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7년 01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447쪽 | 456g | 128*188*30mm |
ISBN13 | 9788959131907 |
ISBN10 | 8959131903 |
발행일 | 2007년 0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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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47쪽 | 456g | 128*188*30mm |
ISBN13 | 9788959131907 |
ISBN10 | 8959131903 |
제1부 네거티브 - 요람 1. 창밖 풍경 2. 감사를 원하는 사나이 3. 구치외래 4. 팀 바티스타의 기적 5. 첫 대면 6. 면남 조사 첫날 7. 면담 조사 둘째 날 8. 아프리카의 불발탄 9. 면담 조사 사흘째 10. 바티스타 케이스 제2부 포지티브 - 하얀 관 11. 복도를 서성이는 사람 12. 화식조 13. 앞뒤 맞추기 14. 오펜시브 히어링 15. 이중나선 16. 발작 17. 오톱시 이미징 18. 러시안 룰렛 제3부 홀로그램 - 환상의 성 19. 패전 처리 20. 후일담 에필로그 : 벚꽃 옮긴이의 글 |
[아리아드네의 탄환]을 구입했었다. 가이도 다케루라는 이름을 믿고 산 책이었다. 의학 스릴러. 로빈쿡의 의학소설이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일본 소설에서 의학 스릴러의 대가를 찾는다면 아마도 가이도 다케루가 될 것이다. 전직 의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추구한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마도 이 책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일 것이다. 읽어보고 싶었다. 가장 인기가 있으면서 초창기 작품이므로 더욱 궁금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많이 있지만 다른 책보다도 이 책을 먼저 보고 싶었다.
기대가 컸을까 생각보다는 잔잔했다. 그렇게 크게 느껴지는 반전도 있지 않았다. 생각한 대로 흘러갔다. 정면으로 정직하게 그대로 충돌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 이야기였다. 그와 더불어 초창기 작품이어서 그런가 범인도 금방 찾을수가 있었다. 혹시라도 반전이 있을까 조마조마했다. 내가 생각한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범인으로 지목했던 사람이 맞아서 다행이다라는 기쁨보다는 약간의 반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더 컸다.
바티스타 수술이 무엇인지 아는가. 심장병 수술의 일종이다. 커진 심장을 작게 만들려는 수술, '심장'이라는 장기 자체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는 장기이다 보다 그 어떤 다른 장기보다도 중요한 곳이고 그만큼 힘든 수술이다.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심장을 수술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치않다. 그러니 잠시라도 이 심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공심폐기를 연결해서 환자의 심장을 죽여 놓은 상태로 기계가 심장의 역할을 대신하게 해준다. 그 동안에 고장난 심장을 고치는 것이다.
기계를 이용해서 심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인공심폐기를 돌리는 순간부터 의사들은 시간을 재고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심장 수술을 끝내고 다시 심장으로 혈관들을 연결하고 피가 돌게 하고 다시 심장이 뛰게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다 할지라도 인공심폐기를 끄고 다시 심장으로 모든 것들을 연결했을 때 심장이 뛰지 않으면 그 환자는 죽은 것이다.
이 바티스타 수술팀은 지금까지 연속적으로 많은 환자를 살려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연속으로 세명의 환자가 죽었다. 원장은 그것을 조사하기를 원한다. 과연 이 연속의 수술실패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단순히 의사들의 실수인건가 아니면 환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이 수술실패를 조사하던 다른 의사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실제의 수술환경을 보는듯이 자세히 벌어지는 이야기. 때로는 의사의 입장에서 때로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다보면 금세 어렵지 않게 범인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어이없다는 듯이 쉽게 말이다.
오늘 우연찮게 본 기사의 제목이 '의사들의 자살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까닭은' 이었는데, 미국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의사의 수가 약 300~400명가량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의사로서의 허세와 풍부한 의학 지식,사회적 낙인에 대한 공포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인데, 전문가적 분석이고 뭐고를 떠나서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의사 선상님'들도 역시 사람이기때문에 강도 높은 업무와 스트레스때문에 우울하고 괴로우니까 자살을 생각하는 것일게다.
어쩌면 그 '낙인 stigma' 때문에 환자에게는 전문가적 치료를 권하지만 진작 그 분들은 정신과적인 전문 치료는 꺼려하실지도 모른다.
짧지만 직접 바라본 대학 병원내의 여러 종류의? '의사 선상님'들과 그 환경을 되돌아 보건데, 흔히들 하시는 말씀대도 '저 짓도 참 할 짓 아니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만큼 우리가 다 알수 없는 그 어떤 어두운 이면이 있을 것이다. 어느 삶이든 다 이면이 있겠지만...
이 책은 대학병원이라는 한 생소한 사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들 열광하는 '의드'의 Book version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 '코믹 추리'라는 말을 소심하게 덧붙히면 더 좋을라나?)
일단 아래의 요소들로 재밌다. 그야말로 재미있다.
1. 똑똑하나 별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2. 이들의 별종인 정신 세계를 볼 수 있다.
3. 대학병원의 시스템화된 환경을 엿볼수 있다
4. 의사 선생님들도 사람임을 알 수 있다.
5. 환자로서 '맞아~ 맞아~' 공감할 수 있다.
6. 무엇보다도 누가 '살인'을 저질렀느냐를 알아내가는 추리 소설의 매력이 있다
심장수술의 하나인 바티스타 수술팀의 연이은 수술 실패의 원인 조사라는 특명을 받은 다구치...
어부지리로 어찌 어찌하여 구석진 곳에서 '하소연 외래(구치외래)' 진료를 펼치는 신경내과 의사선생님이시기는 하나, 대학병원의 권력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고 그저 자신만의 엉뚱한 세계에 있는 그... 참으로 별종이긴 하다.
중반부까지는 이 별종 의사 선생님의 좌충우돌식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킥킥거리고 웃느라고 커피숍 옆테이블의 소녀들에게 눈총을 좀 받아야 했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another 별종 공무원... 시라토리...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 분, 다구치를 초능가하신다.
이 두명의 별종 인물들이 희한한 파트너식 조화를 이루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흥미 진진했다.
범인으로 밝혀지는 마취과 의사도 정신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었지만, 바티스타 수술팀의 팀장인 기류와 그의 처남 나루미도 자신들의 그릇된 욕망을 멈추기 위해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의사들이었다.
(하기야... 어디 등장 인물들 중에 정상 범주에 드는 사람들이 몇명이었겠는가?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
인간의 존귀한 생명을 다루는 울트라 초중량의 책임이 있는 의사님들과 간호사님들은 어쩌면 일반인들보다 '정신이상 유발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친다.
작가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는 현직 의사선생님이다. 그래서 취재해서 쓰는 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의사샘들끼리 쓰는 용어와 수술실 장면, 대학병원내 분위기 등의 사실적 묘사가 이 책의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추리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단숨에 읽히는 이 소설... 맘에 든다.
나는 사람도 이런 사람이 좋다... 심각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p.s. 다구치의 개인적 취향이라고 하지만 사람을 보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는 '상대방에게 이름에 대한 유래'를 물어 보는것에 대한 다구치의 주관이 맘에 들었다. 만약 다구치가 나에게 이름의 유래를 물어본다면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그리고 나의 답에 그는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까??
그냥 의학 소설인줄 알았다 수술팀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만 보고는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대상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의료 엔터테인먼트의 제 1탄이라고 한다 의료 현장의 리얼리티와 코미갛ㄴ 캐릭터들의 대담한 유머 역대 수상작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보게 되었다
의료 과실인가 의도된 살인인가 이 두가지를 가지고 이 미스테리를 풀어나간다
부정수소 외래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후생노동성의 괴짜 공무원 시라토리 환상의 커플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콤비 플레이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도조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은 미국의 심장병 전문병원으로부터 심장이식 권위자 기류교이치를 외과 조교수로 초빙한다 그가 구축한 팀은 심장이식의 대체수술인 바티스타 수술 전문 수술 성공률 백퍼센트로 글리어스 세븐이라 불리며 명성을 떨치던 팀이 최근 세 차례 연속 수술 실패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원인 불명의 사고가 반복되는 사태에 위기감을 느낀 다카시나 병원장은 외래 책임자인 다구치에게 내부 조사를 의뢰한다 팔멸 직전에 놓인 대학병원의 현황 의료 시스템의위기 그리고 바티스타 팀원들간의 상극관계와 내연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기며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데
처음에는 다구치 강사만 바티스타 팀을 만나면서 그 팀의 의사와 간호사를 만나며 대화를 해보지만 어디서든 살인이라는 걸 밝히지는 못한다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 가운데 그에게 괴짜인 시라토리와 만나게 되면서 다시한번 바티스타 수술팀의 실패율이 왜 갑자기 높아졌는지 조사하게 되고 거기서 드러나는 진실을 보면서 놀랍지 않을수가 없다 일본에서 이 책을 원작으로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드라마도 구성이 탄탄한게 잘 만들었다 그래도 원작이 더 재밌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게 과연 의료과실인지 아니면 의도된 살인인지 그걸 밝히는게 정말 어려워보였다
수술실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과연 팀의 수술 실패가 어떤걸 숨기고 있는지 그걸 밝히는 과정 하나하나가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구성이 치밀하다 그리고 이 낯선 신인 작가에게 관심이 가게 만든 소설이 미스테리 하면서도 유며러스한 캐릭터 때문인지 더욱더 관심을 가게 만들었다
왜 역대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시라토리와 다구치의 활약으로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은 정말로 짜릿하다 이 미궁속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고 모든게 정리되고 책을 덮은 순간 재밌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