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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말한다

기독교를 말한다

: 인문학적 기독교 읽기

정용섭 저 | 한들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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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53g | 148*210*30mm
ISBN13 9788983491688
ISBN10 89834916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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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나님의 나라는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 문제를 이렇게 설명해보자.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는 죽어서 천당가기 위함이라는 것이 일반적 생각인데,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그런 천당이란 개념이 없다는 게 정설이다. (...) 이에 반하여 신약시대에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즉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사건이 되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예수의 부활이다.

인간이 죽은 후 곧 심판을 받고 부활과 지옥으로 갈리는지, 아니면 최후의 심판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와 연관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천당에 간다는 것을 흡사 초대권을 갖고 음악회장에 들어가는 것처럼 생각한다. 교회에 나가서 세례받고 구원의 확신이 있으면 이제 죽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 천당, 천국, 즉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들어가거나 나가는 그런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그 세계에 참여하는가 하지 못하는가라는 존재의 개념이다. 예컨대 우리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듣는다고 하자.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린 필의 이 곡을 누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음악을 듣고 감상함으로써 음악의 세계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 뿐이다. 돈을 주고 그 CD를 샀다고 해서 누구의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체제나 질서가 아니라 변화와 운동의 성격이다. 예수가 가르친 비유를 조금이라도 유심히 들여다 본 이라면 모든 비유가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대표적으로 씨뿌리는 자의 비유인데,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8장). 유명한 비유로 '선한 사마리아 사람' (누가복음 10장), '어리석은 부자'(누가복음 12:13~21), '다시 찾은 한마리의 양' (누가복음 15:3~7), '탕자'(누가복음 15:11~32)를 비롯해서 여럿이다. 그것들은 거의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비유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내용도 적지 않다. 예컨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

이런 비유들의 특징은 우선적으로, 그 비유에 쓰인 재료들이 일상적인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냥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거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있다. 일상적 사건이나 사물로 비유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속성은 한결 같이 어떤 힘이나 변화나 새로움, 열린 마음 같은 것들이지 어떤 조건이나 지위나 안정감, 보수적 사고방식 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상태라기보다는 어떤 방향성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지평에 온 삶을 쏟아부었던 예수 앞에는 그 어떤 사람이나 체제나 이념도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었다. 앞장에서 언급한 안식일도 역시 인간을 위한 것일 수밖에 없으며, 율법도 그렇고 유대인들의 자부심이요 정신적 모태라 할 예루살렘 성전도 역시 상댖거 가치를 가질 뿐이었다. 종교를 포함한 모든 인간 문화는 하나님 나라의 하부구조로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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