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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부르주아의 종교인가 민중의 종교인가

그리스도교, 부르주아의 종교인가 민중의 종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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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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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36g | 148*200*20mm
ISBN13 9788964361085
ISBN10 896436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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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요한 밥티스트 메츠
Johann Baptist Metz
1928년 독일 바이어른 주 오버팔츠 출생. 밤베르크대학교, 인스브루크대학교, 뮌헨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52년 철학박사학위(뮌헨대), 1961년 신학박사학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를 취득했다. 1953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63년부터 1993년까지 뮌스터대학교 가톨릭신학부에서 기초신학 정교수로 봉직했고, 그 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봉직했다. 1968년에서 1973년까지는 불신자를 위한 교황청 직속 대사직을 역임했고, 1971년에서 1975년까지는「우리의 희망(Unsere Hoffnung)」이라는 독일주교회의 문서 고문을 맡았다. 국제적인 가톨릭 잡지『콘칠리움(Concilium)』의 공동 창간자이자 편집자이기도 하다. 1994년 빈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의 대화에 기여하여 ‘부버-로젠츠바이크-메달(Buber-Rosenzweig-Medaille)’을 받았다. 현재는 제자들과 함께 ‘신정론’ 문제 해결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세계의 신학(Zur Theologie der Welt)』,『역사와 사회 안에 있는 신앙(Glaube in Geschichte und Gesellschaft)』 등이 있다.
역자 : 이석규
1962년생으로 개신교 목사이자 정치신학자다. 한국에서 석사까지 졸업한 후, 독일 뮌스터대학교 가톨릭신학부에서 메츠의 정치신학 세미나 등에 참여했고, 독일 뮌헨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독일의 정치신학과 한국의 민중신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과정(지도교수 헤르만 팀)을 졸업했다. 귀국 후 호남신학대학교, 성공회대학교 등에서 사회정치윤리, 정치신학, 민중신학 등을 강의했다. 현재는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 으로 ‘스피노자의 정신’에 주목하고 있다. 논문으로「민중론과 다중론」,「프란츠 로젠츠바이크의 구원의 별 탐구」가 있고, 공저로『종말론』(대한기독교서회, 2012),『글로벌신학과 사중복음』(한들출판사, 2015), 공역으로『몰트만 자서전』(대한기독교서회, 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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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서 속 구원의 희망은 부르주아가 욕망하는 대상이 돼버렸다. 이 같은 판단은 단순히 부르주아에 대한 고발이 아니다. 또한 유럽과 북미 교회가 교회 생활을 일상에 그대로 각인하는, 이른바 소시민과 부르주아에 의해 탄생했다는 사실을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판단은 부르주아의 욕망과 구별되지 않는, 따라서 자신을 비판해야만 하는 그리스도교를 걱정하는 표현이다. --- p.22~23

부르주아의 종교 안에 욕망(Hoffnung)은 약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자발적 연약함을 은폐한다. 부르주아가 꾸민 헛된 기다림에서 만들어진 희망이 치러야 할 희생은 크다! (……) 예수의 사랑 역시 부르주아의 욕망 속에 감춰진 사랑이 됐다. 예수의 사랑은 당파적이고, 그의 사랑을 받은 자들은 사회 하층민이었다. 이런 보편적인 사랑은 당파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랑이 어느 당파를 어떤 식으로 붙잡느냐 하는 데 달렸다. 즉 십자가의 어리석음(Torheit)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증오와 적대감이 없는 조건을 말한다. 부르주아의 욕망이 투사된 종교는 보편적 그리스도교의 사랑, 개념, 긴장감이 사라지고 안일함만 가득하다. 이런 사랑 안에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윤리학이 보존될 수 없다. --- p.27~28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정치적으로 저항하는 역사가 부족한 한편, 세속 정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가? 아우슈비츠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과 그 신학 자체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이다. 이 점은 중요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단초들 가운데서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은 함께 박해당한 경험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리스도인의 박해는 서서히 끝나갔지만 유대인에게 가해지는 박해는 수백 년을 지나는 동안 점점 심각해졌다. 이러한 차이의 역사적 과정은 그리스도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여러 분야에서 충분한 근거를 가진다. 모두가 그리스도교를 비판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 그리스도교와 신학을 비판할 준비가 됐다. 아우슈비츠 이후의 언어로 모든 신학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린다. 여기서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에 앞서서 이런 내면화와 개인화를 정치적 관계와 결탁하고 현실의 정치적 권력과 화해하도록 본래 모습을 바꿨다. --- p.67~68

그리스도교 신학자로서 나는 아우슈비츠에 직면해 동요를 일으키고 침묵하지 못하게 추동하는 질문을 하고 싶다. 이 질문은 나로 하여금 “정치신학”을 만들게 했다. 정치신학은 바울의 전통보다 예수의 복음서에 주목한다. 정치신학은 역사와 사회 속에서 인간의 물적·영적인 탈사유화(Entprivatisierung)를 강조한다. 정치신학은 구원(치유)의 엄격한 내면화가 생산하는 위험들과, 기존의 정치적 힘들과 결탁한 그리스도교의 무비판적인 화해에 반대하며 수행하는 것이다. --- p.69

제2종교개혁은 “아래로부터의 종교개혁”, 즉 하층의 개혁이어야 한다. (……)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가 이 개혁의 주체가 되리라고 믿지는 않는다. 북미와 중유럽, 특히 최소한 부르주아 종교의 폐해를 조직적으로 반성하는 “순수 종교적 사제 공동체”의 이상이 지배하는 독일도 아니다. 부르주아의 종교는 이런 개혁에 둔감하며, 그러면서도 스스로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독일 교회뿐만 아니라 제3세계의 가난한 교회들도 주목해야 한다. 가난한 교회에서야말로 개혁의 진정한 주체를 찾을 수 있다. 이 속에서 이른바 기초 공동체가 발전하며 가장 중요한 민중으로부터 발생하는 신비와 정치, 종교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이 어우러진다. 그리고 여기서 사회의 근본적인 충돌과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성만찬의 밥상 공동체를 형성하게 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은 사회와 교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에서 벗어나 역사의 종교적·정치적 주체가 된다. --- p.133~134

스타니슬라프(Stanislaw)는“발생하지 않은 행위들은 종종 성과의 파국적 결핍을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들이 교회를 비판하려는 이해나 교회와의 변화에서 연속성을 가지는 “성숙한” 관계를 갖지 않는다면, 이런 변화가 항상 개혁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의 역사적 정체성에 속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평신도”가 어떻게 교회의 정체성을 교회의 변화 속에서 이해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기만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비판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비판하는 자유가 없는 것이 문제다. 이 결핍이 오늘날 교회의 위기 가운데 하나다.
--- p.1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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