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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 인류의 위기에 대한

[ 양장 ] 뉴아카이브총서-13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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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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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40쪽 | 1160g | 145*225*45mm
ISBN13 9788954431972
ISBN10 895443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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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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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묵(책)은 ‘말뜸’이다. 말을 하되 온몸으로 하는 말, 다시 말해 문제의 제기요, 해결이다. 이 글묵은 ‘길내(과학)’의 샘이다. 원효와 마르크스, 두 사상가를 마주 앉히되 둘이 걸치고 있는 모든 것, 사상과 이론뿐이랴, 권위와 명예, 품새까지 홀랑 벗겨 신자유주의의 폭학과 만행에 정면으로 부대끼게 했다. 이 글묵은 ‘한내’다. 일꾼들의 몸에서 배어 나오는 땀 한 방울, 피 한 방울, 눈물 한 방울이 모여서 큰 흘떼(강)를 일구는, 이 우주를 이르는.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필자는 사회적 문제의식이 충만한 인문학자이자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싸워온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에 기반을 두고 대중의 눈부처-주체로의 등장과, 탐욕과 착취의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새로운 코뮌적 공동체로의 이행을 모색한다. 진보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성찰해보길 바라는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한다.
-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 서울대 명예교수)

정의와 평화를 향한 이도흠 교수의 신념과 열정은 금생만의 것이 아닌 듯하다. 국문학자이며 불교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줄기차게 이론과 실천의 종합을 꾀하며 ‘거리의 인문학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다. 인간이 한낱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환경재앙과 경제공황의 유령이 출몰하는 이 위기의 시대에 저자는 이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를 통해 한 줄기 푸른 희망의 바람을 풀어놓는다.
-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전 불교학연구회 회장)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 시대가 당면한 절실한 주제를 매우 성실하고 포괄적으로, 그리고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 학문이 현실 문제를 도외시하고 다만 순수한 이론적 탐색에 머물러 있을 것이란 편견을 송두리째 깨는 이론적 작업이 이 책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글을 위한 글을 쓰지 않는다. 현장으로 달려가 아파하고 공감하고, 함께하면서 이를 성찰하고 이론적 작업을 거쳐 글을 쓴다. 그의 글에는 부족함이 있을지언정 거짓이나 꾸밈은 없다. 그래서 그의 글은 믿을 수 있다. 나는 남김없이, 또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한다. 이제는 한계에 이른 이 시대를 넘어설 새로운 사유의 계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신승환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전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
화쟁적 합리성은 연기론에 입각하여 자신과 모든 타자가 영겁의 차이와 반복의 과정에 있음을 깨달아 자기의 동일성을 해체하고 타자와 나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인간과 자연, 나와 타자가 서로 작용하고 역동적 인과관계를 형성하며 서로 의지처(依支處)로 삼고 있음을 깨달아 그를 살려 나를 살리기 위하여, 내 안에 자연과 타자가 있고 자연과 타자 안에 내가 있음을 느끼고서 서로를 닮기 위하여, 내 앞의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비판하면서 자연과 생명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자체를 목적으로 추구한다. --- p.102

똑바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상대방의 눈동자 안에 비친 내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이를 한국어로 ‘눈부처’라 한다. 이는 물론 그 형상이 부처의 모습과 닮은 데서 연유한 것이다. 여기에 필자는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다. 눈부처는 상대방을 만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까이 가서 눈을 마주치며 하나가 되고자 할 때만 보인다. 이는 내 모습 속에 숨어 있는 부처, 곧 타자와 자연, 나보다 약한 자들을 사랑하고 포용하고 희생하면서 그들과 공존하려는 마음이 상대방의 눈동자를 거울로 삼아 비추어진 것이다. 그 눈부처를 바라보는 순간 상대방과 나의 구분이 사라진다. 눈부처는 타인 안의 부처이자 내 안의 부처다. --- p.173

공포에 맞서고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진정으로 소외를 극복하려면, 대중은 눈부처-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눈부처-주체는 타자와 무한한 연관 속에서 차이와 가유(假有)로서 주체를 형성하는 자다. 그는 주체로서 모든 구속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소극적 자유를 추구함은 물론, 자연과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노동과 실천을 통해 이에 적응하거나 맞서면서 자기를 실현하고 수행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적극적 자유 또한 구현한다. 하지만 눈부처-주체는 이에 머물지 않고 동일성의 사유를 뛰어넘어 타자 속에서 불성을 발견하여 그를 부처로 만들고, 그를 자유롭게 하여 자신의 자유를 완성하는 자다. --- p.254~255

자본주의는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착취에 기대어 끝없이 경쟁하면서 확대재생산을 거듭하는 거대한 괴물이다. 인간의 사물화와 계급 갈등, 소외, 대부분의 범죄의 근본 동인이면서도 이 체제가 유지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이윤에 대한 열망이 개인의 차원에서는 열심히 일하게 하고 자본과 국가 차원에서는 기술개발, 성장과 발전에 투자하고 인력과 능력을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다. 자본들이 권력과 이윤을 독점하고 더 많은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대중 또한 돈을 신처럼 숭배하면서 자신의 화폐와 부를 늘릴 수 있다는 환상에 취하여, 더 좋은 상품을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하여 타인과 다투듯 경쟁하여 더 많은 돈을 버는 데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온통 투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p.263

이제 진보는 디지털사회에 맞게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계급의식, 연대 정신과 동지애, 이타적 협력을 바탕으로 투쟁심과 따뜻하고 인간적 품성을 겸비한 진보로 거듭나야 하며, 종파주의를 극복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담대한 진보가 되어야 한다. 대다수는 지역으로 내려가서 노동조합, 농민조직, 민중의 집, 협동조합, 인문교실, 대안학교를 하나로 아우르는 지역의 코뮌을 건설하고 진보지역네트워크를 구성하여야 한다. --- p.321

현재 상황에서 화쟁의 사회경제학을 국가 단위에서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일은 힘의 역학관계상 쉽지 않다. 화쟁의 사회경제학은 지역사회를 ‘눈부처-공동체’로 전환하면 가능하다. 눈부처-공동체는 모든 구성원이 개인적 자유와 깨달음을 추구하면서도 타자를 자유롭게 하여 자신의 자유를 완성하는 주체가 되어 서로 상생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경제를 추구하는 공동체다. --- p.354

우주 삼라만상을 인간의 잣대로 억지로 질서화할 것이 아니라 용을 통해 그 무질서에 가까이 가려 해야 21세기의 과학은 실증적 사실을 넘어 진정한 실체에 다다를 것이며 인간과 전 우주가 하나로 공존하는 길을 열 것이 아닐까. 우주 삼라만상의 알 수 없는 체(體)를, 용을 통해 터득하여 그 원리에 부합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것, 일상의 영역에서도 우주와 자연과 온 생명 이 서로 의지하고 작용하며 차이를 만들며 순환하고 생명성을 발현하는 그 원리대로 사고하고 살아가는 것, 그 원리에 부합하게 기술이나 도구를 만들고 활용하는 것이 진정 21세기 과학기술이 지향해야 할 참다운 길이리라. --- p.419~420

이성을 포기한 곳에 주체의 야만과 신비주의가 싹튼다. 주체 중심적 이성의 폭력성과 이성의 도구화를 비판하지만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은 멀쩡한 다리와 백화점이 무너질 정도로 비합리적이기에 우리는 이성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고 대응을 한다. 대중의 생활 세계는 도구적 이성에 의해 식민지화하는 곳이자 상호이해를 추구하는 주체들의 의사소통적 과정의 바탕이기도 하다. 공공영역을 확보하여 이곳에서 대중이 자유롭게 민주적으로 토의하며 소통적 합리성을 모색한다면 이성의 횡포와 도구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 p.480

이 위기의 근저에는 욕망의 확대재생산 메커니즘이 도사리고 있다. 자연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욕망이 극단으로 확대재생산되는 바람에 ‘빈틈’은 사라지고 서로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절제 없는 욕망의 끝은 파멸이다. 이제 인류가 사는 길은 단 한 가지 선택밖에 남지 않았다. 더 이상 욕망을 확대한다면 지구 사회는 멸망을 맞는다. 욕망을 수용할 여분이 지구에는 더 이상 없다. 이제 욕망을 확대하는 것보다 절제하는 데서 행복을 더 느끼는 것으로 삶의 방식을, 패러다임을, 사회체제와 제도를 전적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 p.618

진정한 텍스트를 통하면 우리는 현실에 점점 접근해간다. 모더니즘은 현실을 애써 회피하고 텍스트의 혁신에만 주력했고 리얼리즘 은 텍스트를 통해 현실을 투명하고 올바르게 재현할 수 있다고 착각 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현실을 알 수도 다다를 수도 없는 것으로 해체해버렸다. 이제 ‘지금 여기에서’ 몸의 현실의 재현을 통해 구체적 현실 속에서 연기되지 않고 갈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비판하고 부정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그 현실 너머에 있는, 언어로는 드러낼 수 없는 일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현실과 재현 사이의 거리를 인식하고 그를 지배하는 신화와 권력에 맞설 수 있으며, 연기의 구조를 갈등의 구조로 바꾸려는 세력에 저항하면서 역사의 진보를 이룩할 수 있으며, 현실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면서도 그 현실 너머의 실재 현실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
--- p.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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