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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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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0g | 152*200*20mm
ISBN13 9788986396492
ISBN10 898639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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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김정아 (showoman@yes24.com)
초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놀이 기구는 단연 그네였다. 우리 학교에는 혼자 타는 그네와 네 명이 타는 그네가 있었는데, 겁이 많았던 나는 항상 4인용 그네의 가운데에 앉아서 친구들이 무릎과 허리를 굽혀서 힘껏 그네를 띄우면, 무서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곤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겁에 질려서도 타고 놀던 그네에서 한 번 떨어지고 난 후부터는 거의 그네를 타지 않았다. 어린 시절 그네나 미끄럼틀에서 한 번쯤 떨어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텐데...그렇게 내 인생에서 사라졌던 그네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그네를...

굳이 분류를 하자면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설보다는 동화라고 부르고 싶은 책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잃고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소년과 그 소년을 이해하고 감싸안는 누나. 두 아이가 자라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은 현실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보통 아이들처럼 그네타기를 좋아하고, 그 누구보다도 그네를 잘 타는,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소년.

소년은 그네를 타다 우박을 맞고 그네에서 떨어져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고, 인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끔찍한 목소리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 대신 동물의 소리를 이해하는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 그네에서 떨어진 후, 현실의 세계에서 한 발짝 떨어진 그네 위에서 살아가는 소년은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아이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고, 힘겨운 현실 세계에서 소녀(누나)를 구원해 주는 특별한 존재로 표현된다. 현실 세계를 상징하는 할머니와 어른들. 환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손가락 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그네. 기존의 성장 소설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들과 설정들은 아이들이나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동화의 또 다른 재미는 소년이 그네 위에서 살면서 들은 동물들의 대화(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를 기록한 노트 속의 이야기이다. 이 노트의 내용은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하여 두 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동시에 읽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노트 속의 이야기들은 그네 위의 환상의 세계와 그네 아래의 현실의 세계의 거리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임과 동시에, 두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하나로 교묘하게 결합하고 있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상상 속의 이야기가 현실이 된 듯한 느낌, 묘한 신비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커스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다. 나는 몇 번이나 저 세상으로 끌려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누나가 쭉 지켜봐 줬다. 나한테는 뒤에서 나를 잡아 주는 로프가 있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우리 계속 손 잡고 있을 수는 없는 거죠?'
'공중묘기꾼이니 그렇지.'
남편은 몸을 한껏 젖히면서 말했다.
'계속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야. 하지만 어때? 잠시 동안 이라도 이렇게,'
하고 손을 잡고 다시 멀어지면서,
'목숨을 걸고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

-그 애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불러들였다. 그 애는 자신의 인력을 다 써서, 게다가 스스로에게 중요했을 많은 것들을 버려 가면서까지 어머니 아버지를 '이 세상'으로 끌어당겨 줬다. 반쯤 죽어 가던 나를 이 세상에 꼭꼭 묶어 두기 위해서 그 애는 결사적으로 나를 떠받쳐 줬다. 내가 자신의 이 마지막 이야기로 반드시 되살아날 것을 기원하면서.-
--- p.27, 29-31, 245
'나는 누나가 내 글을 읽고 웃는 게 좋아.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거든. 그러니까 누난 이해 못 한 게 아냐. 그야 난 혼자고, 컴컴한 나무 위에 앉아 있으면 정말 무섭고 죽을 만큼 외로울 때도 있어. 그럴 때 동물들이 나한테로 와. 그러면 난 그들에게 확 빨려들고 말아. 그래도 난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고 서서 써 내려가. 누나의 웃음소릴 들으려고. 누나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 있어. 난 동물의 소리와 누나의 웃음소리, 그러니까 저 세상과 이 세상을 오가며 흔들리는 그네 같아.'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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