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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어른

거짓말하는 어른

: 김지은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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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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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372g | 153*224*14mm
ISBN13 9788954639170
ISBN10 895463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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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앞에 늘 겸손한 사람. 깊은 심미안과 섬세한 분석으로 의미를 가지런히 읽어내는 사람. 김지은은 훔쳐서라도 곁에 두고 싶은 평론가다.
- 김려령 (동화작가, 청소년소설가)

평론가 김지은과는 단둘이 만나 밥 한 끼 먹은 적 없는 사이다. 그럼에도 불쑥 그녀에게 시집 한 권을 부친 적이 있다. 그 시집의 부제 ‘두려움에 대하여, 통증에 대하여, 그러나 사랑에 대하여’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 막막한 세상에서 아동청소년문학 하는 이들의 두려움과 통증, 사랑을 아는 것 같다. 따듯하고 무섭다. 첫 평론집을 읽고 나니, 그녀가 더 따듯하고 무서워진다.
- 유은실 (동화작가, 청소년소설가)

비밀의 세계는 언제나 귓속말에서 시작된다. 김지은의 귓속말은 몸을 통해, 울림통을 거쳐나오는 소리다. 불안과 결핍을 귓속말로 해소시키는 그녀의 화법은 골목길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내며 놀자고 외치던 어린 시절의 친구를 재현한다. 내가 읽어봤는데 말이야, 라고 우리의 귀를 간질이던 친구의 목소리로 그녀는 동화에 숨겨진 비밀을 자기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다. 부드러운 것들이, 작은 것들이, 어른의 눈으로 보기에는 쓸모없는 것들이 이 불안한 세계를 이길 힘이라는 것을, 마침내 우리가 이야기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하게 한다.
- 송미경 (동화작가, 청소년소설가)

김지은의 평론은 거미줄로 지은 옷처럼 맑고 투명하고 섬세하다. 그가 옷을 지어 작품에 입히면 그 작품은 더욱 빛이 나는데 그 빛은 외부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 내재해 있던 연료에 불을 붙인 것이라 반짝일 뿐만 아니라 따뜻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그의 평론은 철학적 사유에 바탕을 둔 것이라 작품 분석을 넘어 어린이가 보는, 어린이를 보는 시각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평론을 읽는다는 것은 동화를 깊이 읽는 것이며, 어린이를 깊이 읽는 것이며, 어린이를 보는 어른들의 시각을 깊이 읽는 것이기도 하다.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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