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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왕 (하)

사슴의 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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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76g | 140*212*30mm
ISBN13 9788970129471
ISBN10 89701294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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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꾼 것일까. 비애와 고뇌와 환희로 가득한 기나긴 꿈이었다.
‘개의 왕’이라고 한 노인과 하나가 되어 본 것은 아파르 민족이 고향에서 살던 시절의 나날과 함께, 그 모든 것이 갑작스러운 침략자들의 전횡으로 짓밟혀 무너져 내린 기억이었다.
고향을 빼앗기고 추방당하는, 제 몸뚱이가 반 토막 나 벗겨지는 비탄과 분노. 그 절망의 나락에 어렴풋이 보인 희망의 빛…….
인간의 육체에서 벗어나 하나로 녹아든 꿈속에서 본 모든 것은 압도적인 현실감과 함께 마음속에 녹아들었고, 이미 반의 기억이나 다름없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꿈의 기억보다 생생하게 아로새겨진 것은 꿈을 다 보여주고 늙은 몸으로 돌아간 순간의 케노이의 표정이었다.
그의 얼굴은 비참했다. 개의 왕으로 빛날 때의 표정과는 전혀 다른, 병들고 마음과 몸의 고통에 늘 시달리며 왜소해진 늙은 얼굴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그가 짊어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무거운 회한이다. 그의 동생은 동포에게서 고향을 앗아간 이주민을 습격하는 사건을 일으켰고, 동생의 계략을 알면서도 그는 말리지 않았다.
애마가 독보리를 먹고 죽은 일을 계기로 마음에 광기를 품은 동생의 계략을 그는 말로는 백해무익하다고 타이르면서도 진심으로 말리지는 않았다. 족장이면서도 동포의 분노를 달래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려 한 그 우유부단한 태도가 일족에게 결정적인 비극을 안겨준 셈이었다.
영원히 빼앗긴 고향.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할 그곳을 몇 번이나 돌아보며 울면서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분노와 비탄, 무언의 비난을 그는 한 몸에 짊어진 것이었다.
--- p.65~66

그 연기를 가르듯 또 한 마리의 말이 나타났다. 이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온다. 그 얼굴을 본 반은 눈을 부릅떴다.
‘……오판!’
쏜살같이 다가온 오판은 왼손으로 고삐를 쥐고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오판은 핏발 선 눈으로 반을 바라보며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또다시 활시위 소리가 나더니 오판의 팔이 튕겨나간 것처럼 뒤로 꺾였다. 시루를 든 팔에 화살이 박혀 있다. 하지만 오판은 시루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왼손에 시루를 옮겨 쥐고, 품에 안다시피 해서 이쪽으로 돌진했다.
재빨리 몸을 돌리려던 반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토마 일행이 뒤에 있다. 여기서 달아나면 토마 일행이 시루를 맞을지도 모른다. 반은 고개를 돌려 토마 일행의 상황을 확인했다. 뒤에 있는 장애물에 가려져 있기는 했지만 울타리를 뛰어넘어 초원으로 나가는 머리가 힐끗 보였다.
생각이 아니라 몸이 먼저 움직였다. 반은 오라하를 몰아 단숨에 장애물을 뛰어넘었다. 뛰어넘은 후에 뒤를 돌아보자 맹렬한 기세로 말을 몰아 장애물로 달려드는 오판이 보였다.
‘뛰어넘을 것인가, 집어 던질 것인가…….’
어쨌거나 달아날 수 없다. 심지가 짧다. 이제 곧 화약에 불이 붙는다.
--- p. 38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누군가가 조종하는 기묘한 개들과 마주친 뒤로 몸에 이변이 일어난 ‘반’. 괴한에게 납치된 ‘유나’를 쫓던 반은 전염병의 배후에 있던 뜻밖의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음모의 존재를 확인하고 고민하던 반은 사에를 위기에서 구하고 유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무리를 구하기 위해 죽음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사슴의 왕’의 면모를 갖추어나간다.
한편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전염병이 다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의술사인 홋사르는 치료법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한다. 설상가상으로 그 병이 츠오르 제국의 이주민만 걸린다는 소문이 퍼지자 홋사르는 소문의 진위까지 밝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전염병을 이용해 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 세력을 감지한 홋사르는 그들의 배후 인물을 알게 되면서 큰 혼란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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