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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누구요 날 찾는 게 누구요 - 토끼전

게 누구요 날 찾는 게 누구요 - 토끼전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고전-04이동
고영 글 / 이윤엽 그림 | 북멘토 | 2015년 1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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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20g | 142*210*12mm
ISBN13 9788963191539
ISBN10 896319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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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고영
대학에서 한문과 중세 한국어 자료를 두루 읽고 공부했습니다. 중세 연희, 중세·현대 무대극 일반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덕분에 학창 시절을 판소리 및 대본, 판소리계 소설, 현대 한국어 희곡, 독일 낭만주의 리트, 오페라 및 대본에 빠져 지2냈습니다. 생업으로 오랫동안 동아시아 한문 고전과 역사 자료를 편집하면서 ‘샘깊은오늘고전’을 기획했으며, 한국 한문학 작품 및 중세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어·한문·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최근 100년간의 음식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윤엽
강정·밀양·쌍용차 등 투쟁의 자리를 찾아다니며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목판에 새기고 알려 왔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목판화에 담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책 『나는 농부란다』를 펴냈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북정록』,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윤엽 삼촌의 판화로 본 세상’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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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약한 토끼의 태생적 특징은 보통 사람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끄는 밑절미가 되고, 이는 다시 권력을 쥐고 보통 사람들을 지배하는 계급과 그 계급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계급 간의 대립으로 상징 세계를 넓히지요. 세부로 들어가면 분수에 맞지 않게 잘 먹고 잘살 망상을 하다가 신세를 망치는 보통 사람의 약점이 드러나는가 하면, ‘간 빼고도 살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에 속는 권력자의 한심함이 드러납니다. --- p.5

누가 오나 먼 데 보는 눈, 뭐가 있나 쫑긋 세운 귀, 무얼 찾나 킁킁대는 코, 밤과 도토리 주워 먹는 입, 사냥개로부터 달아나는 데 쓰는 다리, 사람 쓰는 붓감이 되곤 하던 털 따위를, 전복은 가르치고 화공은 그리기 시작했다. --- p.77

아침저녁으로 보던 물속 나라 풍경을 뒤로하고 만 이랑이 진 푸른 바다, 한없이 넓고 넓은 바다를 쉬지 않고 헤엄쳐서 드디어 뭍이 보였다. 자라가 앞발로는 푸른 파도를 딛고 뒷발로는 물결을 견디며 요리조리 조리요리 앙금당실 떠 목을 빼고 몸을 세웠다. --- p.93

호랑이는 지금 남의 자식을 팔아먹을 만큼 큰 힘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냥꾼 무서워서 사냥개한테 어쩌지 못합니다. 잘났다는 수궁 벗어난 물속 벼슬아치들은 ‘반찬거리’, ‘안줏거리’에 지나지 않고, 사냥개 만난 산군은 임금 체면이고 뭐고 여느 산짐승과 다름없이 달아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궁에서 한 번, 산속에서 또 한 번, 지배 계급의 무능은 이렇게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p.116

자라는 드디어 토끼를 찾았습니다. 앞으로 토끼는 어떻게 될까요? 자라가 토끼를 꾀는 말과 토끼가 대꾸하는 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지금 현실에서 버텨야지’와 ‘에잇, 사는 형편이라고는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토끼의 마음과, 그 마음을 파고드는 자라의 입놀림은, 아등바등 살면서 가다 허황한 꿈에 지피는 보통 서민대중의 마음속과 머릿속을 참 잘 그리고 있습니다. --- p.144

처음 나를 만났을 때, 정직 하게 사정을 털어놓았으면 그날이 보름 우리 식구 수백 명이 함께 간을 빼낸 김에, 그중에 약효 더 좋은 간을 골라 수궁에 보냈을 것을! 네놈이 음험하여 벼슬하러 수궁 가자고 나를 속이는 바람에 일이 글렀다. 남 잘 속이는 놈과는 태평성대를 함께 맞을 수 없음이라! 나를 죽여 간 없으면 어떤 토끼를 다시 보겠느냐? --- p.160

“내 똥 먹고도 차도가 없으면 암자라 백 마리 삶아서 백 일 동안 한 마리씩 먹여 보든지! 말린 자라 가루 내 환약 만들어 먹여 보든지!”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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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하나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더구나 사람 이야기도 아니고 동물 이야기인 『토끼전』이 오랜 기간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설화로, 판소리로, 고전소설로, 신소설로, 극으로 다양하게 이어진다는 것은 더욱 흥미롭다. 이런 우화소설은 겉모습보다 그들이 대신하는 인간 사회의 속살을 들추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토끼’와 ‘자라’ 역시 이야기를 즐기던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어떤 인물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인간 세상에 꽤 오래 존재하는 모양이다. 자신의 현재가 마뜩하지 않아 힘을 더 얻으려는 이, 기회를 잡아 욕망을 이루려는 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토끼전』은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흥미 있는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의 욕망과 마뜩하지 않은 사회의 모습에 대한 풍자를 담아 여러 세대로 이어지며 쌓아 올린 옛 입말의 묘미를 잘 살려 새롭게 독자에게 다가가 고 있다. 또 이야기를 읽는 중간중간에 ‘이야기 너머’를 두어 독자가 이야기 밖의 현 실 세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를 제시하고 있다. 이야기 속을 넘어 내가 사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살피고 관련 작품이나 소재를 연결해 주어 독서의 확장을 돕고 있다. 읽는 이들이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욕망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는 논제를 뽑아 활발한 이야기꽃을 피워 낼 디딤돌을 놓아 주고 있다.

오세호 (안산 강서고등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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