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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처세를 말하다

맹자, 처세를 말하다

고전으로 배우는 지혜-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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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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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70g | 153*224*20mm
ISBN13 9788995825129
ISBN10 8995825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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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뤄리에원
1980년생으로 후난성(湖南省) 신화(新華) 출신이다. 서예에 조예가 깊으며, 수십여 종의 서예 글자체를 고안해낸 바 있다. ‘고전으로 배우는 지혜’ 시리즈의 서예는 모두 그의 작품이다. 현재 북경 두수탕(讀書堂) 국제문화공사의 문학부 주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공자-인성론(공자 인품을 말하다)』, 『스타와 함께 배우는 보양법』, 『몽테뉴 수필집 감상분석』, 『쇼펜하우어의 지혜』, 『러셀의 지혜』등이 있다.

역자 : 고예지
숙명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교 대학원 중문과를 졸업했다. 베이징 제39중학교에서 중국어 교사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현재 중국은행 한국 지점에 근무하고 있다. 역서로는 『조조의 윈윈경영』, 『그림으로 보는 프랑스 여성』, 『중국어를 알면 중국문화가 보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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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에 볏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농부가 살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모내기가 끝난 볏모들을 일일이 뽑아놓았다. 스스로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여긴 농부는 집으로 돌아와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루 종일 일한 끝에 드디어 볏모들을 모두 쑥쑥 자라게 만들어놓고 왔지!” 이 말을 듣고 황급히 논으로 달려 나간 아들은 모내기를 끝마친 볏모들이 모두 말라죽은 것을 발견했다. 이것이 바로 ‘알묘조장(?苗助長)’에 담긴 고사이다.
--- p.25
숨이 끊어질 듯한 자래(子來)가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부모가 아들을 어느 곳에 보내든지, 아들은 그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네.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서 부모와 마찬가지지. 자연이 나를 죽음으로 이끄는데 그 명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대역무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당초 자연이 내게 이 몸과 생명을 주었네. 젊은 시절엔 일하게 해주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쉬게 해주었지. 이제 또 죽음으로써 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려는 것 같네. 우리가 ‘삶’을 기쁜 일이라 여겼다면, ‘죽음’ 역시 기쁜 일이긴 마찬가지 아닌가?”
--- p.2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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