 것에 대한 돌아봄일 것입니다. -(신지혜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 PD 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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