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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

심리부검

: 나는 자살한 것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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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6g | 148*210*30mm
ISBN13 9788956252957
ISBN10 89562529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죽은 사람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그 길이 적어도 나중에는 사람을 살리는 길로 변화되기를 바랐던 마음의 소산이다. --- p.11

하지만 남편은 10년 전의 일을 지금 문제 삼을 필요가 있느냐면서 오히려 그때 그녀가 조심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책임을 넘기려 했다.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시부모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 결과는 시부모가 “멀쩡한 사람 잡는다”며 그녀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것이 되었다. --- p.41

핀란드 국립보건원의 티모 바르카난 박사는, 1987년 심리부검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가장 놀란 점이 자살 사망자의 대다수가 생전에 병원을 찾았거나 혹은 정신과적 진단을 받아 본 경우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살을 질병의 문제로 보기보다 개인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태도, 그리고 자살 방지를 담당하는 부서조차 이런 풍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 상황을 악화시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 p.64

전문가들은 “한 번의 자살 시도도 심각한 수준의 질환이므로 첫 시도 당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자살 시도가 있었던 40명 가운데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은 사람은 6명(15%)에 불과했다. --- p.65

1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진짜 유서 앞부분에 근거 없이 덧붙여진 채 인터넷에 유포되었던 가짜 유서이다. 문체나 분위기가 진짜 유서 2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두 글이 같은 사람에 의해 같은 시간대에 쓰인 글이 아니라는 판단을 직관적으로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두 글을 비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가짜 유서만 유포된 상황이었다면 그 진위 판정은 매우 복잡했을 것이다. --- p.75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자살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공동체의 책임이자 의무라는 연대 의식이다. 자살도 암, 당뇨, 교통사고 못지않게 예방이 가능하다는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한다면 의외로 쉽게 자살 예방에 대한 길이 열릴 수 있다. --- p.99

이를 볼 때 그들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고 철도나 다리에 방지 시설이 설치된 경우 자살을 포기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다리에 자살 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수많은 회의론들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것이었다. --- p.101

미국 정부는 10대 자살 사망률이 높아지자 20대 이하의 청소년과 미성년 자살 사망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리부검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은 흥미롭게도 그들 중 상당수가 과거 소년원에 일정 기간 수감된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서 그들이 간수나 또래 재소자들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하거나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다는 유가족의 진술도 공통된 것이었다. --- p.101

이 문자는 정말 마지막 메시지처럼 보였다. 평소처럼 자신을 떠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말로 보기엔 어조가 너무 침착해 보였다. 불안을 느낀 그는 친구와 함께 아침 일찍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녀는 안방 문손잡이에 목을 매단 채 늘어져 있었다. --- p.123

자살을 암시하는 징후를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살펴보는 일은 매우 유익하다. 자살 징후가 나타났을 때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자살 가능성을 알아채고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 p.132

한쪽 편엔 발자국들이 유난히 많이 찍혀 있었다. 그가 신었던 신발의 문양과 일치했다. 절벽 위에서 낭떠러지 아래를 내려다보며 주저하고 고민했을 그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주저, 머뭇거림, 그리고 고뇌, 자살하기 전에 죽음을 결심하고 그 죽음 바로 앞에 서 있는 그들은 공통적으로 무수한 ‘심리적 주저흔’을 갖는다. 뛰어내릴지 말지, 두려움이 앞서면 포기하고 내려온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또 올라가서 뛰어내릴지 말지 고민한다. --- p.138

심리부검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평범한 사람이 생애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어려움을 자살 사망자들은 마치 폭풍이 몰려오는 것처럼 아주 짧은 기간에 상당히 많이 그것도 연쇄적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p.172

새벽 3시 화장실에 가려고 깬 어머니는 아들이 집 안에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깐 운동하고 들어가겠다’는 아들의 문자가 와 있었다. 불안해진 어머니는 바로 그에게 전화했다. 그는 “저는 괜찮아요. 좀 있다 바로 들어갈게요. 여기 가을이라 공기가 너무 좋네요. 좀 있다 봐요. 저 나쁜 아들 아니잖아요”라고 말하고는 핸드폰을 끊었다. 몇 시간 뒤 경찰서에서 아들이 사망했다는 전화가 왔다. --- p.173

자살 전 6개월에서 1개월 사이에는 모친에게 “나 죽을 것 같아, 먼저 갈게”라는 말을 하였고 모친에게 화를 내며 원망 섞인 말로 “모든 게 어머니 탓이다”라는 말을 하였다. 자살 직전에는 이사하기 전날 밤 모친에게 “잘 살아 보려 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다”라는 표현을 했다. --- p.195

이 의문투성이의 사건에서 도저히 눈감을 수 없는 것은 군이 사건 발생 뒤 현장을 보존해서 실체적 사실을 밝혀내기보다는 군 내부 담당 수사관과 이를 조사한 실무진조차 현장을 은폐하거나 조작한 결과 현장이 심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 사망의 종류를 밝힐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현대 과학 수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다. --- p.228

그렇게 자신은 평안을 얻을지 모르지만 남은 가족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더 큰 부채 의식을 갖게 된다는 생각은 해 보았을까? 그리고 남은 이들도 죽은 사람을 따라서 이 부채 의식을 죽음으로 갚을 수밖에 없다고 어느 틈엔가 생각하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을까? --- p.264

그 무기력함에 빠져 들면 혼자 빠져나올 수 없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보살펴야 한다. 그리고 늦기 전에 손을 내밀어야만 한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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