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푸르른 숲-05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9건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1주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42g | 150*224*14mm
ISBN13 9791185751573
ISBN10 11857515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체 헤르덴
저자 안체 헤르덴은 1971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태어나 대학 입학 자격시험을 거친 뒤, 2년 동안 사진 모델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2004년부터 소설과 잡지 기사를 썼고 2010년부터는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두 아이와 함께 다름슈타트에서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있으며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작품으로는 『지난 목요일』, 『지난 월요일에 나는 악을 물리쳤다』, 『지난 수요일에 나는 미래를 해방시켰다』, 『안톤과 마를렌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는 방금 뒤적이던 책을 내 코앞에 갖다 댔다. 얼룩이 지고 책등은 쫙 갈라져 버린 작은 책이었다. 표지 그림도 지루해 보였다. 남자애 여섯 명과 여자애 한 명이 나무 위 오두막에 앉아 있는 그림이었다. “이건 내가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이야. 아마 네 나이 때쯤이었지? 전쟁미망인과 할머니들을 도와주는 아이들 이야기야.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뭐, 그냥.” “그렇게 심드렁한 얼굴 하지 마.” 엄마는 웃으며 책으로 내 코를 살짝 밀었다. 퀴퀴한 지하실 냄새가 났다. 그런데도 엄마는 흥정할 생각도 하지 않고 책값으로 선뜻 3유로를 냈다. “이런 지저분한 책에 3유로라니. 너무 비싼 거 아니야?” “내 어린 시절 한 조각이 3유로면 절대로 비싼 게 아니야.”
--- p.9
그 순간 뭔가에 발이 걸려 나는 코코아가 든 컵을 든 채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이, 신경질 나!” 나는 아픈 곳을 문질렀다. 엄마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썼다. “엄마 지금 웃는 소리 다 들려요.” 하지만 나도 웃음이 나왔다. 나는 엄마가 벼룩시장에서 산 책을 엉덩이 밑에서 꺼냈다. 책은 완전히 너덜거렸다. “어떡해! 이거 엄마가 비싸게 주고 산 건데. 미안해요.” 내가 속상해서 말했다. 그런데 이 책을 아무 데나 놓은 사람은 엄마다. 표지에 있는 금발의 여자아이가 나를 보며 웃는 것 같았다. “괜찮아. 어제 벌써 다 읽었는데 뭘.”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주 기막히게 좋은 아이디어예요.” “엉덩방아를 찧으면 좋은 생각이 마구 쏟아지나 보구나.” “뭔가에 걸려 넘어져야 다른 뭔가가 보이나 봐요.”
--- p.41
“아일러스 씨 부부가 액자가 그려진 그라피토를 보고 뭐라고 했는지 혹시 아는 사람?” 알렉산더가 물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피하고 있었다. 우리의 행동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아일러스 부인이 오늘 아침 넋을 놓고 건물 앞에 서서 두 손을 머리 위에 포개고 있었어. 난 재빨리 걸어갔고.” 내가 이야기하자 파울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에이 짜증 나.” 잉고가 나지막이 말했다. 나는 우리가 하는 과제를 뭔가 전혀 다르게 상상했다. 남을 도우면 기분이 좋고 재미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이 조금쯤 멋지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다.
--- p.91
“무슨 골치 아픈 일이라도 생겼니?” 루디 아저씨가 커다란 쟁반을 들고 나오며 물었다. “골치 아픈 일이 하나면 좋게요? 엄청 많아요.” 잉고가 말했다. 루디 아저씨는 접시를 우리들 앞에 놓아 주었다. “자, 너희들 아직 점심 안 먹었지? 율리아 어머니의 남자 친구가 전화를 했단다. 조별 과제가 끝날 때까지 내가 너희들에게 이곳 본부에서 몸에 좋은 점심식사를 제공하기로 약속이 돼 있어. 너희 같은 봉사단한테는 도움을 줘야지.” “멍청한 봉사단이에요. 그렇지만 고맙습니다.” 내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꼬마야, 포기하면 안 돼. 일이 당장 일사천리로 되지 않을 때도 많아.” “삐걱거리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일이 진행이 되지를 않아요.”
--- pp.92~93
조금 전 율리아와 마이크는 서로 무슨 말을 했을까? 꽤나 비밀스러운 얘기를 나누는 것 같던데. 나는 공원을 지나 조금 돌아서 집에 갔다. 무언가 확인할 게 있었기 때문이다. 아까 모자가 덩그러니 벤치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마음이 아주 꺼림칙했다. 모자는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그 위에는 누가 올려놓은 사과가 한 개 있었다. 나는 자전거를 풀밭에 눕히고 회색 펠트 모자 옆에 가서 앉았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떠나지를 않는다. 이 모자는 노숙자 아저씨에게 그저 머리를 가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물건이다. 노숙자 아저씨는 깨어 있을 때만 모자를 썼다. 마치 ‘나는 모자를 쓴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하려는 듯이. 아니면 그 반대이든가.
--- p.1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쉽고 폼 나는 주제 놔두고 하필이면 봉사라니. 게다가 마음도 안 맞는 어중이떠중이들끼리. 그런데, 어라? 어설퍼 보여도 아이디어가 제법 반짝반짝하고, 서로 삐거덕대더니 어느새 정이 쌓였네? 슬쩍슬쩍 썸도 타고, 응? 하나부터 열까지, 실수와 수습까지도 제 손으로 해내는 이 아이들의 순도 백 퍼센트 ‘자원’ 봉사를 어찌 시간과 점수로 환산할 수 있을까. 봉사를 점수로 계산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서둘러 권할 책이다.

길상효 (동화작가, 번역가)
그 흔한 휴대전화도, 페이스북 계정도 없는 독일 김나지움의 아웃사이더 율리아는 ‘고층 건물들 사이의 작은 파란 꽃이 거리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을 아는 무척 재능있는 소녀임에 틀림없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용기 있는 다섯 동네 기사들, 율리아, 파울, 마이크, 알렉산더, 잉고에게 마음으로부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이승희 (화가)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