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 진짜 여행에 대한 인문학의 생각

리뷰 총점8.8 리뷰 30건
베스트
여행 top20 3주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17g | 145*210mm
ISBN13 9791195660902
ISBN10 11956609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대인이 소비를 통해 유토피아로 초대된다면, 그 유토피아의 최정상에는 여행의 장소가 있다. 나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은 여행은 그야말로 ‘지상 최대의 쇼’가 되었다. (…) 언젠가 사랑을 얻으리라는 보장을 믿고 일하던 청년들은 이제 여행을 믿게 되었다. 세상 끝까지의 여행, 고급 호텔에서의 와인 한 잔, 크루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밤은 우리 욕망의 ‘최종 목적지’에서 손짓하고 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여행에는 우리가 살아온 현실, 앞으로도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의 논리가 아니라 다른 논리로 살아 보고자 하는 욕망이 들어 있다. 특히 배낭여행객의 마음은 이 한 번뿐인 인생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방식의 삶을 체험해 보고자 하는 욕망으로 움직인다. 그 이후에는 다시 이 현실로 돌아올지라도,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조금은 다른 형태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미한 희망을 가지고 저 ‘다른 삶’으로 떠나 보는 것이다.
- 「여행의 시작」 중에서

많은 이들에게 여행은 그처럼 부유함의 최종적 상징으로,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천박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렇게 보면, 실제로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녀봤든, 얼마나 많은 돈을 써 보았든 그다지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정말로 우리가 부러워할 만한 여행자가 있다면, 그는 자기 삶을 새롭게 하는 존재방식을 달성한, 그러한 여행을 통해 늘 삶의 힘을 얻는 소수일 것이다. 진정한 여행자는 여행을 통해, 자기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 전체를 쥐고 흔들 수 있을 정도의 자유를 얻는다. 그들은 타인들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기 삶을 자기의 것으로 형성해나갈 수 있는 힘을 여행이라는 형식 속에서 발견한다.
- 「여행의 배반」 중에서

여행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생은 우리가 어느 정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매여 있는 현실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공헌한다. 다시 말해, 여행은 우리의 존재방식 혹은 삶의 양식의 재구성에 기여한다. (…) 연애와 여행에도 기술이 있다면, 연애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지 않고 잘 이어갈 것인가 하는 기술이 필요한 반면, 여행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잘 끝맺을 것인가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끝나지 않고 평생 이어갈 수도 있는 연애와 달리, 여행에는 반드시 ‘돌아옴’이라는 끝이 있기 때문이다.
- 「여행의 재발견」 중에서

여행은 돌아와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가 성장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그 훌륭한 돌아옴을 위해 여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성찰해야 한다. 여행이 만약 삶을 바꿀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품고 있다면, 우리가 여행을 사랑하는 한, 그 여행의 가능성에 매달려 볼 수 있다. 나는 여전히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 「배낭여행의 반란」 중에서

우리가 여행에 내던져졌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바로 삶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신분은 사라지고 자유로워진 신체만이 남는다. 그런 상태는 어쩌면 두렵고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늘 자신의 현실적 신분에 의지하고, 신경 쓰고, 시달리며 살아왔던 우리에게 신체의 자유는 어색하고 서둘러 벗어나고 싶은 상태로 다가온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중도에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안락한 집과 신분이 있는, 자기가 충분히 대접받는 익숙한 곳으로 서둘러 돌아가고 싶어서 견디질 못 한다. 그러나 그런 버거움을 견뎌 내고 나면, 우리는 진정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최소한의 조건을 얻을 수 있다. 그 조건이 바로 내 ‘신체의 복원’이다.
- 「여행자의 신체」 중에서

여행자는 일희일비(一喜一悲)의 상태를 배운다. 흔히 일희일비란 정신 사납고 자기를 제어 못 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가리킬 때 쓰는 말이지만, 여행자에게는 일희일비야말로 여행을 통해 배우는 덕목이다. 작은 새로움, 광경, 경험에 기뻐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끝났음에 슬퍼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여행자가 갖게 되는 최선의 것이다. 확실히 이 기쁨과 슬픔을 오갈 수 있는 상태는 하나의 ‘능력’으로 정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능력을 갖지 못 한 사람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권태로 가득하다.
여행은 현실 속에서 무뎌진 세상과의 관계를 회복시킨다. 그 회복이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감격하며, 이 순간을 사랑하고, 또 눈물겹게 슬퍼하는 상태를 되찾는 것이다. 여행자는 그렇게 얻은 능력을 가지고 또 새로운 도시로 향한다. 그는 여행 속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여행은 삶이 되고, 삶은 여행이 된다.
- 「여행자의 슬픔」 중에서

어느덧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나 낭만을 기대하며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시점에서, 오히려 여행지야말로 가장 적절한 소개팅 장소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출퇴근길의 지하철에서라면 그냥 지나쳤을 사람도 외국의 기차에서라면 서로에게 호감과 관심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식당에서라면 인사조차 하지 않았을 사람에게도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더 이상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사랑’이 환상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시대에 살게 된 셈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상들이 서로 엮이면서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여행과 사랑」 중에서

신체를 매일같이 옮겨다 놓는 일, 그저 지평선을 향해 끊임없이 걷는 일이 어째서 우리 인간을 치유하는지는 여전히 신비로 남아 있다. 그 일은 기억 속에 박힌 외상들을 뜯어내고, 분열되었던 자아들을 통합시키며, 억지로 봉합시켜 두었던 마음들을 자연스럽게 붙여낸다. 그렇게 여행은 우리를 ‘단일한 존재’로 만들어놓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마음속을 어지럽게 채우고서 우리를 휘두르던 상처, 현실, 걱정이 여행 속에서 해소되고,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시간 앞에 설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는 여행과 신체, 그리고 걷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도래하는 행운이다.
- 「여행과 치유」 중에서
___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행에 대해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이 책의 시선은 새롭다. 아니 그 시선은 심지어 긍정적으로 낭만적이며 감각적으로 싱그럽다고 말하는게 정확하다. 정지우는 효도관광으로 처음 여행을 시작한 세대보다 더 빨리 여행을 시작했고 경험했고 게다가 성찰했다. 시선은 젊지만 성찰은 속깊고 적잖이 넓다. 여행에 관해 묻기 위해 굳이 알랭 드 보통의 책을 꺼낼 필요가 없어졌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노명우(사회학자)

여행에서 꼭 무엇을 찾거나 얻어야만 하는 걸까. 아니, 오늘날 한국인의 여행에서 그런 것이 가당키나 할까. 일정을 맞추고, 돈을 모으고, 싼 곳을 알아보는 데 진을 빼고는, 떠나는 전날까지 야근을 하다 헐레벌떡 공항으로 달려가는 삶이니, 여행은 떠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하겠다. 떠나는 데 다른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까닭이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이유는 분명하다. 애당초 그렇게 마음먹고 떠났기 때문이다. 이곳과는 다른 가능성을 찾지 못해도, 두 곳의 시간이 내 몸에 섞여 혼란스러워도, 마치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현실의 무게가 막막하다. 이 책은 그 틈새에서 나를 발견하고 지키려는 시도다. 나도 다음 여행은 이렇게 떠나 돌아오고 싶다.
박태근(알라딘 인문MD)

좋아한다면 들여다봐야 할 '민낯'이 있다. 상상이 만들어 낸 잡을 수 없는 것들, 그러다 오히려 등잔밑에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이 책이 알려주었다. 그래, 나는 여행을 이래서 좋아했지. 나는 여행에 이런 걸 바랐지만 결국은 실망했지. 가장 친해지고 싶고 오래 보고 싶은 친구인 여행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는 지도를 얻은 기분이다.
오지은(음악인)

회원리뷰 (2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5점 8.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