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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그녀의 맛있는 하루

위풍당당 그녀의 맛있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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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50g | 153*224*20mm
ISBN13 9788974424367
ISBN10 89744243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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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명화
좋은 글에는 향기가 있다고 말하는 에세이스트.
‘즐겨야 한다. 즐기지 않으면 일도 인생도 지루하고 괴롭다.’
나이를 헤아리는 것은 의미 없는 숫자 놀음. 내 삶은 나이와 무관하다. 그렇기에 난 언제나 철이 없을 만큼 즐겁고 명랑하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라는 남과 다른 ‘삶의 방법’이, 타인에게 편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싫다. 인생이란 유행가 가사처럼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똑같은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것. 기차를 탈 것인지, 비행기를 탈 것인지…. 그 종착역을 향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각자의 몫이 아니던가.
로맨스를 꿈꾸고, 일탈을 꿈꾸고, 희망을 꿈꾸는 난… 자유를 꿈꾼다.
성공이란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 되어 꿈꾼 것을 이뤄 낼 때 얻는 것이 아닐까.
작은 것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아 낼 줄 아는, 그리고 그런 것들을 타인의 가슴에 새겨 넣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쟁이로 살아남는 것이 내 최고의 보람이자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라 믿는다.
안내견 출신의 큰별이와 열한 살 조카의 엄마 노릇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사랑해 큰별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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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지 않고 아빠랑 살겠다는 이 땅의 딸들이 그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반대로 난 멋진 왕자님을 뒤로 하고 홀로 사는 싱글 생활을 선택했다. 아니, 어쩌면 나는 아직도 멋진 왕자님을 찾지 못해 기다리고 기다리다 현실엔 그런 왕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선 그냥 이렇게 살아가게 된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난 즐겁다. 홀로 살지만 내가 하고픈 것을 언제라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즐거움과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산다는 것이 늘 그렇듯 100% 만족이란 없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서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 믿는다. 본래 행복이란 소소한 것이 주는 기쁨으로부터 오는 것이니까.
- 머리말 중에서

오랜만에 맞은 휴일날, 가족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늦게까지 실컷 잠을 잘 수 있는 여유. 내가 보고 싶은 채널을 온전히 내 차지로 할 수 있는 독재. 더운 여름 날 팬티 바람으로 살아도, 혹은 잠자리에서 마릴린 먼로처럼 샤넬 No.5만 입고도 누군가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짜릿함. 세상이 온통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착각에 젖어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마냥 취할 것처럼 좋았던 이런 여유로움이 가끔은 반대로 외롭고 적막한 기분이 들게 할 때도 있다. 혼자 먹는 밥상이 너무 넓게 느껴지고 텅 빈 침대 한 켠이 서늘할 때도 있다.
- p21 ‘싱글의 양면성’ 중에서

<섹스앤더시티> 때문일까? 난 뉴욕과 뉴요커라는 단어에서 ‘싱글’, ‘독신’의 이미지가 크게 느껴진다. 칼럼니스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캐리가 역시 잘 나가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먹는 브런치 메뉴들과 코스모폴리탄과 파티들을 보며 나 역시 그런 싱글로 살아가고 싶다는 다분히 충동적인 욕망도 생겨난다.
비록 패션 스타일은 따라잡기 어렵겠지만 먹거리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언젠가는 나 역시도 브런치를 즐기며 전날 밤 남자 친구와의 섹스에 대해 늘어놓는 친구들의 수다에 귀를 기울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 p103 ‘베이글로 여는 뉴욕의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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