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630206
ISBN10	89866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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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박사는 하버드(Harvard) 대학에서 신학석사(Th.M.) 학위와 보스톤(Boston) 대학에서 셈어 및 히브리 성서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으시고, 현재 삼육대학교 신학과에서 구약학과 고대 근동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요르단에서 고고학 발굴을 하고 있고, 저서로는 토지의 신본주의(학위논문, 영문), 신학용어사전, 신학연구방법론, 신학연구서적목록(공저), 레위기 주석, 어둠을 밝힌 빛의 증언들(편) 외 국제학회 발표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저자 : S. 쉬반테스(Siegfried J. Schwantes)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대학에서 셈어학 박사, 미국 앤드류스(Andrews) 대학교 교수로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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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나 국가로서의 이름으로 최초로 언급된 것은 기원전 23세기 아카드 왕 나람-신의 설형문자 비문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그 나라가 메소포타미아 상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라무(Aramu)라는 이름은 대략 기원전 1700년경의 마리(Mari) 문헌에서 나타난다. 아시리아 왕 아리크-덴-일루(Arik-den-ilu)의 비문으니 훨씬 후에 아크라무(Akhlamu)의 무리들에 대한 승리를 언급한다. 디그랏빌레셀 1세는 사막으로부터 와서 메소포타미아에서 불안을 야기시켰던 아크람무-아람인들(Aklamu-Aramaeans)을 약탈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초기 문헌들은 아람인들을 사막의 변방에서부터 비옥한 초승달의 정착지로 지나가는 가장자리에 있는 유목민으로 묘사한다. 10, 11세기 동안 아시리아가 약해지는 기회를 이용하여 아람인들은 메소포타미아 북부에 일련의 작은 도시국가들을 세웠고 그 중요 국가는 비트 아디니(Bit Adini)로 그 중심지는 보르십파(Borsippa, 유적지를 Birs Nimrus라 부름)이고, 비트 바키아니(Bit Bakhyani)는 그 수도가 구자나(Guzana, 텔 할라프)였다. 비슷하게 몇몇의 아람 국가들이 페르시아만 해변에 건설되었는데, 그들 중의 가장 중요한 도시국가는 비트 야키니(Bit Yakini)였다. 비트(Bit)란 "집"을 의미하고 이처럼 다른 국가들은 "아무개의 집" 등으로 불려지며 몇몇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연합된 강력한 부족을 대표한다."

--- pp 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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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근동은 현재의 중동으로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성서배경의 토대이다. 서구 기독교 문명, 이슬람 문명 그리고 히브리 문명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근동은 문명의 시작과 충돌 그리고 공존의 톱니바퀴 역사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진 인류 문명사의 현장이다. 이 고대 근동에서 시작된 문명권이 그리스·로마를 거쳐 현재의 서구 기독교 문명과 아랍권의 이슬람 문명, 그리고 현대 이스라엘 등으로 발전했다. 고대 근동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들은 현 인류 문명사의 업보인 현대 이스라엘과 아랍권,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의 발상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을 연구하는 것은 인류 문명의 기초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면서, 현재를 직시하고 앞날을 조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대 근동학을 통해 변화무쌍한 역사의 격랑 속에서 인류 문명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바르게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질 수 있다. 성서는 고대 근동이라는 문화적 토양의 산물로써 거대 문화권 중의 지중해 동부 지역(레반트)의 하나인 가나안(팔레스타인) 땅에서 발생했다. 당시 패권국들이었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고 유럽 등 세 문명의 교차로인 지정학적 위치에서 인류의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구원사가 진행되었다. 따라서 고대 근동학을 통해서만 성서 사건들의 깊이를 바로 볼 수 있고, 진리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절감할 수 있다. 당시 문화권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역사, 지리와 언어 등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성서의 배경을 올바르게 보는 첩경이 된다. 무엇보다도 고대 근동학 연구를 통해서 한국 인문학과 신학의 수준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서 그리고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수월성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는 고대 근동학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미 세계의 거의 모든 선진 대학들에서는 한 세기 이상 이 방면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본서를 통해서 기독자들에게는 성서연구의 새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 고대 근동의 역사를 통해 고대 근동에서와같이 지난 20세기와 지금의 21세기 열강의 각축장인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서는 한국의 인문학계와 사학계, 종교계와 신학계의 관심있는 학자들과 학생들,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의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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